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품이 수급이 늦어지는 관계로 시간이 남으면 엔진에 눌어붙은 오일 제거 작업을 시행했는지...
이건 뭐 부품들이 새 부품으로 변신하고 있습니다.
그것도 딱히 새 부품이 아니라도 상관없는 케이스 같은 것까지도 다~~~ 새 부품으로 변신 중!!!
조립은 분해 역순! 이번 포스팅을 보기 전에~
2년간 레이스 엔진으로 사용된 상태 그리고 새 엔진으로 변신 : 엔진 분해!
이거부터 보고 오는 겁니다. 중간에 건너뛰기 없는 거에요. 그래야지 오해도 없는 겁니다!!
앞에 글을 정독했다며, 이제 본론으로 들어가서 조립해 봅시다!
ㅡ.ㅡ 아놔~ 헤드 조립할 때 다른 분이 없어서 작업하시는 분이 완성된 모습만...;;;
에잇....그냥 다 갈았다 보시면 됩니다. ㅡㅡ; 플러그는 원래 쓰던 겁니다. ㅋㅋ 무한 세척!!
사진만 봐도 주행 중 오버런 사건으로 생긴 착(딱)착(딱)착(딱)~~ 뭐 이런 소리는 확실히 없어질 것 같군요.
앞선 포스팅에서 엔진 각자가 ALL B라고 이야기했는데, 이건 실린더와 메인저널 가공도를 나타내는 각자입니다. 각자가 같다면 당연히! 가공오차가 적은 것이죠. 엔진차트에 보면 각종 베어링에서도 거의 같은 크기로 제작되어 이거 물건일세!!! 조금 틀려봐야 하나? 순정이지만 처음부터 꽤 가공이 잘된 엔진인 것은 분명해 보입니다. 완전히 다 같으면 더 좋겠지만...^^
부품 수급에 오래 걸린 이유는 모든 베어링을 사이즈별로 다 준비해서 어떤 녀석이 필요하더라도 바로 사용할 수 있도록 준비를 하다 보니 꽤 시간이 오래 걸린 것도 있습니다. 보통 제네시스 쿠페나 베타 엔진 경우에는 자주 오버홀 작업이 있으니 파츠가 미리 갖춰진 것이 있어서 빠른 작업이 가능한 상태였는데, 포르테 쿱 2.0 세타2 엔진은 작업하는 경우가 잘 없어서 파츠를 제 차를 작업하면서 싹! 갖추는 과정이 필요했다고 합니다. 앞으로 RD-TECH 가시면 더 수월하게 작업 가능할 것 같습니다. ^^
다양한 사이즈의 베어링이 필요한 이유는 적절한 유막 두께를 유지하기 위함이라고 합니다. 베어링과 크랭크축 사이에 적절한 유막이 생성되지 않으면 결국 손상이 생기는데, 아무리 정교하게 가공하더라도 오차가 있다는 것을 이야기하는 것이라 볼 수 있습니다. 즉, 정교하게 가공된 크랭크축에도 약간의 오차가 있는데, 이 오차에 맞는 베어링을 사용하여 적절한 유막을 유지하여 잘~~~ 굴러가도록 하는 중요한 부분이기 때문입니다. 보통 이런 것까지 신경을 안 쓰고 작업하는 경우도 있는데, 엔진은 단순히 모양만 갖춘다고 문제없이 굴러가는 것이 아닙니다.
이런 부분까지 신경 써서 작업하게 되면 결국은 부품 비용이 증가할 수밖에 없는데, 앞서 이야기한 ALL B 블록을 보고 혼자서 기뻐하는 이유는 비용이 조금이라도 저렴해 지니까...ㅋ 만약에 다른 사이즈의 피스톤이 중간에 있었다면 다른 사이즈 피스톤을 한 세트 더 시켜야 하는 불상사가 생기는 것이죠. 피스톤 가격만 저렴하게 잡아도 두 배! 특히나 피스톤은 우리가 보통 부품 주문 후 사용하지 않는 부품은 다시 사업소로 가져다주면 환불 해준다고 알고 있지만, 피스톤은 조금 예외라 합니다. 결국, 사용한 나머지는 재고로 남겨야 하니...(억지로 빡빡 우기면 될 것 같지만....ㅎㅎ)
새롭게 들어갈 피스톤과 커넥팅 로드!! 당연히 완전히 순정이고 베어링 또한 철저하게 준비했습니다. 특히나 베어링을 조립하여 정확한 수치가 맞는지 확인하고 다시 새 볼틀 이용하여 조립하는 과정이 필요하다고 하니 엔진에서 같이 움직이지도 못하고 버려진 볼트에게 명복을...
