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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uzidog

핸드폰 번호 도용 사건!!!



제목 그대로이다..
내 핸드폰 번호 도용 사건. =ㅂ=;;;

이런 일이 나에게... 라는 생각과 함께 정말 황당하고 기분 나쁜 사건이었다.
지금까지도, 어제 온종일 이상한 전화를 너무 많이 받아서 머리가 멍~하다..

예전에는 광고 전화가 너무 많이 와서

학교 다닐 땐 아는 사람 번호만 골라 받았었는데..

요즘은 나는 모르지만 상대방이 내 번호를 알고 연락 오는 경우가 많이 늘어서
일방적으로 골라 받는 게 불가능해졌다.

전화를 가려 받지 못하는 것이 불편한 것은 아니지만,
어제 같은 상황에서는 정말 가려 받고 싶고 모르는 번호는 정말 받기가 싫었다.
ㅜ.ㅠ



아무튼 사건의 대강은 이러하다.

어제 저녁 6시경 전화 한 통을 받았는데
다짜고짜 정말 듣기 거북한 욕을 엄청나게 해대고는 끊어버리는 것이다.
당황해 하고 있는 사이
또 전화가 오고 누군가가 또 욕을 하는거다.
장난 전화가 너무 심하다 생각하고 있는데

그 뒤로 부터 30여분만에 수십통의 전화와 문자가 날아왔다.

미친듯이 폭격하 듯 오는 문자와 전화의 내용은
문자 하지 마라, 이런거 보내지 말아라의 내용을 포함한 육두문자이거나,
아무런 내용없는 쌩 육두문자.
거의 머 인터넷상에서는 욕설로 걸러지는 정도가 아니라
성희롱이라고 생각될 용어까지
내가 살아 생전에 들어 보지도 못한 욕까지
정말 다양한 욕을 들은 것 같다.
게다가 고발하겠다는 사람도 있었다.
=ㅂ=;;

내가 이유도 모르고 욕을 먹는 사이에도 계속해서 전화가 왔다.
정말 폭격을 당하는 것 같았다 ㅠ.ㅠ;;

근데 가만히 보니 번호도 모두 다른 번호인 것 이다.
놀란 마음에 다 같은 사람인줄 알았는데....
뭔가 문제가 있다고 판단이 되어
전화 오는 사람 붇들고 물어봤으나 내질문엔 신경동 안쓰고 뭐라뭐라 하고 끊어버린다.
대충 여러사람의 내용을 맞춰보니 뭔가 기분이 나쁜 스팸 때문에 전화를 한듯하다.

대강의 사태는 파악 되었고 그냥 있으면 안되겠다 싶어 통신사에 전화했다.

통신사에 전화해서
간단한 정황을 얘기하고
누가 내 핸드폰으로 스팸을 돌린것 같다는 결론을 얘기 했다.
그래서 이런 새태를 어떻게 해결 방법이 없느냐?

하고 했더니..

대답은 " 없다." 이다.

게다가 되려 나한테 질문하는 것이

"전화 와서 욕하는 사람들이 문자 언제 받았는지 이야기 안 하던가요?"


"문자를 뭐라고 보냈다고 하던가요?"


참내.. 이게 지금 나한테 할 질문이냐고....

그런 걸 내가 어찌 아냐 라는 나의 항변에 통신사는
잠시만요~만 약 10번 정도 한 후에 나에게 내어준 해결책은

"그냥 모르는 번호 받지 마시고 며칠 참으세요"

=.=;;

짜증...


통신사에서는 방법 없으니, 가려 받거나 아니면 사이버 수사대에 문의하란다.
그래서.. 사이버 수사대는 전화 통화 시도를 하였으나,
받지도 않을뿐더러
여기저기 검색을 통해 알아 보니 이런 일은 자주 일어나 지만
차단할 수 있는 방법이 없다.
그냥 새 번호를 받거나 번호 변경을 하거나
며칠 동안 참거나...
이게 해결책이라니...



번호도 맘에 드는 번호 였던데다가 오래 쓰기도 해서
가능 하면 새로 번호를 바꾸고 싶지 않았는데..

사태가 사태이니 만큼 이게 몇일 지난다고 수습이 될 것 같지 않아서
이번엔 어쩔 수 없이 기존 핸드폰 번호를 변경하게
되었다.

핸드폰 번호 뿐만 아니라 혹시 개인정보 유출과도 관계가 있을까 봐
아예 모두 정지 해지해 버리고 새로가입 하였으니....
난처하다.

신용 사회라고 하여 사회주의보다 더욱 철저하게 관리되고 보호 되어야 할 부분이
이렇게 관리되고 있고, 처리 방법 역시 이렇게 허술하니
도용당하는 일이 너무 당연시 되고 있는 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어제 나에게 전화 온 몇십 통의 전화번호 역시
대부분이 011이고 중간 번호가 모두 5*9 에서 5*4 번대 분들만 미친 듯이 전화가 왔으니
이분들 번호가 모두 그 어딘가에서 노출되어 있다는 이야기..
결과적으로 모두가 피해자인 거다.

좀 더 철저한 대비책과 해결책이 있어야 하는 건 아닌지...

PS. 이런 일이 한 통신사에서만 일어나는 일이 아니므로
      특정 통신사 이름을 거론하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위 영화의 내용과는 상관없는 내용입니다.
      그냥 포스터가 뭔가 확 와닿아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