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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goon's/IT

프리미엄 퍼포먼스를 이야기한다. 삼성 노트북 센스 시리즈9!

<삼성에서 받은 리뷰 노트북 : 주거나 먹는 건 아니에요! ㅡㅡ;>

우선 노트북을 사기 위해서는 어떤 목적으로 사용할 것인지 정확히 결정해야 한다. 제일 문제 있는 사람들이 이것도 저것도 다 되는 것을 원하는 사람이다. 이런 분들은 아주 비싼 노트북을 사는 방법밖에 없다. 최소한 내가 가장 많이 활용하는 분야를 정하고 거기에 최적화된 노트북을 사는 것이 가장 좋다는 이야기다. 어디까지나 이런 이야기는 이론일 뿐이다.


난 정확히 사용할 타겟을 정해보았다. 노트북이란 것도 특정 타겟을 대상으로 나온 제품이라고 생각하는 이유 때문이다. 벤치마크 프로그램을 아무리 돌려도 사실 그 성능 사용하지 않으면 그만이다. 내가 생각한 타겟은 바로 출장이 많은 직장인이다. MS Office 사용이 주류를 이루고 인터넷 검색 및 다분한 길을 달래줄 멀티미디어를 사용하는 환경 말이다. VM을 돌리거나 외부 원격 제어로 작업하거나 가끔 부하가 있는 프로그래밍을 하는 수준도 고려했다. 아마도 내가 가장 잘 이해하는 수준이기 때문이다. 

그럼 이런 타겟과 사용 조건을 두고 삼성 노트북 센스 시리즈9이 어떤 프리미엄 퍼포먼스를 보여주는지 이야기해보겠다.

# 심플하고 럭셔리한 스타일로 상대를 압도하라! 시리즈9!

고성능 노트북은 이미 널려 있다. 그래서 삼성 센스 시리즈9은 고성능 이미지로 가기에는 사실 많이 부족하다. 그러나 스타일만큼은 누구에게도 뒤지지 않는다. 블랙의 심플함과 고급스러움을 동시에 가지고 있어 어디에 시리즈9을 올려두더라도 스타일이 좋다. 특히나 나같이 등치가 조금 있는 사람들은 무겁다고 작고 가벼운 노트북을 찾다간 곰이 스마트폰 가지고 노는 모습을 볼 수 있는데, 적당한 크기로 멀리서 보더라도 꽤 멋진 모습을 연출한다. (좀 몸집이 있다면 너무 작은 노트북은;;; ㅎㅎ)

실제로 미팅 자리에서 시리즈9을 가지고 미팅해보았는데, 프로페셔널한 이미지를 형성해주는 느낌이 든다. (혼자만의 생각;;;) 

# 시간은 돈이다! 내 시간을 절약하라! 시리즈9!

여보세요? Sgoon 대표님 배우 김태X인데요.
XX월 XX일 X시에 저랑 식사 좀....이번에 영화를 어쩌고저쩌고...궁시렁 궁시렁...할 이야기가 많아요...


저....자...잠...잠시만요...(급하게) 노트북 좀 켜서 일정 좀 확인하고요. 
 
(30 초후)
여보세요? 아직도 확인 안 되나요?

아...아직 윈도우가....뜨는 중이에요...(답답)

(다시 30초 후)
아직도 확인 안 되셨나요? (약간 기다림에 지침...)

아...그게...인터넷이...;;; 


실망이에요~ Sgoon님~ 그렇게 느려서 뭘 해요! 끊어욧!

아...아...그게...(수화기로 들려오는 뚜...뚜....뚜..) 휴...


예를 들기 위한 에피소드이다. 이렇게 사업(연애사업?)을 위해서는 항시 좋은 일은 놓치지 않고 잡는 능력이 필수이다! 시리즈9을 사용하면서 필요하면 바로바로 노트북을 열어서 메모하면서 사용했는데, 아이폰을 열지 않을 정도로 빠른 부팅속도와 프로그램 로딩속도로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었었다. 덕분에 절약한 시간은 나에게 달콤한 휴식 시간을 늘려주는 것이다!

