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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goon's

"할 만큼 했다." (?) 아니 난 아직 멀었다.

오랜만에 친구와 메신저로 대화를 했습니다. 나름 대학교때 친구중 의미가 있는 중요한 친구입니다. 친구가 이제 "할 만큼 했다." 라고 이야기를 하더군요. 친구랑 저랑 많이 겹치는 부분이 있습니다. 특히나 관심 있는 분야와 나름 주특기라고 하는 외국어도 비슷합니다. 이미 친구는 학생의 신분으로 계속 있으면서 어학점수를 충분히 확보를 했다고 합니다. 조금 걱정스러웠습니다. 앞으로 같이 친하게 지낼 친구이기도 하고 앞으로 같이 발전해갈 친구인데, "할 만큼 했다."라는 이야기를 하니...

언어라는 것이 생활이 되어야 겨우 자연스럽게 사용 가능합니다. 저도 지금은 다른 일로 한참 중국어를 사용하지 않았더니 예전만 못 합니다. 오랜만에 외국에서 친구들이 말을 걸어오는데, 내 실력이 확실히 떨어졌다는 것을 느끼게 됩니다. 친구의 "할 만큼 했다."라는 이야기가 오히려 요즘 저에게는 자극제가 되어버렸습니다. 내가 방심할 때 다른 사람은 나를 잡기위해서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는 것이 말이 머리 속에서 떠오릅니다. 

무엇을 하든지 '할 만큼 했다'는 생각을 하는 동시에 금방 누군가는 나를 앞질러 나가버릴 것 입니다. 자동차 경주로 이야기하자면 동일한 성능의 차가 같이 달리다가 한 사람이 잠시 악셀레이터에서 발을 띄어버리는 것과 같습니다. '아직도 부족하다. 더 해야 한다.'라는 생각을 하면서 지금 잘 할 수 있는 것들이 10년 20년이 지나도 잘 할 수 있는 것이 될 수 있도록 열심히 전진해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