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코로나19

격리소의 일상과 무서운 것 - 베트남 격리소 일기 (6) 베트남은 정말 다양한 격리 수용소가 있다. 부대 임시 막사, 보건소 입원실, 격리병원, 그리고 새로 지은 건물에 아주 좋은 대학 기숙사까지 운이 좋으면 14일은 집보다 좋은 환경에서 지낼 수도 있다. 삼시 세끼 다 챙겨주고 충분하지 않지만, 기본 생필품을 모두 챙겨준다. 그중 나는 군사학교라고 하는 곳에서 격리 생활을 하고 있다. 격리소라는 단어에 대한 거부감! 베트남에 오기전 격리소에 대한 소식을 계속 듣고 있었고 어느정도의 수준의 시설을 가지고 있는지 사진을 통해서 보고 있었기 때문에 기대보다는 조금이라도 나은 격리소에 가길 기도하는 방법 밖에 없었다. 우리는 격리소, '격리'라는 단어에 대해서 굉장히 불쾌함을 느낀다. 자유가 구속되고 평소에 누리는 생활을 하지 못한다는 것에 대한 두려움 그리고 대부.. 더보기
돌아 돌아 다시 한국가? - 베트남 격리소 일기 (2) 나는 비행기 발권이라면 이제는 나름 노하우가 생겨 여유 있게 한국 - 방콕 - 호치민 경유 티켓를 구했다. 물론 딸아이 이름과 성을 내 이름으로 그리고 남자로 표시한 것은 자랑은 아니다. ;;; 어차피 이렇게 가나 저렇게 가나 돈은 동일하게 나가고 여러 사람이 타는 좌석보다는 사람 숫자라도 적으면 코로나 바이러스에 안전하겠다 싶어 에어아시아 플렛배드 티켓을 끊었다. 하지만 체험해보니 돈이 조금 아깝다. 게다가 돌아 돌아 한국에 들어갈까 고민을 하던 시기다. 통일된 베트남 입국 정책은 없는 것일까? 표를 구하고 계속 베트남 입국 현황을 확인해보니 총 3가지로 나뉘었다. 1. 무사 입국 통과 - 너에게 격리 14일 면제하노라...조상이 도운 상황? 2. 자가 격리 - 격리 14일 면제는 안 되지만 집에서 나..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