이런 빠른 부팅을 도와주는 몇 가지 요소가 있는데, 우선 가장 큰 영향은 바로 SSD이다. 간략하게 비교표를 만들어 보았다. 
비교 대상은 내가 실제로 휴대하기 위해서 구매한 노트북이고 일부는 약간의 업그레이드를 통해서 SSD가 장착되어 있으므로 충분히 시리즈9과 비교할 수 있어 보인다. 표에서 보는 것과 같이 넷북인 HP MINI 5103도 SSD로 업그레이드 후 웬만한 노트북보다 빠른 부팅시간을 보여준다. 당연히 시리즈9도 부팅속도가 빠른데 유독 더 빠른 이유는 저전력이지만 뛰어난 퍼포먼스를 보여주는 CPU의 역할도 있다는 것을 잊어서는 안 된다. 결과를 보고 넷북이면 충분하다고 한 내 생각도 바뀐다. 시리즈9에 탑재된 i5-2537M CPU는 부팅 시에는 터보 부스트 2.0 기술 탑재로 평소 1.4Ghz인 CPU가 2.3Ghz까지 속도를 증가시켜 더 빠른 부팅을 가능하게 해준다. 터보 부스트는 일종의 전력 몰아주기로 오버클럭을 구현하는 것인데, 평소 PC로 프로그램을 돌릴 때도 동작하므로 상당히 유용하다 생각된다.

아마도 이 글을 보고 SSD가 진리! 라는 생각을 하겠지만, 아직 SSD는 고가의 제품이고 별도로 업그레이드하는 것은 조금 노트북을 다루어본 분이어야지 가능할 것 같다. (회사마다 분해 방법이 다르고 설명서 제공한다.) 그리고 삼성 센스 시리즈9과 비슷한 성능을 다른 노트북으로 업그레이드해서 만들면, 아마도 시리즈9을 사는 가격과 비슷해질 것으로 판단된다. (요즘 오픈 마켓에서 시리즈9 가격이 점점 내려가고 있는데, 조금만 더 내려가면 상당히 합리적인 가격이 될 것 같다.)

SSD가 유리한 상황은 하드디스크에 데이터 읽기와 쓰기가 많은 경우에 유리하고, CPU가 빠른 것은 인코딩과 같이 CPU 부하가 많은 작업에서 유리하다. 어떻게 보면 삼성 시리즈9은 팔방미인이라 할 수 있다. 

# 쉿! 조용하다! 시리즈 9!

시리즈9을 사용하면서 느껴진 것은 바로 저전력, 저소음이다. 저전력이라는 것은 배터리 소비가 적다는 것이고 이는 나중에 다른 노트북과 비교할 예정이다. 이번에 주목할 것은 저소음! 시리즈9은 사일런트 모드를 별도로 지원하고 있지만, 일반적인 상황에서는 사일런트 모드가 없어도 충분히 도서관서 사용할 수 있을 만큼 조용하다. 그리고 무릎 위에 노트북을 놓고 있어도 노트북의 열기가 부담스럽지 않다.

또 다른 하나는 키보드이다. 사실 삼성 노트북의 키보드 키감은 만족스러운 편은 아니다. IBM 노트북의 그 쫀쫀함이 더 좋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그나마 국내 노트북 생산 회사 중에서는 LG 노트북이 만족스러웠다. 시리즈9 이라고 해서 다른 삼성 노트북 키보드 키감과 다르지 않다. 그런데 사람에 따라서 쫀쫀한 키감보다는 뭔가 물렁물렁한 키감을 좋아한다는 것을 보면, 키감으로 노트북이 좋다 나쁘다는 논하는 것은 웃긴 짓 같다. 그냥 '내가 선호 한다, 하지 않는다.'라면 OK!

일단 키감을 떠나서 삼성 노트북의 키보드 타이핑 소리는 상당히 조용하게 느껴진다. 회의 중 키보드 소리로 신경이 분산되지 않아서 언제 어디서든 일을 할 수 있다. 

# 언제 어디라도 OK! 시리즈9!

노트북을 사는 이유는 무엇인가? 그냥 멋있어서? 아니면 그냥 깔끔한 집안을 위해서? 기본적으로 노트북 구매를 생각하는 이유는 바로 이동 중 사용이다. 이전에는 배터리 사용시 잠시 외부에서 사용할 수 있는 것으로 만족했어야 하지만, 이제는 아니다. 오래가는 배터리, 가벼운 무게, 충격과 흔들림에 강한 SSD은 언제 어디서든 PC를 활용하게 해준다. 노트북을 사서 장소에 구애받는다면 노트북으로 높아진 퍼포먼스가 아니라 그냥 무거운 짐이 하나 늘어난 것이라는 것이 내가 노트북을 바라보는 시선이다.

