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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r & Motorsport/자동차 관련 이야기

옛 영광은 지났다! 정신 차려라! 현대기아자동차!

우리나라 사람 대부분은 현대기아자동차를 타고 있다. 그런데 이제는 삼성, GM대우(시보레), 쌍용 그리고 수입자동차들의 반격에 휘청이고 있다. 표면상으론 큰 차이가 없는 것으로 보이지만 사람들의 인식에서 점점 바뀌고 있다는 것을 시장점유율을 통해서 볼 수 있다. 수입차의 판매량이 증가하는 것은 국산차 대신에 그만큼 많이 팔리는 것이고 결국 국산차의 판매량이 줄어든다는 이야기다. 단 수요가 일정하다는 전제하에서이다. 실제로는 수요도 같이 증가했기 때문에 결국 판매량은 다들 늘어났다. 그렇지만 점유율은 그렇지 않다는 것은 현대기아자동차가 이제는 옛 영광에 도취해 안일하게 있어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현대자동차의 옵션 장난질! 이제는 그만!
현대자동차를 사면서 옵션 정책에 혀를 내두른 것은 2006년 아반떼 HD를 사면서이다. 안전을 최우선으로 그리고 나중에 DIY로 또는 튜닝으로 달 수 있는 부품에 대한 비용까지 고려하여 필요한 옵션은 선택한 다음 해당하는 차를 선택하니...가장비싼 TOP이었다. 물론 필자가 선택한 엔진인 디젤이라서 그런 것도 있지만, 휘발유도 선루프를 선택하기 위해서는 불필요한 옵션까지 포함해서 차를 구매해야 했다. 단지 내가 원한 것은 VDC와 선루프였다. 
해가 갈수록 옵션을 선택할 수 있는 폭이 넓어지고 다양해지기는 했으나 처음 자동차가 나왔을 때 고가의 상품으로 유도하는 옵션 정책은 정말 짜증이 난다. 특히나 국산차 옵션을 다른 해외보다 더 다양하게 선택할 수 없다는 것은 짜증이 난다. 
어차피 안 팔리는 모델은 거의 주문 생산으로 제작하면서 말이다.

기아자동차의 현대자동차 따라 하기 이제는 그만!
필자는 기아자동차를 상당히 좋아하는 사람이다. 회사 자체가 좋다기보다는 좀 오래 타도 더 질리는 실내디자인과 내가 느끼는 감성 때문인데 실제로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의 관계가 상당히 밀접해서 거의 껍데기만 다르고 같다고 하더라도 사람들이 느끼는 감성은 확실히 다르다. 여전히 기아자동차다운 느낌이 남아 있다는 것이 좋다. 그러나! 
가격 정책을 점점 현대자동차와 같아 지려고 한다. 같은 동급 자동차를 비교할 때 현대보다 약간 아래로 인식되는 점은 아쉬운 점이다. 그러나 이제는 사람들이 그렇게 인식하지 않을 만큼 기아자동차가 발전했다. 요즘은 현대자동차보다 잘 팔리는 기아자동차이지만 그렇다고 현대자동차의 가격 정책과 옵션 선택을 따라 할 이유는 없지 않은가! 

불필요한 자동차 판매가격 인상 이제는 그만!
자동차 가격은 소득증가보다 더 빠르게 올라가고 있다. 새로운 모델이 나올 때마다 100만 원 정도는 우습게 올라간다. 요즘은 소형차 웬만한 옵션 선택하면 준중형을 살 수 있고 준준형을 중형차 차보다 비싼 모델이 있을 정도이다. 사실 어떤 모델을 선택하는 것은 사는 사람 마음이다. 
그러나 일부로 가장 가격 베이스가 될 수 있는 가장 저렴한 모델의 가격을 위로위로~ 
결국 사람들이 사야 할 자동차의 가격은 무지막지하게 올라간다.
예전에 말했지만 덕분에 수입차로 눈을 돌릴 기회를 마련해 주니 감사하다(?) 나쁜 놈들아!

가격이 오르는 만큼 제품에 대한 만족도가 높아졌는가? 그렇지도 않잖아! 
그렇다고 실제로 원자재 값이 많이 올랐느냐! 그래 좀 오르긴 했지! 
그런데 기술의 발전으로 생산 단가가 싸지는 것은 고려도 안 해주네! 
가격은 올리면서 하청 업체에는 가격 인하를 요구하지? 그럴래? 응? 
이래저래 따지고 보면 결국 현대기아만 배부른 일을 우리가 하는 것 같다...씁쓸하구만...

아반떼 MD의 가격이 공개되었고 도보자료에는 오히려 우리는 더 저렴하게 차를 제공하는 것이다! 라는 자료로 마무리하고 있다. 안전에 관련된 옵션을 추가해서 좋아진 것, 새로운 엔진과 미션을 탑재한 것은 너무나 환영한다. 그런데 전체 옵션대비 싸졌다고 하는 이야기보다 실제 판매 가격이 싸졌다는 소식이 들렸으면 좋겠다. 
수입차 가격 인하 그리고 점점 추격해 오는 국내 다른 제조사의 자동차! 
옛 영광만 생각해서 움직이지 마라! 예전에 잘나갔다는 이야기는 단지 과거일 뿐이다! 

안 좋은 소식을 물량으로 누르려는 것 보다. 들어야 한다. 내부에서 살아남기 위해서 아부하는 소리를 듣기보다. 외부에서 소비자들이 하는 이야기에 귀를 기울여야 할 때이다. 그리고 소비자들도 신차가 나오면 계약부터 덜컥하기보다는 타보고 차를 계약하는 현명한 소비자가 많이 증가하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