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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goon's/Garage

2013 KSF 6R : 제네시스 쿠페 10, 20에서 새로운 챔피언 탄생과 마지막까지 긴장해야 하는 상황...


8월 31일에서 9월 1일 양일간 펼쳐진 KSF는 제네시스 쿠페는 5R,6R가 벨로스터 터보는 3R, 포르테 쿱/아반떼 MD 챌린지 5R가 진행되었습니다.


다들 처음 접하는 서킷이지만, 개인적으로는 슈퍼 다이큐에 출전해서 이미 풀코스를 경험한 상태라 조금 유리한 상황이긴 했습니다. 물론 코스를 익히는데 말이죠. 하지만 차량에 대한 적응이나 세팅 주행에 대해서는 여전히 궁금한 부분이 많아서 딱히 다른 부분은 없다고 보셔도 됩니다. 저도 처음 와서는 다른 선수들과 비슷한 랩타임을 보였으니 말이죠.

<배기는 피코 사운드! : 인제에서는 너무 조용하더군요...ㅠㅠ>


연습에서 천천히 랩을 당기고 서킷 분석을 시작했습니다. 개인적으로 프로팀이 연습하는 타임에 같이 주행하는 것을 좋아합니다. 확실히 프로 선수들이 주행하는 것을 보고 배우는 것이 많아서 신규 서킷에서는 같이 달릴 기회가 있으면 참 좋았거든요. 그러나 이번에는 그렇지 못해서 아쉽기만 했습니다.

<역시!! 엔진오일은 폴리트론(POLYTRON 0W40>



일찍부터 포르테 쿱 김재현 선수와 같이 서킷에 대해서 이야기를 하면서 주행을 서로 다듬어 갔습니다. 금요일 하루 연습을 하고 최종적으로 서로 의견을 교환하고 하는 과정에서 이미 다른 선수들이 경기 날 낸 기록을 둘 다 갈아치우고 새로운 기록을 경신하기 위해서 머리를 싸매고 있었습니다. 이때까지는 분위기가 좋았습니다.

토요일 아반떼 MD와 포르테 쿱은 연습 주행을 하고 벨로스터 터보 마스터즈 클래스는 연습이 있었는데, 연습에서도 역시나 가볍게 다른 선수들보다 빠른 랩타임을 기록할 수 있었습니다. 기록은 1분 17초 중반이고 김재현 선수는 19초대를 기록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예선에서 조금 일이 있었네요. 타이어 온도가 충분히 올랐다고 생각했는데, 생각보다 타이어 온도가 덜 올랐는지 제 실수로 버지에 빠지면서 예선기록이 전혀 없는 상태가 되었습니다. 어떻게든 대충 한 바퀴만 돌아도 예선에서는 폴을 잡을 수 있는 기록을 낼 수 있었는데...아쉽기만...음...이런 경험이 있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웃는 게 웃는 것이 아니지요. 


그래도 레이스에서 잘 하면 된다고 다시 밤늦게까지 차를 다시 준비했습니다. 

혼자 모든 준비를 하다 보니 조금 늦은 시간까지 마무리를 짓고 차를 확인한 다음 피트에 보관해 두었습니다.

레이스날 차량 체크를 위해서 택시 타임에서 큰 문제는 없는지 확인한 결과 옆에 동승자가 있어서도 17초대 후반을 기록할 수 있는 상태는 되더군요. 이 정도면 레이스에도 문제가 없겠다 싶었습니다.

참 오랜만에 최후미에...


아...지난 다이큐에서도 차량 트러블로 최후미 출발은 해봤군요....ㅎㅎ (인제에서는 항상 최 후미인가...ㅋㅋㅋ)



11등에서 스타트! 제 눈에는 신호등이 슬로우 모션으로 보이더군요. ㅎㅎ 바로 스타트!



데비드 메킨타이어 대표 안녕~ 나도 참 재규어 좋아하는데...좀 태워 주...아...아닙니다..ㅋㅋ

이토리나 선수 안녕~ 차량 트러블 아쉽...ㅠㅠ 차만 문제아니었다면...5그리드 쯤 들어갈 수 있었는데 말이죠... 

어라 저 앞에 강무진 선수가...아하...2단 미스...가볍게 슝~ 포르테 휠 잘 쓰세요...ㅋ 

동시에 채석원 선수님도~ 스케일링 받으러 가야 하는데....


