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Car & Motorsport/News&Info

[부고] 후배 카레이스 선수들의 정신적 지주 "최광년" 단장님 별세

안녕하세요. 이진욱입니다. 


비가 많이 오던 어제 새벽 동안 'KMSA 최광년 단장님의 부고 문자가 왔습니다.'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facebook을 확인해보니, 최광년 단장님을 기억하는 많은 분의 글을 볼 수 있었습니다. 


카레이스의 대중화에 가장 큰 영향을 준 인물이 바로 '최광년' 단장님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고 특히 원메이크 레이스를 통하여 저렴한 비용으로 카레이스를 즐기고 좋은 사람들을 만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준 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제도 처음 카레이스에 입문하게 된 것도 최광년 단장님의 3번째 원메이크 레이스인 '포르테 쿱' 원메이크를 통해서입니다. 아마도 최광년 단장님이 원메이크 레이스를 하지 않으셨다면...저도 지금 가끔 카레이서로 소개되는 일이 없었을 것 같습니다.


최광년 단장님이 가끔 저나 다른 사람들에게 이야기하는 말씀은 제가 카레이싱을 하거나 삶을 살면서 기준이 될 수 있는 이야기를 많이 해 주셨습니다. 

"즐기는 사람은 당할 사람이 없다. 그러니 카레이스도 즐겨라!"

"다른 사람이 빠른 것을 의심하기 보다. 내가 어디서 더 빨라질 수 있는지 생각해라...."

"카레이스에 올인하지 마라! 먹고 사는 것이 첫 번째이다. 경기는 가장 마지막이다."

"나는(최광년 단장님) 항상 재미난 일이 없나 찾아본다."


모터스포츠 후배들에게 레이스 문화 확산과 좋은 레이스 마인드를 심어주신 분입니다.


지금 생각이 나지 않지만 항상 무엇인가를 배워갈 수 있었고 치유 받을 수 있었던 분이었습니다. 정말 가끔 상담하고 싶을 때 찾아가면 언제나 반겨 주셨는데...이제는 더 그렇게 할 수 없다는 것에 슬픔에 빠집니다. 


최광년 단장님의 발인은 23일 07:00이며, 빈소는 분당서울대학교병원 장례식장 3호실 입니다.


블로그에 최광년 단장님의 부고를 쓰는 이유는 제게 큰 의미가 있는 분이고 모터스포츠를 사랑하는 분이라면 꼭 기억해야 할 분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혹시나 연락되지 않아 모르고 있었다면, 빈소라도 꼭 찾아뵙길 희망합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글 : Sgoon(에스군) 이진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