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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r & Motorsport/자동차 관련 이야기

이제 버그킬[Bug Kill]! 시기가 오는 군요....

이제 날씨도 풀리고 사람들이 나들이를 많이 가는 시기에는 벌레들도 나들이를 나오기 시작합니다. 그래서 사람과 벌레와의 조우는 당연한 겁니다. 그런데 조우가 끝이 아니죠...대부분 사람과의 조우는 벌레에겐 좋지 않은 결말이 대부분이죠.


로드킬(Road kill) : 동물이 도로에 주행중인 자동차에 치여 사망하는 것을 말함.
버그킬(Bug kill) : 날아다니는 벌레[곤충]이 도로에 주행중인 자동차에 치여 사망하는 것! <--개인적으로 만든 용어!

통칭해서 로드킬이라고 해도 무방할 듯, 그러나 미물이 벌레를 집중 조명하고 싶은 생각에 만듬.ㅋㅋ

벌레라고 하니 무조건 해로운 것을 말하는 것 같지만 제가 지금 여기서 말하는 벌레는 날아다니는 모든 곤충을 의미합니다.

각종 나방, 벌, 하루살이, 모기....ㄷㄷㄷ 가끔 조류도...[조류는 로드킬!!!]
[실제로 P모 블로거님이 나는 세도 차로 떨어뜨리는 에피소드가 있었습니다.]

이런 날아다니는 모든 것들이 자동차와 충돌할 수 있는데요. 비행기는 오래전부터 벌레는 간에 기별도 안가니 넘어가고 날아다니는 조류로 상당히 골머리를 썩히고 있었죠. "버드 스트라이크 (Bird Strike)"라고 말이죠. 비행기는 날아다니는 조류[새]를 주의해야 한다면, 땅에 다니는 자동차를 비슷하게 생각하면 달라 다니는 곤충들이고 할 수 있습니다. 주의라기보다는 그냥 일방적인 공격이죠...;;; 
[버드 스트라이크는 비행기와 새, 양쪽 모두 피해라 할 수 있습니다. 비행기랑 박치기한 새도 ㅠㅠ, 비행기도 심각한 손상...;;]

작년 여름인가요 하루살이가 엄청나게 많이 나와서 천호대교를 가득 덮고 있던 날이 있었습니다. 지나가면서 아무리 저속으로 주행해도 하루살이와의 결투는 피할 수 없었죠. 


그래서 과감하게 타이어에서 전달되는 하루살이의 볼륨(?)감을! 유리에는 박치기해서 떨어지는 하루살이를! 차체에 박치기하면서 소리를 내는 하루살이를 보면서 불쌍해~~ ㅠㅠ 그렇다고 내가 멈출 순 없잖아~ '삼가 하루살이의 명복을...' 이러면서 주파를 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피하고 싶은데 말이죠...

<MUZIDOG 상품입니다. 실제 제품>

요즘 강아지들을 위해서 해충 접근을 방지하기 위해서 '오지마' 스프레이도 있던데, 자동차에도 뿌려야 할 것 같아요.['오지마'  스프레이는 효과가 괜찮아서 인기가 있다고 합니다.]그럼 버그킬이 좀 줄어들라나...ㅎㅎ
자매품! 자동차용~ '비켜라!' 도 있어요...이러면서 ㅋㅋ['비켜라!'가 진짜 있다는 이야기가 아님...;;]

버그킬 시기에는 자동차 세차 마니아들은 바쁜 시기를 보내게 되지요. 하루빨리 벌레시체를 제거해야지 도장에 손상이 적게 가고 제거도 쉽기 때문이죠. 버그킬 시기에도 깨끗한 자동차를 유지하기 위해서 매일 셀프 세차장을 들어가는 분들은 진정 세차 마니아!! 아마도 반쯤은 저처럼 귀찮아서 손 세차나 스팀 세차를 맡길 듯..ㅋㅋ[가능하면 셀프 세차로!!]

버그킬은 천천히 다니면 조금은 영향이 줄어들기는 하지만 전혀 없는 것이 아니라서, 참 가슴 아픈 시기입니다. 벌써 제 차에 치여버린 흔적이....ㄷㄷㄷ 그리고  다양하게 증가하는 벌레를 보면 지구 온난화도 실감하기도 합니다.

끝으로....

상식으로 알아 두고 가죠. 벌레가 자동차의 불빛을 보고 달려드는 이유태양이나 달에서 비치는 빛을 기준으로 따라가게 되는데. 특히나 밤에는 차에서 비치는 헤드라이트 빛이 혼란을 가져오고 벌레들이 헤드라이트를 향해서 동심원을 그리면서 점점 중심으로 날아가게 됩니다. 벌리서부터 자동차의 빛을 인지한 벌레들은 결국 헤드라이트 방향으로 열심히 날아들게 되고 자동차와 박치기를 하게 되는 겁니다.

벌레들이 차를 공격하는 것은 아니라는 거죠^^ 그런데 자동차의 움직임이 빠른 고속도로는 벌레의 특성과 무관하게 그냥 날아다니다가도 차와 박치기할 수 있다. 가끔 왕건이가 자동차 유리에 '퍽!!' 박아주시면 깜짝깜짝 놀란다....
밤에만 버그킬이 되는 것이 아니라 낮에도 버그킬은 일어난다.;;;

삼가 벌레의 명복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