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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r & Motorsport/Fun to Ride

[간단 시승기] 7세대 포르쉐 911 카레라S, 편하게 고성능을 즐길 수 있다.

포르쉐(포르셰) 911 카레라S!! 

포르쉐 911 7세대 모델은 48년 역사상 가장 많은 변화를 주었다고 합니다. 90%의 부품 새로 만들었다고 하는데, 전체 이미지는 크게 바뀌지 않았습니다. 그게 포르쉐의 매력이겠죠. 고성능 차는 까다롭다고 느끼기 마련인데 포르쉐 911 카레라S는 정말 편하게 만들었습니다. (포르쉐가 그리 호락호락한 차는 아니었죠.) 새로운 플랫폼을 적용하고 경량화시킨 바디에 파워트레인 효율 향상, PDCC(Porsche Dynamic Chassis Control) 등을 이용하여 특유의 포르쉐만의 완성도 높은 결과물을 만들어 냈습니다.
(대표적으로 문! 기존보다 40kg 경량화!) 

자세한 사양에 대한 것은 언급하지 않겠습니다. 기존 모델과 다른 부분은 다른 시승기에도 충분히 반영되어 있으니 말이죠. ^^ 
이미 많은 시승기를 통해서 포르쉐의 극찬을 들으셨겠지만 저는 저대로 느껴본 강렬함을 전해볼까 합니다.
(포르쉐를 자주 접할 수 있는 능력자는 아니기에...) 

개인적으로 GT3 RS 같이 서킷에 바로 투입될 수 있는 모델을 상당히 좋아합니다.
아마 지금 당장 돈에 제한 없이 차 한 대만 고르라면 주저 없이 포르쉐 GT3 RS입니다. 
(개인적으로 포르쉐를 즐길 수 있었다는 것은 정말 행운이라 생각합니다. ㄳㄳㄳㄳ 포르쉐 ㅠㅠ아우~)  

일단 포르쉐에 대한 자세한 정보 없이 차부터 타봤습니다. 다른 정보를 얻고 타는 것보다 더 확실하게 차를 느낄 수 있고 나중에 느낀 점을 정리하면서 기술을 한 번 더 검토하는 방식을 사용합니다. 물론 미리 정보가 필요한 부분 빼고 말이죠. 확인 중 새로운 기술이 발견되면 다시 타보고 확인사살!

일단은 포르쉐 911 카레라 S 라는 것만 알고 차를 올라탔습니다.

으르릉거리는 배기 사운드...

고급스러운 실내 마무리...

스포츠 주행에 최적화된 것 같은 시트포지션 그리고 바닥에 붙은 느낌...

그냥 앉아 있는 자체만으로 이 녀석은 강력하다는 것을 느낄 수 있을 정도입니다. 

실내는 그냥 2인승입니다. 뒤에 좌석이 있긴한데..타고 다니다간;;; 고생 좀 하겠군요. 없다고 생각하심이...


포르쉐는 RR 자동차기 때문에 트렁크가 앞쪽에 있습니다.
트렁크에 안아서 앞에서 느끼는 포르쉐의 강렬함을 느끼고 싶었지만...그렇게 하다가 목숨이 남아나질 않겠죠? ㅋㅋ

테스트 드라이빙한 공간이 그리 넓지 않아서 최고속을 내보거나 하지 않았지만, 꾸준히 폭발하는 가속력! 그리고 감속시 확실한 제동력! 거기다가 슬라럼에서도 웬만해서는 흐트러짐도 없고 하중이동에 따른 움직임까지!!!!

정말 사람들이 괜히 포르쉐에 열광하는 것이 아니란 생각이 팍! 더군다나 고출력을 자랑하지만, 출력이 전혀 부담스럽지 않을 정도로 완벽한 움직임은 바로 서킷에서 랩타임을 찍어보고 싶었습니다. 하지만 그러기에는 제약사항이 너무 많아 너무 아쉬웠죠. ㅠㅠ 서킷에서 한 타임 타고나면 확실히 파악되니까 말이죠. 요런 놈들은!!! 마구 돌려줘야 합니다!!! 


