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는 완벽하게 100% 절대적인 기준으로 평하기가 참 어렵습니다. 대부분 소비자의 다양한 욕구를 100% 충족이 아니라 어느 정도 근접하게 하여 나오고 특정 소비자에 맞춰서 나오는 것이 대부분이라 세상에 완벽한 차는 없다고 보는 것이 맞습니다.
그래도 몇 가지는 확실히 알 수 있죠.
배출 가스, 연비 등과 같이 수치상으로 나올 수 있는 것은 비교가 쉽게 됩니다. 그리고 최근에 생활 환경에 사람들이 눈을 돌리면서 새집증후군과 같은 것에도 신경을 쓰고 있어서 관련 법규가 마련되고 있지요. 그런데 아직 자동차는 새 차에 실내 유해 물질에 대한 정확 규제가 없다는 것이 문제이죠. 좀 강한 규제 말이죠.
어린아이가 집에 있거나 호흡기가 민감한 분들은 새 차가 아니라 오히려 조금 시간이 지난 중고차를 선호하기도 합니다. 집도 일부러 몇 년 살고 난 집을 선택하기도 하죠. 저는 그런 부분에 좀 덜 민감한 편이라 괜찮았는데, 실제로 새집증후군을 겪는 지인을 보니...호흡을 거의 못하는 상태가 되서...심각했었습니다. 역시 사람은 자기가 겪어 보지 않으면 이해하는 범위가 작은 것 같습니다.
최근 미국 비영리 환경연구기관 미국 환경연구소(Ecology Center)가 실시한 자동차 실내 화학물질 유해성 조사에서 15개 업체 중 현대기아차가 가장 유해성이 높은 것으로 조사되었다고 합니다. 일등이죠...;; 안좋은 쪽으로.... 결과는 좋은 순서에서 나쁜 순서로 혼다 그리고 스즈키, 닛산, 폴크스바겐,토요다,포드,GM,BMW,스바루,볼보,사브,벤츠,크라이슬러,미쓰비시,현대기아차 순서였다고 합니다.
재미난 것은 일본 차들이 이런 섬세한 부분에 상당히 잘 대응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실제로 시승차를 타도 좀 타던 차인가? 싶은 생각도 들 정도로 새 차 냄새가 적다고 느껴지긴 했는데요. 일본차가 아무리 기울었다고 해도 나름의 섬세함과 한 시대를 주름 잡던 부분은 이런 부분에서 나오는 것 같습니다.
그런데 실내에서 나는 냄새에 대해서 꽤 오래전부터 소비자들이 지적했던 부분입니다. 소비자들이 기술적으로 이해가 떨어질 수는 있지만, 실제로 차를 느끼고 만족하는 부분은 소비자가 결정하는 것이니 현대기아차가 소비자의 이야기에 좀 더 귀를 기울이면 좋겠네요.
물론 새 차 냄새를 즐기는 분들도 있습니다.;;;저는 새 차의 비닐을 떼는 것을 즐깁니다. ㅋㅋㅋ
국내에서는 국토부에서 자동차 실내공기 질을 1년 1번 정도 발표하고 있습니다. 2013년에는 전반적으로 양호하다는 이야기가 있군요..
위 표는 국내 기준입니다. 물론 미국 조사기관에서 이야기한 것은 상대적인 이야기이니, 참고하십시오.
2006년 이후 비교된 자료를 보면 꾸준히 관련 물질들이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와 있고 2013년 자료를 보면 관리 기준과 신규 물질을 추가하여 더 강화한다는 이야기도 있습니다. 나중에는 승합차와 화물차 그리고 수입차까지 적용도 생각하고 있는 듯합니다.
새차증후군을 감소시키려면 되도록 새 차일 때 자주 환기를 시켜주는 것이 좋습니다. 가능하면 새 차에는 어린아이가 타는 것도 자제하는 것이 좋을 것 같네요. 한가지 정부기관에 부탁하고 싶은 것은 실내 공기 질이 나쁜 차와 좋은 차를 순서대로 나열하여 년 4회 정도 공개하고 이 자료를 가지고 유해 물질이 초과하면 판매 중단까지도 시킬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어떨까 싶습니다. 아니면 연비처럼 등급을 정해서 소비자들이 참고할 수 있도록 하는 것도 좋지 않을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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