엔진 오버홀 작업은 이번이 처음이 아닙니다. 예전에도 다른 차에서도 비슷한 작업을 시행했었는데, 결국 그 차는 팔아 버렸습니다. 왜냐하면, 제대로 작업하지 않았고 비용만 나가 버렸거든요. 정말 정성을 다해서 관리하던 애마였는데, 당시에 지금처럼 엔진에 대한 이해도가 높지 않아서 그냥 조립만 되면 되는 줄 알았던 것이 화근이었습니다.
정확히 말하면 지금만큼 여유가 없었던 것도 이유입니다. 제대로 작업하기 위해서는 최소한의 비용이 있는데, 그 비용을 감당하기에는 제가 아직 능력이 부족한 상태였거든요. 결국, 재생헤드에 재생 블록을 사용하여 조립했는데, 당연히 일회용 볼트들도 그대로 재사용하고 말이죠....(그래 놓고 돈은 돈대로 받아 처먹!!! ㅡㅡ;) 그래도 엔진은 굴러는 갔고 몇 번 시험 운전해보고는 원래 내 차의 느낌과는 다른 느낌이 들었고 특히 다른 느낌이 좋은 느낌이 아니라는 것이 문제였죠.
그때 경험으로 엔진을 확실하게 작업하는 곳이 아니면 괜히 돈만 쓴다는 생각을 하게 된 것이죠.
피스톤에 B라고 찍힌 것이 보이시죠?
이게 바로 ALL B 블록의 위엄!! ㅋㅋㅋ(혼자만 좋아하는 것임 ㅡㅡ;)
여담이지만 여기서 가공을 한다면 조금 더 큰 사이즈 피스톤을 사용하도록 살짝 가공하면 슬며시 배기량이 높아지는 효과도 볼 수 있습니다. 아주 미비하겠지만...B 사이즈는 가운데 사이즈라 그런 작업도 가능하게 되는 것이죠. (그래서 제가 가공했다는 이야기는 아닙니다! 블록 각자와 피스톤 각자에 B! 보이시죠? 괜히 보여주는 거 아니랍니다!)
개인적으로 나중에 2.4에 수동 6단까지 만들어 보고 싶은데, 가능할지는 아직 미지수입니다. ^^
이 사진은 헤드에 벨트 캡 조립이 끝나고 캠을 조립하기 전 사진입니다. 파란색 케미컬은 엔진 오일이 구석구석 마사지해주기 전까지 엔진에서 회전하는 부위를 보호하는 역할을 합니다. 그냥 대충 조립하면 안 되는 거죠. 다 세척했는데...윤활 작용을 하는 무어인가가 있어야 하는 것은 당연한 이야기!
규정 토크로 조립합니다. 이때 반드시 새 볼트로 교환해야 할 부분은 다 교환하고 규정 토크로 한 볼트 한 볼트 정성을 다해서 조립합니다. 사실 모양만 갖추더라도 엔진은 돌아갑니다. 그러나 제대로 잘 조립한 것과 그냥 대충 조립한 것은 나중에 엔진을 회전시켜보면 차이가 생깁니다.
완성된 엔진 사진에서도 다시 ALL B 블록의 위엄을 뽐내줍니다.
사진상으로 조금 누렇게 나왔는데, 실제로 보면 그냥 새 엔진 같습니다. ㅋㅋ
측면 포즈도 한번 취해주고!!!!
미션을 조립합니다!! 그냥 에어로 두두두두~ 조립이 아니라 토크 렌치로 한 볼트 한 볼트~ 정성을 다해서 조립합니다.
클러치 교환하고 3천km정도 주행한 상태인데...ㅠㅠ 이왕 내린 김에 다시 새 클러치로 교환했습니다.
응? 뭔가 빠졌죠?
2년간 레이스 엔진으로 사용된 상태 그리고 새 엔진으로 변신 : 반전 미션!
미션은 위에 포스팅을 참고하세요~ ㅋ
마무리는 다이노 위에서 길들이기 간지를 뽐내주는 사진으로!!!
이제 겨우 5,000rpm 시전 중입니다. RPM만 올라갔지 급하게 가속하지 않으니 괜히 응침은 금물...ㅡㅡ;
엔진 오버홀 후 아직도 조심스럽게 길들이기를 하고 있지만, 출력이 조금 향상된 느낌도 있고 특히나 연비도 확실히 좋아진 것을 느낍니다. 특히나 회전 질감이 예전보다 훨씬 좋아진 것이 느껴지는 군요. 그리고 신뢰하는 곳에서 작업을 했으니 더 만족스럽기도 하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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