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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r & Motorsport/자동차 관련 이야기

2013 KSF 1R 포르테쿱 챌린지 우승, 김재현 선수가 출전하기까지 - (3) : 그리고 다시 도전....

이 글은 KSF 포르테 쿱 챌린지 김재현 선수를 서포터로 활동하는 윤성식 선수(스텝?)의 기고로 작성된 글입니다. 

최연소 출전에 첫 출전에 우승을 이룬 김재현 선수가 경기에 출전하기 위해 준비한 과정과 숨은 이야기를 풀어갈 예정입니다.


드디어 마지막 편입니다. ^^ 




<윤성식 선수>


코리아스피드페스티벌 2013년 개막전 당일이 되었습니다. 어제 서포터로 여러가지 준비를 해서 그런지 컨디션이 조금 안좋습니다. 물론 서포터인 제가요...ㅋㅋ 김재현 선수는 컨디션이 좋아 보이는 군요. 


어제 새 브레이크 패드로 교환해서 그런지 아직 자리를 못잡았네요. 다음에는 조금 더 일찍 작업해야 할 것 같습니다. 이진욱 선수를 서포트할 때에는 대부분 차에 대한 세팅은 이진욱 선수가 담당하고 저는 운영이 수월하도록 서포팅만 했기 때문에 이런 경험은 조금 부족 한 것 같네요.


어찌 되었든...서둘러서 경기장으로 이동합니다!!!

 

경기장 도착하니 모두들 일찍부터 경기를 준비하고 있었습니다. 

일요일 아침 만큼은 챌린지 선수들에게 상당히 긴장되는 시간이죠.

작년에 이진욱 선수가 타던 포르테쿱도 있네요 ㅎㅎ

(ㅠㅠ 사고에 엔진도 퍼지고...어흑...이제 내 차가 아니야...ㅠㅠ 소유권은 이미 넘어감...ㅋㅋ)

저와 김재익 선수는 차량 점검을 위해 아침부터 바삐 움직였습니다. ㅎㅎ 

 

이진욱선수 무엇을 걱정스럽게 보나요?? ㅎ 

(어꼭 해야 한다고 했던 부분을 작업하지 않아서 빨리 준비해서 문제 없게 만들어 줘야 해서....ㅡㅡ;;)

 

김재현 선수의 제일 든든한 서포터는 친형입니다.. 서로 무슨 이야기를 했을까요? 

아마도? 잘 할 수 있지? 잘 할꺼야...ㅋㅋㅋ <- 이건 무슨 압박? 


바쁘게 폰더를 설치하고 검차도 마무리하고 어느덧 예선 시작 시간이 되었습니다. 일요일 아침은 정말...어제 준비를 안했다면 큰일 날뻔했습니다. 드디어 김재현 선수의 예선 준비!!! 저도 처음 출전하던 추억이 떠오르네요. 김재현 선수는 어떤 생각을 했까요?

 

예선 시작하러 GoGo!! 


예선에서도 아무리 챌린지 클래스라도 해도 나름의 작전이 필요합니다. 어떤 경기라도 예선에서는 팀 관계자 분들이 제일 바쁜 시기이기도 합니다. 0.01초라도 더 빨리 달리게 해야 하기 때문이죠. 그래서 우리 모두 피트원에 집합!!!

피트월에 TV를 설치하고 무전기와 사인보드로 김재현 선수에게 순위와 주행 기록을 계속 알려주게 됩니다.

이날은 모터타임의 강진성 선수도 김재현 선수를 응원하러 왔네요 ^^ 


예선 진행중엔 바쁘기에 사진이 없습니다. (이래서 전문 포토그레퍼가 필요...)

예선이 거의 끝나 갈 때 쯤 계속 2위를 하고 더 이상 기록이 안 나오는 가운데 마지막 코너에서 휘청 거리며 코스아웃하더군요. 

정확한 이유는 나중에 알았지만...우선 피트인!!

 

김재현 선수의 주문은 차가 너무 리어가 흘러, 불안하다!는 것이었습니다.

급하게 리어 타이어 공기압을 조절하고 다시 코스인...

예선 종료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아 모두 긴장을 하고 있었죠. 그래도 어택을 다시 시도!

아슬아슬하게 마지막 체커기를 받으면 기적적으로 1위!