이번에 아쉽게도 김병석 선수 벨로스터 터보에 문제가 생겨 제대로 레이스를 하지 못한 것이 너무 아쉽습니다.

잘 고쳐서 다음 전에 뵐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첫 랩에서 4코너가 지나면서 이미 5등으로 올라설 수 있었습니다. 


이제부터 시작이죠!


앞에는 권봄이 선수, 신영민 선수, 심성훈 선수, 이경국 선수...

3랩 째 4등!! 이때 권봄이 선수와 살짝 접촉...


2랩째 이미 사이드 바이 사이드 상황까지 가서 4턴을 지났는데, 훅~ 밀고 들어오는...ㄷㄷㄷ 

살짝 빠지고 3랩 공략...

2턴을 지나고 이미 재차 앞머리는 권봄이 선수 머신의 엉덩이에 물린 상황으로 들어갔는데, 여기서 살짝 접촉이...

이 뒤로 권봄이 선수는 제 차 뒤로 쭈욱...;;

심영민 선수는 크락숀~~~빵빵 추월로 ~ 3등! 

몇 번의 시도 끝에 심성훈 선수를 추월! 2등! 가장 추월하는데 오랜 시간이 걸린 듯하네요...^^



자 이제!!! 이경국 선수 잡으러 갑니다!!! 하고 있었죠...

계속 베틀을 했더니 엔진 온도가 너무 올라가서 성능이 안 나왔는데, 이제 앞에 아무도 없으니 엔진이 조금 회복 되더군요. 

그리고는 이상한 문전이 들렸습니다. 피트 스탑...어쩌고..ㅁㄴㅇ@@$ㄸㅉㄹㅃㄲ


??

뭐지...


무전 : 이제 들어와야 할 것 같아!!

나 : ?? 뭐가? 


으잉? 포스트에서 페널티 보드가! 무섭게 손가락으로 내 차를 가리키면서 알려주더군요...ㅠㅠ 

속으로 뭔 일인지는 모르겠고....그냥 달려? 아니면 페널티를 수행해? 이렇게 두 가지 생각이 교차하더군요. 

일단 폭풍 페널티!!!

10초가 1분 같더군요...마음은 피트 로드를 질주하고 싶지만, 60km/h 


앍~~~


코스인 하니...한산한...서킷....


아무도 없네...하고 보니 앞에 채석원 선수, 데비드 메킨타이어 선수, 이토리나 선수가 앞에 있더군요. 또 신 나게 추월하로!!!

채석원 원장님이 미리 비켜주시면서 바로 8위로 올라가고 앞에 두 차량을 잡기 위해서 달렸습니다. 

체커기가 나오기 전까지 열심히 달려야지요! 무조건!! 고고! 

한 바퀴만 더 있으면 앞에 두 선수를 잡을 수 있었는데, 딱 아쉬울 때 체커기가 나왔습니다. ㅠㅠ


웃지만 웃는 것이 아닌 예선 결과...아쉽기만한 결승 결과.....그래도 만족합니다. 어쩌겠습니까. 이런 것이 레이스니까요. 담담하게 받아들여야지요. 꼭 1년에 한 번은 이런 일이 사건이 있어서 조금은 대처하는 것이 수월해진 것 같습니다. 항상 이런 일이 있고 나면 생각지 못한 부분에 대해서 발전할 부분이 보이는 것에 감사할 따름입니다.


고마운 분들...


포르테 쿱 챌린지 김재현 선수

도움 주시는 분 : DEEP ORIGIN & Muzidog, 힘수학, BHR, 김재익 매니저, 윤성식 서포터, 한기수 서포터, 드라이빙 코칭 이진욱 선수

기술 지원 : 오렌지 개러지, 우리카프라자, 찬스레이싱


벨로스터 마스터 클래스 이진욱 선수

도움 주시는 분 : DEEP ORIGIN & Muzidog, 힘수학, BHR, MirageWorks, 김재익 매니저, 윤성식 서포터, 한기수 서포터, Y 이사님, 조용우 선수(디자인), 박희춘 선수, 이상학 선수, 전우석 선수, 주진완 선수, 최문경 선수, 블로거 지인 분들, 기자님들 등...

