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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goon's/Garage

KSF 4R 늦은 후기...5R는 정말...힘든 준비가 될 것 같군요.

지난 KSF 4R 벨로스터 터보 마스터즈를 준비하면서 생각보다 어려움이 많았습니다. 결론은 시간 부족...아무리 잘 준비하고 싶어도 시간이 없으니 좀 아쉽기만 했습니다. 다행히 최대한 할 수 있는 만큼 작업을 했지만, 정말 아슬아슬했네요. 잘 준비될 수 있도록 도움 주신 모든 분에게 감사드립니다.


4R 타이어는 지난 3R에 사용하던 타이어로 준비했고 레인을 대비하여 레인타이어 1세트를 준비해서 경기장에 내려갔습니다. 오랜만에 핸들을 잡으니 뭔가 좀 어색한 느낌이 들더군요. 거의 1달 정도 핸들을 잡을 수 없어서 정말 어색 어색...;;


나중에 혹시 몰라서 다른 차를 몰아봐도 어색했습니다. ㅠㅠ 좀 연습이 필요한 거 같습니다....

서킷에서 몇 번 연습을 하면서 현재 흡기온과 냉각수 온도, 오일 온도를 확인해봤습니다. 냉각수는 최대 118~119도 엔진오일 온도는 145도~146도 사이를 왔다 갔다 하더군요. 지난 3R보다는 쉽게 냉각되지도 않았고 수온은 약 6~7도 더 오르는 수준이니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었습니다. 자동차는 원래 열이 나는 물건이지만 그 열을 적정 수준을 유지해야 하는데, 아무리 터보라고 하지만...좀...내구성에 심각한 고민이 되었습니다. 요즘 날씨가 더 더워지고 있는 상황에...음...다음 경기는 잘 버텨줄지....


규정에서 냉각을 위해서 몇 가지 부품을 탈거할 수 있는데, 특히 섬모스텟은 완전히 제거한 상태입니다. 레이스 중에는 과냉보다는 과열이 문제가 더 많아서 레이스중 내구성은 정말 중요한 포인트입니다. 아무리 예선을 잘한다고 하더라도 레이스에서 차에 문제가 생긴다면 당연히 그 결과는 안 좋을 수밖에 없으니 말이죠. 


일단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다 했으니...규정상 더 이상 내구성을 위해서 다른 방법으로 손 쓸 수가 없을 것 같네요.

<시간 내서 동아일보 채널 A 촬영중!>


브레이크 패드를 3R 쓰던 그대로 사용했습니다. 그런데 레이스 중에는 조금...문제가 있었네요. 예선 때도 살짝...브레이크에 문제가 있어서 실수가 많았는데, 결승 때는 그 정도가 점점 심해져서 조금 아끼려다 큰 문제가 일어날 뻔했습니다. 적당히 조절하면서 타긴 했지만, 음.... 다음에는 다른 작전을 써야 할 것 같네요. 


벨로스터 터보 마스터즈 클래스에서 사용하는 TD 타이어에 대해서 많은 경험이 없어서 여전히 많은 데이터를 누적 해야 하는 상황입니다. 매번 기록을 하고 원하는 타겟이 나오는지 확인하는데, 아직까지 부족함이 많은 듯했습니다. 결승에서 원하는 세팅이 나오지 않아 고생을 좀 했거든요...ㅎㅎ


이번에도 폴리트론 코리아에서 후원해주신 0W40 엔진 오일을 사용했고 오일 온도와 수온이 만이 올라 오일 소모가 좀 있을 줄 알았는데...여전히 굿! 정말 내구성 하나는 끝내 주는 느낌입니다. 괜히 오일 때문에 신경 쓸 필요가 없으니 말이죠. 일부러 주변에 권장하고 있는데, 다들 반응이 좋습니다. 그리고 필로우볼은 저는 폴리트론 Penetrating Lubricant를 사용하여 관리합니다. 극한의 상태에서도 최적의 윤활을 유지한다는 것이 특징이라 조금이라도 필로우볼 상태를 좋게 유지하려고 사용하고 있습니다. 뭐든 강화가 되면 관리를 해줘야 하니 말이죠.


http://www.polytronshop.com/ <-- 제가 필로우볼 관리용으로 사용하는 폴리트론 PL을 사은품을 주는 행사 진행중!

예선에서는 코리아 랩과 같이 한번 랩타임을 만들고 피트인해서 대기하다가 후반에 조금 더 주행하고 끝을 냈습니다. 결승에서는 안정적으로 레이스가 진행되었고 폴투윈으로 레이스를 마쳤습니다. 물론 중간에 제가 실수해서 페이스가 급격하게 떨어진 랩이 있어서 개인적으로 만족스럽지는 못하지만, 새로운 머신에 조금씩 적응이 되어가는 기분입니다. 


아직 뭔가 착~ 달라 붙는 느낌이 없어서 어색하네요....

아마도 포르테 쿱은 일반 도로에서 자주 타고 다니고 벨로스터 터보는 거의 경기를 제외하면 타고 다니지 않아서 그런거 같기도 합니다.


아무튼 스스로 만족이 안되기에 다음 경기에도 더 연구해서 레이스를 임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항상 100% 만족은 없는 것 같습니다...

