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다시 찾은 영암 F1 서킷, 2010 F1 코리아 그랑프리 마스터 블로거 활동을 하면서 F1을 조금이라도 쉽게 알리기 위해서 노력했던 기억이 떠오르면서 다시 F1 코리아 그랑프리를 보러 간다는 생각만으로 참 기분이 좋았습니다. 이번에는 2011 F1 코리아 그랑프리는 아는 분이 어디서 구하셨는지 저한테 AA 티켓을 하나 주셔서 이리저리 구석구석 다니면서 제가 직접 서킷을 주행하면서 어디서 보면 재미날지 그리고 어떤 위치에서 재미난 모습이 그려지는지 확인차 거의 모든 스탠드를 돌아다녔습니다. 역시나 일부 자리에서는 돈 가치 못하는 위치도 있었고 오히려 자리 가격보다 더 재미난 주행을 볼 수 있는 곳도 있더군요. 2012년 F1 코리아 그랑프리 티켓 예매를 위한 포스팅은 별도로 할 예정입니다.
경기 시작 전 날씨를 보니 소나기! 오호...소나기가 온다면 경기는 더 재미있겠는데? 속으로 이러면서 내심 소나기가 아주 강하게 오기를 기대했었습니다. 날씨 앱에서 80% 확률을 알리고 있었기 때문에 더욱 기대가 컸죠. 그러나 비는 찔끔? OTL
아쉽게도 슈미옹은 리타이어....허....이런 슬픈일이...순위권에서는 멀어져 있었지만 슈미옹(미하엘 슈마허)이 조금씩 선두로 올라올 것이라는 생각에 내심 재미나게 지켜보고 있었는데...
베텔이 혼자서 앞으로~~~ 앞으로~~~ 앞으로~앞으로~~~ 쭈욱~~ 안정적인 1위 독주! 마치 2위 해밀턴을 놀리기라도 하듯 잡히듯 말듯 아주 아슬아슬하게 계속 유지를 하더군요. 나중에는 해밀턴이 포기할 수밖에 없게 만드는...F1 코리아 그랑프리 이후 해밀턴이 베텔과 거리를 좁힐 수 없었다고 이야기하는 것을 보면 베텔이 얼마나 독보적으로 달려는지 알 수 있는 것 같습니다.
또 재미난 부분은 웨버가 해밀턴을 따라가면서 사용한 타이어입니다. 해밀턴은 슈퍼소프트 타이어, 웨버는 소프트 타이어로 승부를 띄우는데, 소프트가 슈퍼소프트보다 내구성이 좋아, 후반에 슈퍼소프트의 성능이 급격하게 떨어지는 시점을 노리고 접근한 것 같았다. 그러나 끝까지 2위 싸움에서 조금 불완전한 머신을 가지고 잘 달린 해밀턴을 보면 확실히 프로는 프로!!
슈미옹이 리타이어하고 같은 팀 세컨드라이버 니코 로즈버그의 활약을 기대했지만 아쉽게 자리를 내주고 뒤로 물러나는 모습이 많이 아쉬웠지만, 그래도 꾸준히 자리를 지키기 위해서 노력하는 모습은 정말 멋있었습니다.
한가지 아쉽다면 기존 영암 F1 서킷 기록보다 떨어지는 기록으로 경기가 마무리되었는데, 아마도 피렐리 타이어 문제가 아닌가 싶다. 상당히 소프트한 타이어로 타이어 관리를 위해서 더 무리한 주행을 하지 않는 것인지 아니면 그립이 상대적으로 떨어지는 것인지...사실 내가 드라이버가 아니니 그저 추측만 가능하군요...누구는 '내구성이 좋다.' 누구는 '아니다.' 이러기도 하고...음...참 궁금합니다. 음...전반적으로 타이어를 아끼기 위해서 노력하는 걸 봐서는 상당히 소프트하다 생각되긴 합니다.
이번 F1과 CJ 슈퍼레이스를 지켜보면서 스스로 반성을 많이 했습니다. 리타이어 이후 선수들의 반응을 보면서 '이런 것이 바로 프로인가?' 라는 생각을 하게 만드네요. 그리고 다른 팀 머신이 좋다고 하더라도 내 머신이 좋다고 생각하고 믿고 달릴 생각만 하는 F1 선수들...(장비 탓하지 말란 이야기), 경기중 사고나 리타이어를 의연하게 대처하는 자세...심란하던 내 상황에서 많이 배운 것 같습니다.
그리고 이번 2011 F1 코리아 그랑프리를 보면서 지난 2010 F1 코리아 그랑프리보다 확실히 준비한 부분이 많아 보여서 보기 좋았는데, 몇 가지 아쉬움을 남기는 것도 있어서 이런 부분은 개선하면 좋겠다는 생각에 한번 정리해 봅니다.
1. 숙박 업체 가격은 정해진 것이 없다?
