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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r & Motorsport/자동차 관련 이야기

[2010 북경 모터쇼 여행기] 모두 사용해버린 베터리...그런데 아직 반도 못 봤다...ㅠㅠ

드디어 25일 무역 데이라고 해서 프레스 데이하고 다른 일반인이 출입 가능한 시기가 되었습니다. 
출국 전에 미리 출입정보를 수집했습니다. 물어보니 무역 데이는 RMB100원, 일반인 공개는 RMB 50원이라고 하더군요. 
그래서 과감하게 저는 RMB 100원일 때 출입을 하기로 했습니다. 조금이라도 사람이 적겠지? 라는 생각을 해서인데요... 

그런데 과연....

아침에 보니 결혼식이 오늘 있는지 자동차 때빙을 하고 있더군요!!



저기 붉은색 자동차 보이시나요? 대충 한국어로 하면 차팀? 차 때거리? ㅋㅋㅋㅋ[chedui]이라고 부릅니다. 중국에서는 결혼식을 할 때 줄줄이 때빙을 해서 이동을 하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당연히 돈 많을수록 차도 좋고 길이도 길겠죠? 
참고로 중국 사람들은 붉은색을 아주 좋아합니다. 그래서 좋은 일이 있을 때에는 붉은색 계통으로 스타일을 만들기도 합니다. 
[중국 문화 특강~ㅋㅋ]

<중국에서는 수동 자동차를 아주 쉽게 볼 수 있습니다.>

밥도 먹었고 이제 슬슬 출발을 합니다. 중국에서는 수동 자동차를 자주 볼 수 있는데요. 여자분들이 수동 자동차에 대한 거부감이 적은 것이 상당히 인상적입니다. 물론 우리 한국처럼 오르막이 많은 지형이 아니므로 더욱 불편함을 못 느끼는 것도 하나의 원인입니다. 

그래도 수동에 거부감이 없다는 것이 얼마나!!! 멋진가!!!


꽤 이른 시간인데 벌써 차가 꽉 막혀서 들어가는데까지 시간이 많이 걸렸는데요. 다행히 택시 아저씨가 빠른 길로 슝슝 갔었기 때문에 막힌 것 치고는 상당히 빠르게 도착! 근데 앞으로의 고생길은 생각도 못했죠....

두둥 ㅡㅡ;;; 사람이 적기는.......

미친 듯이 사람들이 몰려 있습니다. 어디에서나 볼 수 있는 암표 파는 사람들도 당연히 있고요. ^^ 물론 저렴한 암표를 살까 잠시 고민하다가 괜히 사기당할 것 같은 느낌에 정식 매표소에서 표를 사서 입장~~~


여자는 상관없지만 남자는 무조건 가방 X-Ray 검사를 합니다.;;; 이건 뭔가요 ㅡㅡ;;[라이터 검사를 하더군요.]

입장을 하고 나면 왼쪽부터 쭈욱 보이는 자동차들...헐;;;;들어가기 전부터 힘을 뺄 생각인가!!!!



봉고차, 트럭, 밴, 기타 튜닝용품 업체들 등 아직 입장 전인데 1시간을 구경했습니다. ㅋㅋ
구석구석 잘 보기 어려운 덩치 큰 차를 볼 수 있다는 것이 제 흥미를 끌더군요. 

다들 트럭에서 '김치!' 하고 사진 찍기도 하고요. 

주요 메이커의 경우에는 일부로 연락처를 남겨야지 들어갈 수 있었는데...열심히 연락처 남기고 고고싱!!!
[전화번호는 아주 예전 내 중국번호로;;;ㅋㅋㅋ]



폴크스바겐 시로코[VW Scirocco]튜닝한 것인데 오웃!!! 실물로 보는 시로코는 너무 멋졌습니다!!! ㅠㅠ
튜닝이 되어서 예쁜 것 같은데 전시장에 들어가면 순정 시로코를 볼 수 있는 상당히 기대가 됩니다!!!
[모델은 보기 좋지 않으므로 패스!]



