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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r & Motorsport/자동차 관련 이야기

'도요타 리콜' 웃기만 하지마라!

최근 자동차 업계의 이슈는 바로 도요타 가속페달 리콜입니다. 


이전에 바닥 매트를 리콜했던 것이 결국 원인을 숨기기 위한 궁여지책에 불과했었다는 분위기로 흘러가고 도요타의 차량 판매를 일시 중지시키는 사태와 품질에 대한 강한 믿음이라는 이미지가 '무서워서 도요타 못 타겠다.'라는 말이 나오게 될 만큼 하락했습니다. 

그런데 우리나라 신문과 방송에서는 이 문제에 대해서 상당히 집중적으로 다루는 분위기입니다. 물론 세계적으로 유명한 자동차 회사에서 1,000만 대에 이르는 대량 리콜 사태가 벌어졌기 때문에 크게 다루는 것도 있지만, 반일 감정도 없지 않아 있는 듯합니다. 그러나 우리가 봐야 할 관점은 현대나 기아도 예외는 아니라는 것입니다. 

현대나 기아의 세계적인 마켓쉐어가 높아질 기회이고, 덕분에 쉽게 인지도를 높일 수 있는 시기라는 점은 우리나라 입장에서는 너무나 환영할 일입니다. 그렇다고 즐거워만 하고 있으면 안됩니다. 삼성에 이건희 전 회장님이 말씀하신 "까딱하면 삼성도 구멍가게 된다."라는 말을 절대로 잊어서는 안됩니다.

현대에서는 품질강화에 더 힘쓰겠다고 정책을 세웠다고 합니다. 그런 마음가짐이 끝까지 가기를 기원합니다. 분명히 현대가 세계무대로 나아가는 형상이 도요타와 흡사하다는 것은 부정할 수 없습니다. 그리고 지금 도요타 사태가 기회인 것은 사실입니다. 좋은 기회이니만큼 더 조심하고 신중하게 진행하여 같은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국내 자동차 제조회사들이 본보기를 삼아야 할 것입니다.

[국내 시장도 같이 신경 써주십시오.]

잘나간다고 웃다가 나중에 웁니다. 다른 사람이 잘 못 되는 것을 보고 웃기보다, 본보기로 삼아 배우고 반성하고 하는 자세가 필요한 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