2011 F1 코리아 그랑프리 숙소는 이웃 블로거 분이 해결해 주셔서 간단하게 생각을 하고 있었는데, 간접 경험을 통해서 정리된 F1 지정 호텔의 숙박 비용은 생각보다 가격이 조금 비싸다는 생각이 듭니다. 물론 해외 숙박 업체보다는 좋은 옵션을 자랑하는 숙박 업체도 많지만 소위 말하는 숫자 싸움만 잘하는 것이죠. TV가 있다고 다 같은 TV가 아니고 침대가 있다고 다 같은 정갈한 침대는 아니라는 것이죠. 일전에 영암 서킷에 단체로 주행을 갔을 때 숙박비는 비싼데 생각보다 시설이 별로여서 조금 아쉬웠던 기억이 있습니다. F1 코리아 그랑프리가 있는 시기에는 숙박료가 조금 더 비싸게 받는 것으로 아는데, 사실 그렇게 주고 자기에는 조금 아깝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지난해에 구축된 숙박 시스템에서 크게 발전이 없는 것도 문제가 아닌가 싶네요. 1년이라는 시간이 있었던 만큼 웹사이트 개편을 통해서 더 편리한 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었을 텐데 아쉬움이 조금 남습니다. 제가 1년 전 소개한 숙박 예약 시스템이 변화가 없다니요....
모텔에 숙박한 분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가격도 약간 고무줄이란 이야기도 있어서 이것도 개선해야 할 부분이 아닌가 싶습니다.
2. 좌석은 많은 관객을 수용 가능, 자동차 도로도 확충해서 더 많은 차량 수용 가능! 그러나 버스로 오는 관객은?
저는 주로 이곳저곳을 돌아다니면서 사진도 찍고 그래서 차량을 가지고 이동하는 것이 일반적이었습니다. 그래서 보도로 이동시 불편함을 크게 느끼기 어려웠지만, 결승전이 끝나고 사람들이 동시에 길에 나오면서 성인 3명이 나란히 걸어갈 수도 없는 인도를 조심해서 걸어나오는 것을 보니 자동차만 생각하던 블로거가 그런지 보도로 들어가는 길에 대해서는 신경 쓰지 못했더군요.
인도가 좁아서 사람들이 자동차가 다니는 도로로 잘 못하면 나와서 걸어야 하는 상황이 펼쳐지는 것을 보면서 아..이건 좀...개선을 심각해야 고려해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인도 폭을 넓혀야 할 것 같네요.
그 외에도 음향 시설보완, 사람들이 다니는 통로를 더 유연하게 관리해야 할 필요성까지 작지만 사소한 부분을 개선하면 F1을 관람하는 분들의 만족도가 높아지지 않을까요.
그럼 2012 F1 코리아 그랑프리에서는 더 나은 환경이 되기를 기원해보면 이만 글을 마칩니다.
경기 시작 전 날씨를 보니 소나기! 오호...소나기가 온다면 경기는 더 재미있겠는데? 속으로 이러면서 내심 소나기가 아주 강하게 오기를 기대했었습니다. 날씨 앱에서 80% 확률을 알리고 있었기 때문에 더욱 기대가 컸죠. 그러나 비는 찔끔? OTL
아쉽게도 슈미옹은 리타이어....허....이런 슬픈일이...순위권에서는 멀어져 있었지만 슈미옹(미하엘 슈마허)이 조금씩 선두로 올라올 것이라는 생각에 내심 재미나게 지켜보고 있었는데...
베텔이 혼자서 앞으로~~~ 앞으로~~~ 앞으로~앞으로~~~ 쭈욱~~ 안정적인 1위 독주! 마치 2위 해밀턴을 놀리기라도 하듯 잡히듯 말듯 아주 아슬아슬하게 계속 유지를 하더군요. 나중에는 해밀턴이 포기할 수밖에 없게 만드는...F1 코리아 그랑프리 이후 해밀턴이 베텔과 거리를 좁힐 수 없었다고 이야기하는 것을 보면 베텔이 얼마나 독보적으로 달려는지 알 수 있는 것 같습니다.
또 재미난 부분은 웨버가 해밀턴을 따라가면서 사용한 타이어입니다. 해밀턴은 슈퍼소프트 타이어, 웨버는 소프트 타이어로 승부를 띄우는데, 소프트가 슈퍼소프트보다 내구성이 좋아, 후반에 슈퍼소프트의 성능이 급격하게 떨어지는 시점을 노리고 접근한 것 같았다. 그러나 끝까지 2위 싸움에서 조금 불완전한 머신을 가지고 잘 달린 해밀턴을 보면 확실히 프로는 프로!!
슈미옹이 리타이어하고 같은 팀 세컨드라이버 니코 로즈버그의 활약을 기대했지만 아쉽게 자리를 내주고 뒤로 물러나는 모습이 많이 아쉬웠지만, 그래도 꾸준히 자리를 지키기 위해서 노력하는 모습은 정말 멋있었습니다.
