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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goon's/IT

아이폰 3GS + iOS 4 블루투스 키보드 연결 사용 후기



iOS 4에서 매력적인 부분 호기심을 자극하던 부분이 바로 블루투스 키보드[Bluetooth Keyboard]를 연결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제가 블루투스 키보드를 가지고 있지 않아서 무지독[MUZIDOG:무지개] 사무실에 놀러 가서 블루투스 키보드를 잠시 강탈해서 사용을 해보았습니다.

애플 제품을 상당히 좋아하는 분이 디자이너로 있기 때문에 애플 블루투스 키보드를 가지고 있다는 것이 어색하지 않습니다. 저도 잠시 키보드에 빠져 있을 때 애플 키보드도 하나 가지고 싶다는 생각을 하긴 했지만, 키보드 보단 차가 더 좋아서 돈을 별로 투자하지 않았는데요. 

지름신이 오셔서 "질러야 해!!" 라고 귀 옆에서 소리를 지릅니다. 
ㅠㅠ 이러지마요...;;;

오늘의 준비물을 소개해볼까요?

iPhone 3GS + iOS 4, 애플 블루투스 키보드[MC184KH/A],


처음에 조금 연결을 위한 삽질을 했었습니다. 
애플 마니아인 디자이너분이 자기 PC와 블루투스 키보드 연결을 끊어 놓지 않아서 계속 연결이 안 되는 삽질!!
다른 원인으로 연결이 안 되는 줄 알고 저도 같이 열심히 삽질을 10분 정도 했습니다. 
결국 연결을 끊은 다음 연결 성공했습니다. ㅋㅋ


키보드가 연결되었군요! 

키보드를 연결해서 확인하고 싶은 것을 몇 가지가 있었습니다. 
IT 기업에서 가상화, 클라우드, SBC등 그냥 소위 말하는 신클라이언트의 가능성을 확인해보고 싶었습니다. 물론 제가 이런 쪽으로 일을 하고 있기 때문에 더 관심이 가는 것을 사실이고 실제로 아이폰으로 출장시 PC 없이 원격접속으로 사무실에 있는 PC를 접속하여 업무를 처리하기도 합니다. 이미 스마트 폰으로 충분히 신클라이언트를 구현할 수 있지만, 인터페이스가 불편하다는 것을 누구나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위에서는 어서 업무를 하라는 압박은 줄기차게 할 겁니다. 

자기들은 앉아서 PC로 일하는 경우가 태반이면서 ㅡㅡ;; 췟~

신클라이언트의 완벽한 구현은 출장자[직원]의 족쇄와 같습니다. [이미 경험하고 있으신 분들도 있으시죠?]

그럼 블루투스 키보드가 연결되었으니 한번 시험으로 얼마나 편한지 봅시다!
아이폰 받침대는 무지개[MUZIDOG]비누가 해주었습니다. 전 세계 유일 향기나는 비누 받침대입니다. ㅋ 


스마트폰으로 바꾸고 나면 데이터 백업과 동기화만 자연스럽게 해결된다면 거의 모든 메모와 일정을 스마트폰으로 사용 가능합니다. PDA폰이라는 시절부터 사용해서 그런지 저는 크게 불편함을 느끼지 못하는 편입니다. 
다만, 회의중 간단히 메모하기 위해서 신속한 타자를 위해서는 안 그래도 오타가 많은 필자한테는 너무나 힘든 작업입니다. 
메모를 직접 키보드로 한글과 영문을 바꿔가면서 작업을 해보니 마치 그냥 작은 화면의 PC를 사용하는 듯합니다. 
이미 스마트 폰은 PC에 가깝죠;;;


자~ 이렇게 메모를 입력하고 수정도 가능합니다. 
갑자기 마우스가 생각나서 마우스도 연결하면 안 될까? 이런 생각이 들었는데요. 
가만 생각하니 터치로 모든 마우스 작업이 가능하니 작은 타블릿[Tablet]을 가진 느낌이군요.


이렇게 이메일도 보내보고요. 아...
그런데 이러다가 회사의 압박을 제대로 받겠군요.;;; 
이메일로 가능한 업무는 거의 완벽하게 처리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드니 서글퍼집니다. ㅠㅠ


이번에는 네이트온! 직접 대화를 나누어 보면서 PC에서 네이트온을 하는 듯합니다. 
아이폰 키보드로는 너무 불편한 감이 있어서 장시간 사용을 하지 못하지만, 블루투스 키보드로 사용하니 너무나 편하게 네이트온을 합니다. 편합니다... ㅠㅠ 편할 수록 서글퍼지는 이유는...


한글/영문 전환은 애플키보드로 오른쪽 커맨드+스페이스를 누르면 차례로 변합니다. 만약 다른 언어가 많다면 순서대로 변하니 일어, 중문, 스페인어 등 모든 키보드 사용이 가능하군요. 아...이제 더 서글퍼지는군요.

총평
작고 사용하기 편하면서 휴대하기 좋은 블루투스 키보드를 아이폰과 같이 들고 다니면 충분히 업무를 볼 수 있는 환경이 됩니다. 실제로 RDP[원격접속]를 테스트하고 싶었는데요. 아직 작은 화면에 모든 것을 터치로 하기에는 불편한 상황이고 한글 키보드를 입력할 수 있는 App이 없습니다. [있으면 누가 좀 알려주세요.] 누가 이거 만들면 대박! 한글을 입력하면 입력 자체가 안되거든요.
물론 Citrix에서 나온 App을 사용하면 한글을 입력할 수 있지만 아직 버그가 많고 한 카피 라이선스 비용이 엄청나므로 개인이 사용하기에는 무리가 있습니다. 당연히 중소기업에서 하기에도 무리가;;;이거 환호를 질러야 하나요? ㅋㅋ

MUZIDOG 디자이너분이 헝그리 필통 싸게 팔면 팔리겠다는데...음...자꾸 보니 괜히 탐나는군요. ㅎㅎ



사용을 하면서 알게된 기능이 있습니다.

우선 볼륨키가 먹습니다. 와우! 
재생, 다음곡 이동도 가능합니다.
아이폰 화면 밝기 조정 가능하구요.
그리고 단점으로 알고 있던 키보드 연결시 아이폰 자체 쿼티키보드가 안보이는 것도 오른쪽 상단에있는 제거키를 누르면 나타납니다. 다시 누르면 없어지구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