체커기가 날리기 직전 이진욱 선수는 페이스 조절을 지시하다가 KSF 사파리투어 행사를 위해서 먼저 이동하면서 2위로 예선을 끝내더라도 괜찮으니까 걱정 말라고 하고 가긴 했지만....!! 그래도 1위!!!

1등 기록이 똭~! (오예~)


김재현 선수가 잘 적응한 것 같아 너무 기분이 좋아서 모여 수다를 떨고 있는데..

반갑지 않은 종이를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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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뭐지? T3에서 코스아웃? 베스트랩 삭제? ㅠㅠ 망했다.

 

T3 코스 아웃이면 마지막 코너에서 휘청 거리며 코스 밖으로 나갔다 들어오긴 했지만, 고의로 기록을 내려고 나간 것이 아니고 들어올 때 확실하게 감속 후 안전할 때 코스에 재 진입을 했는데도 패널티라니!!!! ㅠㅠ 

!#$%#@%$#&^  급하게 인캠 영상 찾아봅니다.. 

역시 오버스티어로 휘청거리며 코스 아웃된것이 문제네요..

심사위원 판정이니 억울하더라도 따라야 겠지요...아쉽지만 2위 포지션을 확보했습니다.


저는 결승 때까진 뭐했는지 기억이 없어요.. 브아걸 보느라 정신이 팔렸? ㅋㅋ <-  그래서 사진은?

어느덧 포르테 쿱 결승이 시작되고 김재현 선수는 그리드에 정렬!

사진보이시나요? 범퍼가 그리드라인에 딱맞는 사진을...ㅋㅋ

무전기 들고 스탠드 올라가서 라인 맞춰 주고 (앞으로 더~더~더~더~더~ 스탑!)

스타트 할 때 1코너는 서로 유리한 자리를 잡기 위해서 경쟁하고 거기다가 1R에서는 사고의 확율도 가장 큰 곳이기도 합니다. 


사람에 따라서 입자잉 달라 질 수 있으니 1코너에 대한 이야기는 접어두고 심사의 결과에 따라서 움직이는 것이 선수이므로 페널티가 나오더라도 아마 그냥 수긍하도록 했을 겁니다. 물론 결과는 순위 변동에는 문제 없는 것으로 결과가 나왔습니다. 


심사의 결과가 나오기 전까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하지만 결정된 사항에 대해서는 그대로 따라야 한다는 것이 김재현 선수와 직접적으로 관련된 이진욱 선수와 저 그리고 모든 서포터가 가지고 있는 생각입니다. 이 부분은 2012년에도 비슷한 일이 있었는데 그때만 봐도 이런 부분에 대해서는 상당히 철저하게 지키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심심해 하는중...ㅋ 3위 4위 경쟁이 잼났죠!>


일단 1코너 이후 거리가 많이 벌어졌고 페이스를 떨어 트리지 않고 주행할 수 있도록 무전으로 계속 상황을 공유하면서 점점 거리를 멀리 떨어 트리며 주행해나갔습니다. 처음 차를 태울 때도 안정적인 드라이빙을 하고 있는데, 거기다가 더 빨라지고 실수가 줄어 과연 3일 연습한 선수가 맞나 싶더군요. ;;; 제가 선수 때는 어땠더라....(상상하지마세요!!! ㅠ.ㅠ;)

마침내 20랩을 모두 완주해서 체커기를 받고 김재현 선수가 최연소 우승자로 들어왔습니다. 

첫 투어링카(튜닝카-투어링카라 하기엔....) 레이스에 빠른 적응을 해서 우승까지 하다니 대단했습니다.

뿌듯!!뿌듯!!

  

2012년부터 시작되어서 드디어 시상대 제일 높은곳에 올랐네요...[공식결과]

카트 때에도 우승을 여러 번 했겠지만 모델 누님과는 처음 찍을 듯? 좋아? 응? ㅋㅋ 

시상식이 끝나고 고생한 서포터들과 함께 회식을 하러 갔답니다. 

이게 원래는 전통이 아니었다가 마치 전통이 되어가는 기분입니다. ;;; 제가 이야기한 것 때문에;;;ㅋㅋ


우승자만 받는다는 1등 모자 와 함께 김재현선수의 한우자랑질~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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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내구 레이스로 모두 귀가! ;;
올라갈 때도 내가 운전? ㅠㅠ








드디어 이번 주말에 KSF 2R가 진행됩니다. 역시 KIC 상설 코스에서 경기가 펼쳐지고 과연 이번에는 김재현 선수가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참 기대가 됩니다. 아직도 더 빨라질 부분이 있다는 이진욱 선수의 이야기를 빌리면, 김재현 선수에 대한 기대가 개인적으로 더 키지고 있습니다. 반드시 우승하라고 하기보다는 최선을 다해서 후회 없는 경기를 할 수 있도록 저도 열심히 서포터로 활동하고 돌아 오겠습니다.



