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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goon's/Garage

KSF의 의지, 아마추어 선수의 프로화! 그 첫걸음...제네시스 쿠페 오디션!

<KSF 오피셜 사진>


참 오랜만에 레이스 이야기를 쓰는 것 같습니다. 2010 SF(스피드페스티벌), 2011~2012 KSF(코리아스피드페스티벌) 딱 이렇게 3년 동안 자동차 레이스 세계에 조금씩 한 걸음씩 나아가고 있습니다. 제가 2013년에 어떤 계획으로 움직일지 여전히 미궁으로 확정하지 못하는 데는 여러 가지 이유가 있기도 합니다. 조금이라도 더 배울 수 있는 클래스에 나가고 싶은 것이 제 생각이라 여러 클래스를 고려하고 있고 많이 알아보기도 하고 있습니다.


2011 KSF가 출범된 이후 스칼라쉽에 대한 이야기는 끊임없이 있었습니다. 아마추어 선수가 프로 선수로 그리고 그 프로 경기에서 좋은 환경과 우수한 성적을 낼 수 있게 된다면...막연하게 레이스에 대해서 동경하던 분들에게 좋은 길을 보여 주는 것과 같습니다. 저도 외부에서 보기에는 '그냥 잘~ 해서 좋은 성적 내면 다~~~ 돼는줄' 알았는데...그게 아니라는 사실을 알고는 갈 길을 잃어버린 느낌이었습니다. 그도 그런 것이 차이가 너무 큽니다. 프로와 아마추어의 비용적 차이가 상당히 크게 나기 때문에 더욱 그렇게 느껴지기도 합니다. 


모든 스포츠가 그렇듯 조금 더 나은 환경과 조금 더 치열하지만, 더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갖춘다는 것은 실력 외에 다양한 환경이 이루어져야 된다는 것은 부정할 수 없는 부분이고 이런 다양한 환경을 만들기 위해서는 많은 자금이 들어가는 것은 부정할 수 없겠지요. 쉽게 말해 스스로 스폰서링을 할 수 있다면 제일 좋지만 아닌 경우에는 실력 좋은 선수들이 더 위로 올라오지 못하고 제자리에 머물 수 밖에 없는 상황이 되기도 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KSF에서 자체적으로 스칼라쉽을 운영하려는 의지는 모터스포츠 발전에 긍정적인 부분이라 생각됩니다.

(이미 EXR팀106과 바보몰에서 슈퍼루키라는 프로젝트라는 것도 있습니다.)


2012년에도 비슷한 이야기가 돌았고 그 윤곽은 시즌이 끝날 때까지도 확실한 실체가 없었습니다. 소문만 있었죠. 그런데 드디어 어느 정도 윤곽이 드러났고 저도 그 테스트에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일자 : 2013년 1월 26 ~ 27일

대상 : KSF 2012 챌린지 시리즈 1~3 위 입상자

  • 아반떼 클래스 – 3 명 
  • 포르테 클래스 – 3 명

장소 : KIC 서킷

공지사항

  1. KIC 서킷 공략법 교육 인원은 무제한.
  2. 제네시스 쿠페 챌린지 오디션 대상자는 사전 참가 의사 바랍니다.
  3. 오디션 프로그램 진행 중 차량 파손에 대한 책임은 본인 부담.
  4. 참가자 신청 접수기간 : 1월 23일 수요일 까지 (KSF 운영 사무국 : 02-3471-1811) 


사실 단순히 테스트로 끝날 수도 있습니다. 반드시 누군가는 뽑겠다는 이야기는 없으니 말이죠. 하지만 양산 자동차로 하는 원메이크 레이스 중에서는 가장 높은 클래스 머신을 타볼 기회가 주어진다는 것만으로도 엄청난 매력을 제공하는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 비용은 천차만별이지만 개인적으로 차를 임대하여 서킷을 주행하고 거기다가 서포트해주는 사람들까지 따라간다는 것은 엄청난 자금력을 가진 선수가 아니라면 불가능한 이야기거든요. 

일단 최종적으로 약 4타임 정도를 잘 세팅된 제네시스 쿠페 챔피언십 머신을 타볼 수 있다는 것, 그리고 KIC 서킷 공략법이라는 숨은 비법을 알려주실 분이 미정이라고 하지만, KSF 제네시스 쿠페 챔피언십에서 가장 뛰어난 프로 선수로 손꼽는 분이 강의할 예정이라고 살짝 귀띔해주시더군요. 대충 이 정도만 하더라도 일단 엄청난 기회가 제공되는 거라 생각이 듭니다. 


한 번도 고출력 FR 자동차로 서킷을 누벼보지 못했기 때문에 이번 스칼라쉽 오디션이 어떤 결과가 나올지 저도 사실 기대가 됩니다. 테스트 대상 중에는 이미 한번 제네시스 쿠페 챔피언십 머신을 타본 선수도 있지만, 어떤 결과가 나올지는 해봐야 알겠죠. 어찌 보면 KSF 선두 드라이버들의 자존심 싸움이 될 수도 있겠군요. ㅎㅎ 


저는 경험이 그리 많지 않아서 마음을 비우고 좋은 기회에 차도 느끼고 배운다는 생각으로 접근해볼 생각입니다. 물론 잘해야겠지요. KSF 스칼라쉽은 어떤 스폰서의 노력이 아니라 프로모터의 의지라고 관계자분이 이야기하셨는데요. 이런 의지가 좋은 선수들을 선발하고 앞으로 아마추어에서 프로로 갈 수 있는 좋은 그림을 그릴 수 있는 KSF가 되었으면 합니다.


다들 처음 타는 차를 가지고 타기 때문에 참 재미있을 것 같습니다.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