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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r & Motorsport/자동차 관련 이야기

2014 Chevrolet SS와 모터스포츠, 그리고 영종도 레이싱 서킷!

오랜만에 마음이 동하는 자동차를 발견해서 포스팅을 해봅니다. 바로 다름 아닌 2014 쉐보레 SS입니다. 다들 17년 만에 후륜구동 세단을 발표했다고 떠들썩하게 이야기하고 거기다가 레이스 DNA를 가지고 있는 호주 홀덴의 VF 코모도어 SS-V의 쉐보레 버전이라는 부분이 가장 저를 흔들리게 하는 부분이었습니다. 레이싱!! 응? (뭐 딱히 쉐비를 좋아하는 건 아님...) 쉐보레 SS는 폰디악 G8, 그리고 쉐보레 카프리스 PPV(경찰 순찰 차량)으로 이어지다가 등장하게 된 모델이라 할 수 있습니다. GM이라는 회사가 여기서 잘나가면 저기에 다른 브랜드로 팔기를 잘하기 때문에 단순히 한 브랜드에서 움직인 모델로 따지기 참 어려움이 있습니다. 


쉐보레 SS는 모터스포츠와 절묘한 조화를 이루고 있는데 기본베이스라 할 수 있는 홀덴 VF 코모도어 SS-V는 호주에서 별도의 홀덴 팀이 실존합니다. 또한, 쉐보레 SS는 나스카를 통해서 공개되었고 달리기 고성능 본능을 자주 자연스럽게 인식시켜 버리고 있는 것이죠. 정식으로 출시 전 레이스를 통해서 먼저 데뷔하다 보니 내구성과 달리기에 대해서는 이설을 달 필요가 없어져 버린 것이죠.

기본적으로 세단을 베이스로 강력한 퍼포먼스를 자랑하는 모델이라고 한다면 제가 좋아라 하는 크라이슬러 300C에서도 있지만, 300C는 감성을 첨가한 모델이라 할 수 있고 쉐보레 SS는 레이스 DNA를 타고난 녀석을 시판용으로 만든 듯한 느낌을 주는 것이 차이점이라 할 수 있습니다. 


대배기량 엔진 특유의 저 RPM에서부터 뿜어져 나오는 토크감은 디젤차의 느낌과 비슷하면서도 고RPM까지 꾸준히 밀어주는 느낌은 그야 말고 일품이죠! 개인적으로 대배기량 엔진을 좋아해서 더욱 쉐보레 SS는 제 마음에 드는군요. 무엇보다 제가 쉐보레 SS를 보고 마음이 동한 것은 레이스 DNA가 흐른다는 것이죠. 고성능 모델에서 단순히 수치적인 이야기가 아니라 레이스라는 요소로 포장하면 다른 수치보다 훨씬 강력한 무기를 하나 올리는 것과 같은 것입니다. 레이스라는 요소 무한 신뢰를 주기도 하니 말이죠.

아무리 좋은 차라고 이야기하더라도 사람들에 눈에는 단순한 수치를 제외하고는 알 수가 없습니다. 비슷한 차종 간의 경쟁 또는 특수한 규정 내에서 각종 자동차 회사들이 경쟁하고 그 클래스에 나가서 쟁쟁한 경쟁을 하는 것만으로도 당연히 고성능 이미지와 마니아를 형성할 수 있는 것은 모터스포츠밖에 없다고 보입니다. 양산형을 베이스로 레이스카를 만들어 레이스하거나 프레임 바디에 카울을 씌워 이미지만 만든 경우라고 하더라도 그 효과는 무시 못 하는 부분이죠.


고성능 이미지라는 것은 단순히 엔진 출력이 높고 제로백이 빠르고 랩타임 빠르다는 것에 대한 부분 외에 운전의 재미 신뢰성 등 단순히 비교 수치가 아닌 감성적인 부분도 영향을 미치게 되는 것이죠. 아무리 엔진 마력이 높고 좋다고 하더라도 타사와 경쟁하는 레이스에서 우승할 수 있다면 그리고 그것을 활용한 마케팅이 가능하다면 가장 좋은 수단이라고 해도 과언은 아닙니다.

<사진 : hrt.com.au>


정말 고성능 이미지와 모터스포츠는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죠.


2013년에는 국제 경기가 국내에서 많이 치러집니다. 특히 국내 선수인  김동은 선수와 같이 해외경기에 출전하는 레이스도 있고 국내 레이싱 팀에서 국산 차로 만들어 출전하는 레이스도 있습니다. (인디고 제네시스 쿠페 GT 카!!!) 단순히 재미있겠다 이상을 넘어서 국내 자동차 회사들이 국내 모터스포츠에서 이미지 싸움이 중요하다는 것을 알리는 기회가 되었으면 하는 것이 제 바람입니다. 지금은 비록 초라하지만, 국내 모터스포츠에 빵빵한 후원사들이 들어와서 서로 경쟁하고 자신의 상품을 알리고 하던 시기가 있었지요. 생각지도 못한 제품군에서 후원을 하기도 했습니다. 


2013년에는 더 많은 회사가 국내 모터스포츠에 주목하길 기대해 봅니다.

(이 말은 지금이 팀이나 선수를 저렴하게 후원하고 확보할 기회라는 거!!)

물론 참담한 일본인 F1 선수 이야기도 있습니다. 꼭 F1 선수가 나와야 해결될 문제는 아니라는 것이죠. 얼마나 사람들에게 매력을 주느냐가 문제이지 절대로 F1 선수가 나와야 하는 것이 핵심은 아닙니다. 무엇으로 모터스포츠의 매력에 빠지게 하느냐가 포인트라는 것이죠. 그 도구로 한국인 F1 선수가 좋은 도구가 될 수 있다는 것은 맞습니다. 언제는 우리가 F1 선수가 있어서 국내 모터스포츠가 화려했었나요? 뭔가 발상의 전환이 필요한 시기인 것은 분명합니다. (저도 이건 항상 고민입니다.)


그리고 국내에는 신규 서킷이 탄생한다는 소식이 여기저기에서 들려오고 있습니다. 가시적으로 인제오토피아가 있고 인천 영종도에 BMW 드라이빙 센터라고 작은 규모의 스포츠 주행이 가능한 수준의 서킷과 영국계 투자회사 웨인그로우 파트너스가 오늘 발표한 인천 영종도에 7성급 호텔과 레이싱 서킷을 포함한 라이프스타일 클럽 유치계획국내 서킷 홍수 시대가 오고 있습니다. 아마도 많은 분이 다시 복귀하거나 새로운 다크호스가 등장하는 등 재미난 판도가 예상됩니다. (저도 더 열심히 실력을 키워야겠군요.) 


한 가지 반가운 것은 영종도 서킷은 그래이드 1!! F1 서킷이라고 부를 수 있는 등급으로 만들어 진다고하니...이거 어찌 반갑지 않은가요!! 가까운 곳에서 서킷 주행을 즐길 수 있습니다!!! 와우! 영암 코리아인터네셔날서킷에서는 가슴 졸이는 이야기가 될 것 같습니다. 서킷과 모터스포츠가 항상 장밋빛을 성공은 장담할 수 없다는 것은 함정이지만,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좋은 방향으로 활용할 계획을 세울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요즘 시간 없어서 한번에 여러 개;;;ㅋ


그런데 일단 발표는 시끌벅적해도 진짜 돼봐야 아는 것이니...좀 침착하게 두고 봐야할 것 같습니다.


일단 2013년에는 인제오토피아가 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