기술 지원 : 찬스레이싱, 원레이싱, RD-TECH, 인모션모터스(용인)

디자인 지원 : 비비드 디자인, 디자인 플랜, 죽전 아지트

엔진 오일 지원 : 리갈모터스 - 폴리트론 엔진 오일(0W40)

미디어 스폰서 : 전자신문 RPM9


잃은 것도 있지만 얻은 것이 많은 경기여서 행복합니다.


이번에 포디엄에 오르신 모든 분 축하합니다. ^^

특히 시즌 우승을 확정 지은 병휘형, 정의철 선수 축하합니다. 

마지막 라운드 준비를 이미 시작했습니다. 그래서 차량 상태도 확인했는데요. 허브 베어링만 교체하면 큰 문제 없이 레이스에 투입될 수 있는 상태였습니다. 외판은 레이스카는 예뻐야 한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어서 정상적으로 수리를 진행할 예정이고 벨로스터 터보 특유의 볼륨감을 다시 살려서 서킷에 등장시킬 예정입니다.


벨로스터 터보 마스터즈 클래스 선수 여러분 정말 고생 많으셨습니다. 

트러블이 많아서 고생하는 다른 선수분들도 어서 수리가 잘되길 기원합니다. 

이번에 KSF가 그래도 엔진 관련 문제에 대해서 적극적으로 해결해주려는 부분이 있으니 다행이네요. ^^


내년에는 더 좋은 환경에서 벨로스터 터보 선수들이 레이스를 할 수 있는 상황이 되면 좋겠습니다. 지금은 일부 선수들만 팀 서포트를 받고 있고 지원을 받고 있습니다. 벨로스터 터보 마스터즈 클래스에 괜찮은 선수들이 많으니 프로팀의 많은 관심을 기대해 봅니다.


이번에 제네시스 쿠페 클래스에서는 많은 일이 있었던 것으로 기억됩니다. 저도 한창 바쁘게 차를 준비한다고 제대로 보지는 못했지만, 서로서로 접촉이 많았고 공식 결과가 나오는데 까지 많은 시간이 걸렸습니다. 아반떼 MD 챌린지에서는 김민환 선수 머신이 전복되면서 이슈가 되었고 항상 기대되는 김재현 선수가 포르테 쿱 챌린지에서 레이스 중 차량 트러블로 리타이어를 하는 일이 일어나는 등 어려움이 많았던 것 같습니다.


인제 서킷이 차에는 데미지 크더군요. 영암과 달리 차량 트러블로 경기를 포기해야 하는 상황이 많아지는 것으로 봐서는 앞으로 차량 테스트는 인제에서(?) 하면 참 좋은 것 같다는 생각도...ㅎㅎ 이제 마지막 경기가 남았습니다. 


10월 19일 20일 양 일간 전라남도 목포 코리아인터네셔날서킷에서 진행됩니다. 이미 시즌 챔피언이 결정 난 제네시스 쿠페 클래스와 달리 벨로스터 터보 마스터즈 클래스와 포르테 쿱 챌린지, 아반떼 MD 챌린지는 마지막 경기 결과에 따라서 시즌 챔피언이 확정됩니다. 마지막까지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는 상황이군요.


그럼 마지막 라운드에서 웃는 모습으로 찾아뵙겠습니다.

언제 다 같이 자전거나 타시죠~ ^^ 헤헤~


----------<결과>------------


5R 제네시스 쿠페 10

1. 정의철 서한-퍼플모터스포트

2. 김중근 아트라스 비엑스

3. 장현진 서한-퍼플모터스포트


5R 제네시스 쿠페 20

1. 정회원 록타이트 HK 레이싱

2. 강병휘 스쿠라 모터스포츠

3. 엔드류 김 리얼레이싱


6R 제네시스 쿠페 10

1. 김종겸 서한-퍼플모터스포트

2. 최명길 쏠라이트 인디고

3. 김중군 아트라스 비엑스


6R 제네시스 쿠페 20 

1. 윤광수 채널A동아일보

2. 윤준환 FTR

3. 석동빈 채널A동아일보


6R 벨로스터 터보 마스터즈

1. 이경국 스쿠라 모터스포츠

2. 궘봄이 엔드레스 레이싱

3. 신영민 레전드 레이싱


6R 포르테 쿱 챌린지

1. 박동섭

2. 허태웅

3. 이호욱


6R 아반떼 MD 챌린지

1. 전인호

2. 김병석

3. 김대규















아래 사진은 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