<윤성식 선수 제공 : 검차장>


아마도 레이스에서 차량이 원하는 대로 움직여 주지 않는 상황이라 아쉬움이 컸습니다. 역시 데이터는 중요한 부분인 것 같습니다. 확실히 벨로스터 터보는 데이터 싸움과 작전이 필요한 경기라는 생각이 듭니다. 이왕이면 많은 프로팀에서 관심을 가지고 선수를 영입하면 좋은 그림이 나올 것 같은데...ㅎㅎ 아직까지는 아쉽기만 합니다. 대부분 개인으로 출전하고 있고 일부 선수들만 팀소속을 가지고 있으니 말이죠.

<윤성식 선수 제공>


벨로스터 마스터 클래스는 매 경기마다 오히려 운전에 더 집중하게 만드는 무엇 인가가 있는 것 같아 만족스러운 선택이었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그냥 래디얼 타이어만 사용하면 모를 수 있는 경험도 하고 있으니 말이죠. 하지만 저렴하게 즐기기엔 조금 어려움이 있는 클래스입니다. 타이어나 각종 파츠도 비싸고 연습할 때 들어가는 비용도 비쌉니다. 음...


여전히 내구성에는 ?표를 보이고 이전에 타던 포르테 쿱과 달리 많은 부분에서 골치를 썩히고 있기 때문에 안정화에 대해서는 더 많은 연구가 필요해 보입니다. 출력을 높이는 것 보다 확실히 내구성이 좋은 서킷 자동차를 만들어야 레이스가 가능하다고 생각하는데, 다른 분들은 어떤지 모르겠군요. 매 경기 일부 차량들이 트러블로 경기를 포기해야 하고 경기 후 문제가 발생하는 것은 여전히 해결해야 할 문제가 많다고 생각되는 부분입니다. 


레이스가 항상 선선할 때 진행 되는 것이 아니어서 한 여름에 차가 힘들어 하는 것은 인정이 되지만...이게...비슷한 문제로 계속 골치를 썩히고 있는 것은 적극적인 해결이 필요한 부분입니다. 사실상 비용이 들더라도 보닛 덕트, 도풍판 설치, 인터쿨러 증대 및 위치 변경과 인터쿨러 자리까지 라디에이터를 확장하고 필요하다면 냉각 스프레이까지도 사용 가능하면 더 좋을 것 같습니다. 가장 간단 한건 우선 오일쿨러 위치 변경을 하는 것이 어떨까 싶네요. 


개인적으로 엔진이 한 시즌은 특별한 일이 없다면 버티고 남아야 하지 않을까 합니다. 여유가 있어서 일 년에 한번이고 두번이고 엔진을 재조립할 수 있다면 좋지만, 대부분 2년은 그냥 차를 타고 다니고 그 이후가 되면 점검을 위해서 한번 해볼까? 라는 것도 엄청나게 고민하게 되는 부분인데...음...이번에 일부 차에서 해드가 들뜬 증상이 보이는 부분이 있어...걱정스럽네요.


문제는 이것과 상관 없이 순정차에서도 냉각수가 끓는 증상이 있다는 것은 참 현대차에서 해결해야 할 문제 같네요...


저는 이번에 미리 5R 준비를 진행하려 했으나 차에 문제가 있어 추가적인 처리가 필요한 상황입니다. 

음...어떻게 잘 준비가 될지 걱정이네요...

<GOing RACE 제공>


이번에 김재현 선수에게 신경을 많이 쓰지 못해서 그러지 조금 아쉬웠습니다. 음...변화되는 것이 있으면 거기에 맞게 조언을 해줬어야 했는데, 저도 제 차 세팅에 시간이 부족하니 조금 소홀했던 것 같네요.

<윤성식 선수 제공>


다음 경기에서 또 화이팅 해야죠. 개인적으로 김재현 선수와 같이 라운드에서 같이 우승 포디엄에 오르는 것이 2013년 남은 경기에서 바라는 작음 꿈입니다. 이번에 이룰 수도 있었는데 참 아쉬웠네요. 그래도 알 수 없는 원인으로 힘든 경기를 해야 하는 상황에서 끝까지 잘 해준 김재현 선수에게 고맙습니다.




고마운 분들...


포르테 쿱 챌린지 김재현 선수

도움 주시는 분 : DEEP ORIGIN & Muzidog, 힘수학, BHR, 김재익 매니저, 윤성식 서포터, 한기수 서포터, 드라이빙 코칭 이진욱 선수

기술 지원 : 오렌지 개러지, 우리카프라자, 찬스레이싱


벨로스터 마스터 클래스 이진욱 선수

도움 주시는 분 : DEEP ORIGIN & Muzidog, 힘수학, BHR, MirageWorks, 김재익 매니저, 윤성식 서포터, 한기수 서포터, Y 이사님, 조용우 선수(디자인), 박희춘 선수, 이상학 선수, 전우석 선수, 주진완 선수, 최문경 선수, 블로거 지인 분들, 기자님들 등...

기술 지원 : 찬스레이싱, 원레이싱, RD-TECH, 인모션모터스(용인)

디자인 지원 : 비비드 디자인, 디자인 플랜, 죽전 아지트

엔진 오일 지원 : 리갈모터스 - 폴리트론 엔진 오일(0W40)

미디어 스폰서 : 전자신문 RPM9




그리고 우리는... 


또 연구 중입니다. 보고 또 보고, 분석하고 또 분석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