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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r & Motorsport/자동차 관련 이야기

과연 K7 오너가 관리를 못해서 차에 부식이 생긴 것일까?

SLR CLUB에 매인으로 올라온 사진 중 K7과 관련된 사진이 있어 유심히 관찰을 했습니다. 대부분 자동차 부식은 운전자 과실이 조금 더 많은 케이스이기 때문에 함부로 글을 쓸 수가 없었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저도 눈길에서 운전하는 것을 매우 즐기는 사람 중 한 명이라 눈만 오면 공터로 가서 차를 타고 노는 것이 겨울에 차를 타는 유일한 낙이라고 할 정도로 즐기는 사람이기 때문에 지금까지 소유한 차중에 처음 제가 소유한 자동차는 관리 부족으로 많은 부분이 관리 소홀로 부식이 일어나는 것을 보았습니다. 그래서 과실로 그런 것인지 아니면 원래 문제가 있는 것인지 판단을 하기 위해서 조금 시간이 필요했습니다.

우선 사진 몇 장을 보시겠습니다.  사진은 SLR CLUB의 JIN131님 사진입니다.

생각보다 심각합니다. 마치 고의적으로 부식을 시킨 듯한 형상이군요. 이전에 다른 자동차의 경우에도 겨울이 지나고 나서 부식 때문에 조금 이슈가 되었긴 했지만, 이 정도로 심각하지는 않았습니다. 볼트나 너트가 상당한 세월이 지난 모양으로 부식이 진행되었군요.

그런데 잘 보시면 차체와 하체 관련 부속 품에는 염화칼슘이 심각하게 튄 흔적이 없습니다. 차주 분이 눈길에서 저처럼 재미있다고 달리는 분이 아니라는 것이죠. 그리고 염화칼슘으로 오염이 되고 관리가 안되면, 제거하기 어려울 정도로 흔적이 남게 됩니다.




부식이 심각하게 된 곳을 보면 쉽게 교체할 수 있는 배기파이프 라인입니다. 제조사 측에서는 성능과 기능에는 지장이 없다고 이야기를 할 가능성이 큽니다. 실제로 부식이 외부에 된다고 해서 바로 눈에 띄는 성능 저하나 기능 문제가 발생하지는 않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서 관련된 부분을 교체하거나, 수리를 할 때 작업이 어려워지거나 불가능해지는 경우가 생길 것이고 그 책임이 소비자에게 넘어올 가능성이 농후합니다.

'부식이 된 상태이기 때문에 교체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렇게 이야기하면 대부분은 사람들은 바로 자비로 교체하게 됩니다. 교체하지 않고 버티면 제조사 측에서는 AS 비용이 발생하지 않습니다. 많이 보는 시나리오입니다. 수리하는 업체에 당신들 과실로 그런 것이니 어쩌고 해도 이미 눈에 보이는 부식이라 어쩔 수 없겠죠.
그나마 다행인 것은 차체가 부식되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그걸로 위안을 삼아야 할까요....쩝....

결정적으로 소비자 과실보다 제조사 유통상의 실수거나 품질관리상의 문제라고 의심되는 부분이 바로 아래 사진입니다.

바로 너클부분입니다. 이쪽은 염화칼슘으로 오염되더라도 사람들의 눈에 잘 보이지 않는 부분이고 관리에 허점을 보이는 곳인데요. 육안으로 보이는 부분에서는 염화칼슘에 의한 부식이라고 의심할 수 있는 부분이 너무 없습니다. 하다못해 볼트류에 염화칼슘 자국이라도 남아야 하는 데 말이죠. 이 부분도 당장에는 문제가 생기지 않을 지 몰라도 장기적으로 문제가 생길 가능성은 너무 많습니다. 사고가 나지 않으면 너클을 교체하는 사람은 드물기 때문이죠.

3개월도 안된 자동차에 이 정도의 부식이 발생한다는 것은 소비자 과실로 부식을 경험해본 사람으로서 조금 의아한 부분입니다. 제 경험상 당장 나타나지 않고 대부분 장마철이 가까워져서야 부식이 조금씩 진행되는 것을 볼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2000년에 나온 자동차가 2009년에 나온 자동차보다 훨씬~~~ 좋다는 걸까요?;;; 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