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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goon's/Garage

2012년 4월 8일 영암 KIC 스포츠 주행 및 2012시즌 세팅 점검 후기

드디어 차량 준비가 완료되었습니다. 가능하면 다른 경기가 있을 때 차량 점검을 하고 싶었지만, 일정상(출장) 다른 경기에 참여하는 것이 5월 KSF 1전 전에는 불가능한 상황이라 차량 세팅 점검과 엔진과 미션 오버홀 후 문제는 없는지 확인하는 차원에서 주행하고 왔습니다. 경기전 점검에서 무리하게 주행할 필요는 없어 조금 편하게 주행을 했습니다. 머릿속으로 그린 새로운 라인도 한번 데이터를 만들어 볼 겸 해서 말이죠. 

일단 제 차량 상태는 정말 최상이었습니다. 엔진 오버홀이 이렇게 다르게 느껴질 줄은... 죽은 토크가 살아나서 확실히 주행에 여유가 생기고 편하더군요. 실제로 경기할 때처럼 최대한 엔진 출력을 끌어내면서 달리지 않았는데도 훨씬 빠르단 느낌입니다. 데이터 상에서도 여유를 가지고 주행한 것치고는 나쁘지 않은 기록이었고 경기를 앞두고 엔진 출력을 최대한 끌어내면서 연습할 예정입니다.

미션은 수리했으나 사실 미션 문제보다는 영암에서 미션에 무리가 가서 변속이 잘 안되는 것을 생각해서 제가 조절해야 하는 것으로 판단됩니다. 여전히 3단이 잘 안 들어가는데, 이거 뭔가 대책을 세워야 할 것 같습니다. ㅎ (운전자가 바뀌면 됩니다.ㅋㅋ)

서킷 주행 점검을 하면서 냉각수가 조금 부족하게 보이던데, 이건 살짝만 보충하면 될 것 같군요.

그리고 이번에 오일을 좀 많이 고급으로 바꾸었는데, 소음은 별로 따지는 편이 아니라서 아무 생각 없고 스포츠 주행 후 엔진 오일의 영향으로 조금 엔진 느낌이 다르게 느껴지더군요. 이번에는 무리하지 않은 것도 있지만, 상당히 지속력이 좋은 것 같습니다. 오메가라는 파란색 상이 특징이 오일입니다. 이번 2012년 시즌은 이걸로! ㅋㅋ 기존에 사용하던 토코와 비교하면 아...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오메가가 우수한 것 같습니다. 가격대비 토코가 좋긴 하나....ㅎㅎ

서스펜션은 감쇠력은 12또는 13단계를 이용하고 있고 차고는 태백보다는 높게 지난 KSF 4라운드 영암 상설 서킷 주행보다는 조금 낮췄습니다. 이번 테스트에서 타이어가 차체와 간섭이 없는지도 체크했는데, 지금 세팅이면 태백 서킷과 영암 서킷을 두루 만족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문제는 드라이버 적응력이라 보입니다. 일단은 만족스럽습니다. 차고가 높아진 덕분에 일단 도로 주행도 편하고 좋습니다. 

사실 비밀 테스트도 몇 가지 더했습니다. 당연히 경기를 위해서 미리.... ^^ 불법은 아니라 규정에 맞게 테스트를 한 것이니 오해는 마시고요. 오프라인으로 물어보시면 뭔지 알려 드립니다. ;;; 아마 당연하겠거니 하는 내용이라 ㅡㅡ;

이번에 상당히 저렴하게 영암을 다녀오긴 했으나 단순히 주머니에서 나가는 금액만 생각하면 2타임 주행과 기름값, 통행료만 감안하면 3장이 들어가는군요....ㅠㅠ 드라이버 리타이어를 6번씩;;; 그리고 휴게소를 여러 번 거쳐서 올라왔는데...아...피곤합니다...;;; 서킷은 좋지만, 너무 멀고 힘든 건 부정할 수 없습니다. 역시나 올해도 영암까지 차를 트레일러로 보내버리고 싶군요. 하지만 당일치기할 거라면 트레일러 비용이 너무 비싸네요. ㅎㅎ 기차로 차를 보내버릴 수 있으며 좋겠는데...

다이어트도 조금 더 해야 할 것 같더군요. 무거워진 차량에는 역시나 드라이버 다이어트밖에 없을 것 같습니다. 2010년보다 2011년이 2011년보다 2012년이 더 타이어 소모가 많아지는 것 같습니다. 서킷 주행 방법의 문제일 수도 있고 서킷이 더 그립이 올라간 것 같기도 하고 조금 헷갈립니다. 일단은 더 타이어 스트레스를 줄이면서 달릴 수 있도록 방법을 찾아봐야겠습니다.

나름 숨겨진 라인을 찾아 고심했는데, 효과를 본 것 같기도 하고 아닌 것 같기도 하고...;; 일단 이번 테스트에서는 차는 2011시즌보다 확실히 좋아졌고 드라이버만 더 잘하면 된다는 것을 확인한 것으로 만족합니다. 리버킷에 대한 변경이 있다고 하니 스폰서 스티커도 다 제거하고 새로 부착될 예정이니 다 변경하게 전에 세차하고 이미지 사진이나 찍어놔야겠군요. ^^

이건 매니아스펙 이대현 대표님의 GTR35!!! 서킷 주행 후 배기 소음을 줄이기 위해서 사일런스를 끼우는 모습인데, 조금 제게 생각할 만한 거리를 던져준 모습입니다. 즐겁게 서킷을 즐기기 위해서 배기를 했지만, 공도에서만큼은 다른 사람들에게 피해를 주지 않기 위해서 사일런스를 기우는 모습은 이게 바로 바람직한 서킷 드라이버의 모습이 아닌가!! 아닌가는 생각이 들더군요. 

2011년 시즌에는 주로 차를 세워두고 서킷에서만 주행해서 배기 소음에 대해서 크게 민감하지 않았는데, 서킷 주행에서는 만족스러운 배기 사운드라 바꾸고 싶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2012년에는 자주 일반 도로에서 주행해야 할 일이 많을 것 같아서 조금 조절할 필요가 있을 것 같다고 생각되는군요. 경기 때만 바꿔 달더라도 말이죠.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