그리고 일부 비즈니스 노트북은 어두운 곳에서도 키보드를 볼 수 있도록 키보드 라이트가 있는데, 시리즈9에는 키보드 백라이트가 있다. ('맥북 에어'에는 없는 부분이다.) 사소한 분이라 생각되지만, 가끔 키보드를 봐야 하는 상황이 온다면 상당히 유용한 기능이다. 백라이트 항상 들어오는 것이 아니라 사용으로 설정하면 주변 조도에 따라서 라이트를 자동으로 켜고 꺼준다. 상당히 편리하다.

# 그래서 삼성 센스 시리즈9이 주는 프리미엄 퍼포먼스가 뭔데? 

퍼포먼스 사용기에서 자주 등장하는 벤치마크 자료가 없는데 무슨 퍼포먼스? 라고 할 수 있지만 앞서 말했듯 단순히 성능적인 수치는 사용하지 않는다면 아무짝에 필요없는 것이다. 차라리 전체적인 시너지 효과가 얼마나 대단한지가 진짜 그 노트북의 퍼포먼스 가치를 높이는 것이라는 것이 내 글의 요지이다. 그런 면에서 시리즈9은 상당한 만족감을 준다. 

물론 시리즈9을 쓰면서 느끼는 단점이 있다. USB 포트가 2개뿐이라는 것과 각종 포트를 사용하기 위해서는 커버를 열어야 한다는 것, 그리고 유선 랜 또는 외부 프로젝터로 연결하기 위해서는 별도 젠더를 가지고 다녀야 한다는 것은 조금 불편하다. 얇고 가벼운 스타일을 위해서 많은 것을 잃은 느낌이다. 삼성의 하드웨어 기술이라면 아마도 이 모든 것을 넣고도 얇고 가벼운 프리미엄 노트북을 만들 수 있지 않았을까 싶다. 

개인적인 가장 큰 불만은 노트북에 SD 카드 리더기가 포함되어 있지 않아서 리더기를 들고 다녀야 한다는 것이다. 단지 마이크로 SD 카드만 지원하기 때문에 아쉬움으로 남는다. 아마 시리즈9을 산다면 마이크로 SD 카드를 사서 SD카드로 변환해서 사용해야 할 것 같다.

실제로 사용하면 몇 번이나 '사볼까?'라는 생각을 했었다.
 

앞에서 이야기한 스타일리쉬한 노트북을 들고 다니면서 생기는 스타일 퍼포먼스!
장시간 사용 가능한 배터리, SSD, 가벼운 무게, 저소음, 저발열로 언제 어디서든지 사용할 수 있는 편리한 퍼포먼스!
빠른 부팅, 빠른 실행이 주는 내 시간을 아껴주고 더 많은 일을 빠르게 처리할 수 있는 성능 퍼포먼스!


이런 것이 프리미엄 퍼포먼스라고 난 이야기하고 싶다. 자동차로 비유하면 다 같은 출력에 같은 구조로 되어 있지만, 세부적인 디자인과 승차감 그리고 대외적인 인지도가 명차냐 아니냐를 만드는 것과 같다는 것이다. 단순히 빠른 차를 원하면 더 저렴하고 빠른 차 사거나 만들 수도 있다. 그러나 프리미엄을 가지는 것과 다르다. 노트북도 마찬가지다. 단순히 구조가 좋고 소제가 좋은 것으로는 프리미엄이라 이야기하는 것은 이제는 노트북 시장에서도 통하지 않는 이야기 아닐까. 시리즈9 보다 더 좋은 퍼포먼스를 원하면 같은 돈이면 더 성능 좋은 노트북을 살 수 있으니까 말이다.

맥북 에어가 성능이 아주 좋아서 잘 팔리는 것은 아니다. 뭔가 다른 가치를 제공해주기 때문이 아닐까. 그런 부분으로 생각한다면 삼성 센스 시리즈9은 상당한 프리미엄 퍼포먼스 가치를 사용자에게 제공할 수 있는 매력이 있다고 하고 싶다. 

게임과 동영상 인코딩에 필요한 성능 측정은 없습니다. 이런 부분은 다른 분들이 더 잘 설명해주실 것 같아서 말이죠.
그리고 제가 잘 사용하지 않는 부분이라 그게 좋아서 뭐가 좋은 건지 잘 모르기도 하고요. ^^;
재미나게 봐주셨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