나름 건진 것은 람보르기니에 앉아서 핸들 슬쩍 잡아 봤다는 거? ㅋㅋ 자동차 튜닝부품 수입업체에서 전시했는데요. 
휠에 그려진 그림이 인상적입니다. 
중국산 아니고 이탈리아에서 가지고 온다고 합니다.
앉아본 소감! 그냥 람보르기니 가지고 한국으로!!!!ㅋ



허걱!! 이건!! 이스타나!!!!!!!!!!! 너는 우리나라 쌍용의!!!!
이봐~ 이거 우리 한국 차라고!! 응!! 그러니 거기 있던 직원이 갑자기 와서 설명을....

이차는 벤츠 엔진.#^^$^!@$%$#%^!@#%!$%!

열심히 들어주기는 했으나....시간 관계상 "아 됐고!!"

여기서 상하이 자동차라고 붙어서 보이는 이스타나를 보니 참 안타깝다...[나만 그런가...]

아직 모터쇼에 들어가지도 않았다!!! 
물론 외부에 전시된 것들도 모터쇼 일부이지만, 아직 메인은 아직 아니라는 거!!!! 
지금 앞에서 본  내용도 많이 생략한 거다!! 
이제 겨우 1시간 본거라고!!! 그것도 막 초스피드로 넘겨가면서 보았는데....ㄷㄷㄷㄷㄷ


이제 입장!!!! 지금까지는 복잡한 사진은 없었죠? 이제 시작입니다...가면 갈수록 더 복잡해지고 사진찍기도 힘들어지는....;;;

제일 먼저 중국 자동차 회사들부터 둘러보았는데요. 아마도 이날 수입차 전시 코너로 갔다면 압사당했을지도.....;;;;;;;

다행히도 같이 간 친구가 한 미모가 뛰어난 친구라 그냥 카메라 들고 막 같이 돌아다니니 다들 일본 기자로 착각을....;;;;;
덕분에 다들 알아서 비켜줘서 좋더군요. ㅋㅋㅋ[친구야 고마워~ㅋ]



북경모터쇼는 전기차의 향연이었습니다. 너무 많은 전기차에 깜짝 놀라기도 했는데요. 한국 사람들이 보기에는 너무 급조한 것으로 보일 수 있지만, 방법이 어떻든 다양한 시도를 한다는 것은 더 빨리 발전할 수 있는 발판이 되겠죠?



중국에서 판매되는 벤츠입니다. 뒤에 L이 붙어 있는 것이 좀 더 길다는 의미인데요. 왜 중국에만 이런 모델을 내어 놓는지 다른 포스팅으로 이야기하겠습니다. 일단 뒷좌석에 앉아 보니...;;;;; 이건 뭐 리무진;;;;; 헐;;;; 



다들 베르나에 대해서 집중 조명을 했었는데요. 그래서 저는 간단하게 이야기하고 넘어가겠습니다. 제가 손가락으로 가리킨 부분은 아마도 수정이 되어 나올 가능성이 많아 보이고요. 중국에 출시된 현대 자동차를 보시면 금방 답이 나옵니다. 일부로 헤드라이트와 브레이크등 끝 부분을 살짝 수정해서 출시를 하거든요. 어차피 국내에서 별로 팔라지 않으니 중국에 집중하기 위해서 만든 모델이 아닌 이상 제가 가리킨 부분은 수정이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그런데....;;;;;

카메라 배터리가 부족하다는 경고가 뜹니다!! ^^ 가뿐하게! 주머니를 뒤져보았지만...

헐....

배터리가 없다...ㅠㅠ

이를 어쩌나....

아마도 호텔에서 가방을 바꿔 나오면서 추가 배터리를 그대로 두고 나온 것 같다...OTL

쩝....최대한 중요한 것만 DSLR로 찍고 나머지는 서브로 들고 다니는 똑딱이 디카를 이용해야지!!! 


;;;;;;;;;;;;;;


문제는 내 똑딱이를 가지고 놀던 친구가 배터리를 모두.....;;;;;;

아악!!!!!!! 어쩌라는 말인가!!!