한가지 아쉽다면 기존 영암 F1 서킷 기록보다 떨어지는 기록으로 경기가 마무리되었는데, 아마도 피렐리 타이어 문제가 아닌가 싶다. 상당히 소프트한 타이어로 타이어 관리를 위해서 더 무리한 주행을 하지 않는 것인지 아니면 그립이 상대적으로 떨어지는 것인지...사실 내가 드라이버가 아니니 그저 추측만 가능하군요...누구는 '내구성이 좋다.' 누구는 '아니다.' 이러기도 하고...음...참 궁금합니다. 음...전반적으로 타이어를 아끼기 위해서 노력하는 걸 봐서는 상당히 소프트하다 생각되긴 합니다.
이번 F1과 CJ 슈퍼레이스를 지켜보면서 스스로 반성을 많이 했습니다. 리타이어 이후 선수들의 반응을 보면서 '이런 것이 바로 프로인가?' 라는 생각을 하게 만드네요. 그리고 다른 팀 머신이 좋다고 하더라도 내 머신이 좋다고 생각하고 믿고 달릴 생각만 하는 F1 선수들...(장비 탓하지 말란 이야기), 경기중 사고나 리타이어를 의연하게 대처하는 자세...심란하던 내 상황에서 많이 배운 것 같습니다.
그리고 이번 2011 F1 코리아 그랑프리를 보면서 지난 2010 F1 코리아 그랑프리보다 확실히 준비한 부분이 많아 보여서 보기 좋았는데, 몇 가지 아쉬움을 남기는 것도 있어서 이런 부분은 개선하면 좋겠다는 생각에 한번 정리해 봅니다.
1. 숙박 업체 가격은 정해진 것이 없다?
2011 F1 코리아 그랑프리 숙소는 이웃 블로거 분이 해결해 주셔서 간단하게 생각을 하고 있었는데, 간접 경험을 통해서 정리된 F1 지정 호텔의 숙박 비용은 생각보다 가격이 조금 비싸다는 생각이 듭니다. 물론 해외 숙박 업체보다는 좋은 옵션을 자랑하는 숙박 업체도 많지만 소위 말하는 숫자 싸움만 잘하는 것이죠. TV가 있다고 다 같은 TV가 아니고 침대가 있다고 다 같은 정갈한 침대는 아니라는 것이죠. 일전에 영암 서킷에 단체로 주행을 갔을 때 숙박비는 비싼데 생각보다 시설이 별로여서 조금 아쉬웠던 기억이 있습니다. F1 코리아 그랑프리가 있는 시기에는 숙박료가 조금 더 비싸게 받는 것으로 아는데, 사실 그렇게 주고 자기에는 조금 아깝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지난해에 구축된 숙박 시스템에서 크게 발전이 없는 것도 문제가 아닌가 싶네요. 1년이라는 시간이 있었던 만큼 웹사이트 개편을 통해서 더 편리한 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었을 텐데 아쉬움이 조금 남습니다. 제가 1년 전 소개한 숙박 예약 시스템이 변화가 없다니요....
모텔에 숙박한 분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가격도 약간 고무줄이란 이야기도 있어서 이것도 개선해야 할 부분이 아닌가 싶습니다.
2. 좌석은 많은 관객을 수용 가능, 자동차 도로도 확충해서 더 많은 차량 수용 가능! 그러나 버스로 오는 관객은?
저는 주로 이곳저곳을 돌아다니면서 사진도 찍고 그래서 차량을 가지고 이동하는 것이 일반적이었습니다. 그래서 보도로 이동시 불편함을 크게 느끼기 어려웠지만, 결승전이 끝나고 사람들이 동시에 길에 나오면서 성인 3명이 나란히 걸어갈 수도 없는 인도를 조심해서 걸어나오는 것을 보니 자동차만 생각하던 블로거가 그런지 보도로 들어가는 길에 대해서는 신경 쓰지 못했더군요.
인도가 좁아서 사람들이 자동차가 다니는 도로로 잘 못하면 나와서 걸어야 하는 상황이 펼쳐지는 것을 보면서 아..이건 좀...개선을 심각해야 고려해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인도 폭을 넓혀야 할 것 같네요.
그 외에도 음향 시설보완, 사람들이 다니는 통로를 더 유연하게 관리해야 할 필요성까지 작지만 사소한 부분을 개선하면 F1을 관람하는 분들의 만족도가 높아지지 않을까요.
그럼 2012 F1 코리아 그랑프리에서는 더 나은 환경이 되기를 기원해보면 이만 글을 마칩니다.
'Car & Motorsport > 자동차 관련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커피를 마시며, 내 서킷 주행을 다시 생각해본다. (6) | 2011.11.02 |
---|---|
말리부 변속기 조작방법 이슈는 인식 문제? (2) | 2011.11.01 |
KSF 아마추어와 프로를 구분하라고? (6) | 2011.10.17 |
[F1] Q3에서 경쟁할 수 없었던 미하엘 슈마허 (0) | 2011.10.16 |
배울 점이 많은 카트 레이싱! (0) | 2011.10.1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