이번에 새로운 선수들이 많이 들어와서 재미난 레이스가 될 것 같습니다. 특히나 제네시스 쿠페 20 클래스에서는 정회원 선수가 출전하여 어떤 경기를 보여줄지 기대되는 선수입니다. 정회원 선수는 CJ슈퍼레이스 N9000 클래스에서 항상 우승 후보 또는 우승 선수로 활동한 강력한 선수이기도 합니다. 


개인적으로 처음에 2.0 포르테 쿱을 타고 정회원 선수의 N9000 머신과 태백을 같이 달린 기억이 가장 강렬했는데, 돌대 마다 점점 가까워 지더군요. ;;; 물론 제가 좀 요양차원에서 간거지만...그래도 난 2.0인데...;; 이건 핑계고 운전이 엉망이긴 했죠. ㅎㅎㅎ


그리고 강병휘 선수의 이번 레이스의 활약도 기대되는 부분입니다. 지난번 경기는 조금 아쉬움이 많았습니다. 아마 지난 경험을 바탕으로 강병휘 선수가 더 강해져서 나오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리고 리얼 레이싱도 새로운 드라이버인 안현준 선수가 추가되어 제네시스 쿠페 20 클래스가 볼만 할 것 같습니다. 제네시스 쿠페 10 클래스보다 오히려 흥 하겠는데요? ^^


챌린지 클래스는 일부 선수들이 차량 파손과 매매로 선수 변동이 있습니다. 새로운 선수가 등장한 만큼 어떤 모습을 보여 줄지 기대되는 부분입니다. 2012년 저랑 같이 했던 전우석 선수가 아반떼 MD 클래스로 이동하여 출전하는데...잘해야 할텐데요...ㅡㅡ; 못하면 혼내 줄껍니다. 


재미있는 KSF 2R이 되길 기원합니다.



글 : 윤성식 선수

수정/편집 : Sgoon(에스군)



Sgoon(에스군)입니다.


개인적으로 사용한 포르테 쿱 세팅 값을 공유할까 합니다. 

(세팅 값은 개뿔 ㅡㅡ;)


목표 : 원메이크 레이스카에서 가능한 값으로 최대한 리어가 자연스럽게 흐를 수 있는 셋

이유 : 처음에는 리어가 흐르는 것이 싫었는데, 최근에는 감당할 수 있는 것보다 살짝 더~ 흐르게 하는 것이 좋게 느껴짐


얼라이먼트  얼라이먼트는 사실 신경 안 쓰는 편입니다. 

프런트 최대한 마이너 캠버 -2.7~ -2.9 <- 그때 그때 달라짐 ㅡㅡ;; 이유는 모름...기게 마다 다른 가봄

나머지는 순정 값으로 맞춤 - 토우인과 토우아웃은 개인적으로 별로 신경 안 씀 그냥 앞으로 가도록 만;;;



공기압

프런트는 32 - 31 - 30 - 29 - 28 이렇게 변화했고 

리어는  18 - 40 - 38  이렇게 변화했습니다. 


리어 공기압이 이상한 이유는 처음에는 뒤가 나르는 것이 싫었는데...문제는 내 운전이 하자였다는 것이 결론!! 그게 2010년..

연습으로 리어 흐름에 대해서 극복한 다음 공기압 변함. 상황에 맞게 공기압은 항상 유동적으로 +-2에서 움직임


레인 세팅은 별도로 없습니다. 타이어만 좋은 놈으로 끼우고 긴장하고 운전;;;


프런트 쇽 감쇠력 13턴 12턴보다 13턴이 느낌이 좋아서;;; 13턴!

리어는 고정이니 패스~



대충 이렇게 타고 있었습니다. 엄청나게 신경 쓰는 것 같았지만...사실 별거 없습니다...

이 셋은 김재현 선수에게도 동일하게 적용하고 있습니다만...선수 스타일에 따라서 공기압은 조금 다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