당황하는 나를 보고 다른 친구가 "야! 내 카메라 써라! 그런대로 잘라와~!! "

오호~~ 그럼 그래 볼까? ㅋㅋ 

지금부터 나오는 사진은 모두 똑딱이 입니다. ㅋㅋ


같이 사진을 찍으면서 다른 자동차 회사의 모델은 카피한 모델에 대해서 이야기하니...중국에서는 다른 제품도 그렇다. 보통 그런 제품을 이렇게 이야기한다.  如假似真[rujiasizhen], 우리가 삐꼬지 않더라도 중국사람들도 카피한 제품이라는 것을 안다는 것에 상당히 놀랍다. 



헐....친구가 빌려준 카메라도....;;;;배터리가...ㅠㅠ

그런데 거의 다 봤다면...말도 안 한다....;;;아직 난 반도 못봤다...ㅠㅠ

이미 시간은 4시를 넘어서고 있다...나중에 포스팅을 할 때 필요할 만한 자료도 사진을 찍으면서 관람해서 그런지...전시장을 둘러보는 속도가 상당히 느리다...쩝...솔찍히 1개 전시관만 보더라도 엄청난 시간이 걸린다. 대충 1개 전시관당 2시간;;;근데 난 거의 3시간;;;;;

원래 애초의 계획은 하루만 보고 다음날에는 쉬면서 중국 쇼핑이나 하면서 편하게 지내는 것이었는데 도저히 안될 것 같아서 

내일 다시온다!!! 

이러고 호텔로 후퇴를 결심했습니다. 다들 규모가 크다고 뭐라고 했지만...실제로 가서 느끼는 규모는....;;;;

어휴~ 장난이 아닙니다!

근데 역시 중국이라서 큰 것이 아니라 그만큼 중국 자동차 시장이 커졌다는 의미로 이해하셔야 합니다. 중국 자동차 수요도 증가를 했고, 생활수준이 높아졌죠!

하루 만에 모든 전시관을 다 보지 못했다는 것이 상당히 아쉬운 부분이지만, 돌아가는 택시를 잡기도 ....전쟁;;;;

중국에는 정식 택시불법 택시가 있습니다. 보통 택시기사는 아닌데 다가와서 "차 탈 꺼야?" 이렇게 물어보는 사람들....

바로 불법 택시영업을 하는 사람들입니다. 꽤 오래전부터 불법 택시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긴 했는데요. 

보통 불법 택시는 일반 정식 택시보다 더 상태 좋은 자동차가 많습니다. 물론 엉망인 차들도 있지요. 요금도 약간 택시보다 비쌉니다. 일단은 서로 합의한 금액으로 목적지까지 데려다 줍니다. [막히면 오히려 이득일 수도..ㅋㅋ] 때로는 모두가 좋은 서로 이익이 될 수 있는 이동 방법이기도 합니다. 그러나! 정식 택시보다 비싼 요금과 어떤 사람이 운전하고 있을지 아무도 모르기 때문에 일단은 피하는 것이 맞습니다! 안전을 위해서는 주의해야죠!

왜 불법 택시 이야기가 나왔냐고요?

전시장을 나와서 택시를 잡기 위해서 많은 택시 아저씨한테 왕징가냐고 물어보면 안 간다고 무조건 시내[chengli]만 이야기를 하더군요. 

써글 ㅡㅡ;; 

그러면서 이야기하는 가격은 100원~150원 사이의 다양한 가격을 이야기하면서 실제 가는 비용의 거의 2배 이상을 주면 가겠다고 이야기를 하는데...참 난감합니다. 이때는 불법 택시나 정식 택시나 아주 환장하게 밉습니다. 

같이 있던 친구들[중국인]도 택시 아저씨들의 태도에 화를 같이 내면서 막 싸움이 일어날뻔했습니다.

같은 중국인이지만 어긋난 방법으로 돈을 벌로고 하는 것을 보니 너무 화가 난다고 말입니다. 

결국은 버스를 타고 일단 근처로 가서 다시 택시를 타고 가기로 하고 기다리고 있는데, 같은 방향의 불법 택시 아저씨가 저렴한 가격을 불러 일단은 몇 마디 이야기해보고 악의적인 의도가 없는 것으로 보고 그분 차를 타고 호텔까지 안전하게 도착했습니다.

벌써 다음날이 걱정입니다....다시 호텔로 돌아오기 위해서 택시를 잡기 위해서 전쟁을 해야할 것을 생각하면....

그래도 내일은 사람이 더 없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