짧게 시승 후 확실히 드는 느낌은 이번 7세대 포르쉐 911 카레라S는 '다루기 쉽다.'입니다. 후륜 구동에 고출력 차량이면 쉽게 파워오버로 자세가 흐트러져서 운전에 익숙하지 않은 사람이라면 안전장비를 끄고 운전한다는 것은 정말 위험하다고 느낄 수 있는데, 포르쉐 911 카레라S는 안전장비를 끄고 있어도 충분히 안전하다고 느낄 만큼 움직임이 멋집니다. 그냥 심하게 말하면 운전자가 원하는 대로 다 움직입니다. 
(물론 기본적인 운전 실력이 없으면 안 되겠죠. 그냥 가속페달만 밟고 브레이크 페달은 모르거나...ㄷㄷㄷㄷ)
확실히 포르쉐 911 카레라S의 한계는 높았습니다. 웬만해서는 한계점을 보이지 않을 정도라서 더욱 서킷에서 안전하게 즐겨보고 싶더군요. 아니면 화성 자동차안전연구원 정도 규모에서 미친 듯이 날려보고 싶더군요. 후~~~

코너링 중 급격한 가속을 하더라도 참 안정적이라 느껴질 정도로 운전자에게 전달하는 느낌은 최고더군요. 드라이버라면 그래도 제어해야 할 부분이 많은 차가 더 재미날 수 있지만, 전체를 본다면 차라리 편하고 바르고 재미도 줄 수 있는 차가 더 좋은 것 같습니다. 고성능 자동차가 꼭 운전 실력이 좋아야 탈 수 있다면...그만큼 시장이 좁아질 테니 말이죠. 

하중이동을 하면서 포르쉐 911 카레라S를 날려보기도 했는데, 조금만 더 익숙해지면 아주 재미 지겠더군요. 대충 휙휙 날아가는 그런 포르쉐 911 카레라S가 아니라서 하중이동을 잘 이용하지 않으면 웬만해서는 뒤가 흐르지 않습니다. 아마 서킷에서 달린다면 완전 믿음직스러우면서 재미있을 것 같습니다. 자연흡기 직분사 엔진으로 400마력에 44.9 토크라는 무시무시한 출력을 가진 차가 이렇게 쉽게 느껴진다는 것! 이건 정말 매력적입니다.
(RR인데 FF를 타는 기분이랄까요...ㅡㅡ; 너무 편해서...;; 사실 이건 서킷 들어가서 좀 더 경험해봐야...ㅠㅠ)

엔진 이야기가 나와서 말인데, 포르쉐 911 카레라S는 수평 대향 6기통에 압축비는 12.5:1 보어×스트로크는 102.0×77.5mm로 제원상에 나와 있습니다. 높은 엔진 압축비, 거기에 숏 스트로크! 일단 출력도 출력이고 고회전에 유리한 스타일의 엔진입니다. 뭐 포르쉐가 이렇게 안 만드는 것이 이상한 거지만, 성능을 위해서 필요한 부분을 모두 확보하면서 내구성도 확보하는 포르쉐만의 기술은 정말 인정해줘야 하는 겁니다! ㅋ

수동 7단 그리고 PDK 7단을 선택할 수 있는데, 제가 시승한 차는 PDK 7단입니다. 딱히 변속에 불만은 없었지만, 그래도 스틱을 더 타보고 싶네요. ㅎㅎ PDK 7단에는 정차시 엔진을 정지시키고 출발시 다시 시동을 걸어가는 ISG 시스템이 들어가 있습니다. (명칭이 조금 다른 듯.) 포르쉐는 빠르기도 하지만 친환경 그리고 고효율을 지향하고 있다는 것을 간접적으로 보여주는 것 같습니다. 연비가 더 좋아진 것만 해도 입증되긴 하죠. 요즘 연비 안 좋으면 안 사잖아요...(포르쉐 살 수 있는 분들은 그런건 신경 안 쓰실지도...ㅋ)

이쯤 되면 제가 시승기에 자주 등장하는 드리프트박스 그래프가 나와겠지만...ㅠㅠ 
이날 드리프트박스 없이 시승한 관계로 아쉽게 그래프는 없습니다. 
그래프가 없다고 포르쉐가 고성능이란 증거를 대라고 한다면...당신은 포르쉐 안티! ㅡㅡ;
가속시 느껴지는 그르릉 거리는 사운드! 
무방비 상태로 가속감을 느끼면 순간 숨이 턱턱! 막힐 정도의 파워!
원하는 대로 편하게 움직여주는 드라이빙 느낌!

또 포르쉐 열병에 빠지게 하는군요.

P.S : 이 녀석!! 서킷에서 제대로 타보고 싶습니다. ㅠㅠ 그리고 신기술도 많이 적용되어 있는데, 관련된 정보는 차차 정리되는 대로 쉽게 설명해 드리죠~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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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쉐! 그것은 진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