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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r & Motorsport/News&Info

내 자동차 타이어 확인 하셨나요? [부제 : 위험한 렌터카 이야기]

<쏘울과 함께한 담양, 해남, 보성 여행>

지난 금요일 소비자 고발에서 위험한 렌터카에 대해 이야기를 했다. 지금 장기렌터카로 쏘울을 이용하고 있기 때문에 나름 집중해서 이야기를 보았는데, 렌터카가 위험해진 이유가 무엇인지 본인의 실제 경험에서 이야기해 보고 생산연도와 생산 주차를 보는 방법과 타이어 마모도를 보는 방법에 대해서 이야기할 생각이다. [방송을 보면 다 나오는 내용이다.]

미리 문제가 되기 전에 정비를 하는 것은 예방정비, 문제가 생긴 다음 정비를 하는 것은 사후정비로 이야기하자. 비율로 본다면, 일반적인 자동차 소유주라면 예방정비 80% 사후정비 20%로 차를 관리한다고 볼 수 있다. 그러나 렌터카는 사후 정비 80% 예방정비는 20%라 할 수 있다. [이 비율은 임의로 이야기하는 것이고 정비를 하는 중점이 다르다는 것이다.]

렌터카 회사는 자동차를 빌려 주어 이익을 창출하는 사업을 하기 때문에 원가절감! 즉, 유지관리비 절감! 이라는 목표가 가장 큰 화두가 된다. 그래서 나름의 규정으로 수리하는 기준을 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장기렌터카 [제가 렌트하는 회사 기준]
엔진오일은 10,000km 주기 - 7,000km 주기로 교체하였으나 수지 타산이 맞지 않는지 변경됨. 
에어컨 필터(항균 필터) 15,000km 주기
미션오일 40,000km 주기
타이어, 브레이크 오일, 기타 잡다한 모든 소모품은 점검시 이상을 발견하면 수리! 라고 보면 된다. 당연히 모든 수리는 순정품을 사용한다. 

이런 주기를 보면 자동차 관리에 크게 문제가 되지 않을 것으로 판단할 수 있다. 그러나 권장하는 주기로 제조사에서 제공하는 순정품으로 수리하여도 일단 엔진오일과 미션오일은 조금 문제가 있긴 하다. 단순히 주행이 많다는 것뿐만 아니라 사람들은 내 차가 아닌 다른 사람의 차[시승차, 렌터카, 개인적으로 빌린 차]를 운전할 때에는 일단 아깝다는 생각도 하지 않을뿐더러 모든 운전자가 레이서로 변신한다. 실제로 모 업체에서는 시승차가 매달 3건 이상사고로 시승차를 운용하지 않고 있다. 물론 아닌 사람도 있다.

그래서 일반적으로 권장하는 주기보다 조금은 빨리 교체를 해야 할 필요가 있기도 하다. 내구성과 안전을 생각한다면 말이다. 지금 타고 다니는 렌터카는 내가 직접 관리하던 같은 엔진의 자동차보다 진동과 소음이 크고, 시간이 지날수록 자동차의 출력이 하락하는 시기가 빨라진다는 것을 느낀다. 오히려 최초 엔진의 느낌을 생각하면 지금 타고 다니는 렌터카가 훨씬 좋았는데 말이다. [장기렌터카는 신차로 출고됨]

일단 내차가 아니고 모든 관리 비용이 렌터카 비용에 포함되기 때문에 개인적으로 관리하지 않고 있다. 그래서 그런지 지금 상태는 개인적으로 불만이 많다. 나름 관리가 완벽하게 되어 있는 렌터카인데도 말이다. 그래서 소비자 고발에서 렌터카에 대해 이야기를 하는 것을 보니 일반적인 일 단위 대여를 해서 여행을 하는 것이 갑자기 더 두려워진다. [이미 관리가 엉망일 것이라고 생각은 했지만, 그 정도일 줄을....]

앞에서 렌터카 회사는 조금이라도 더 싸게 관리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이야기를 했었다. 그래서 소위 말하는 순정품을 사용해서 정비하면 관리비용이 상당히 증가하기 때문에 순정품이 아닌 부품을 사용하는 예도 있다. 예를 들면 중고 부품이다. [순정품이 아니라고 해서 꼭 문제가 되는 것은 아니다.] 그리고 일부 정비 방법은 최소한의 공임으로 하는 방법을 많이 선택한다. 처음 렌터카를 정비받을 때와 달리 몇 가지 규정이 바뀌면서 정비 주기를 늘리는 방법으로 최대한 관리비를 줄이는 것을 직접 경험해본 바로는 장기렌터카가 아닌 일반적인 렌터카라면 더 심하지 않을까 싶다. [모든 업체가 그렇다는 이야기는 아니다!]

소비자 고발에서 가장 이슈가 되었던 것은 자동차 생산연도보다 오래된 타이어 이야기였다. 좀 더 들어가면 불량 부품을 사용하는 것도 이야기할 수 있었을 텐데 아마도 범위가 너무 커지기 때문에 한정된 범위로 이야기한 것 같다. 그런데 우리가 봐야 할 것은 렌터카만 위험하다고 봐서는 안된다는 것이다. 오히려  대부분 자동차 운전자는 타이어를 교체하면서 생산연도를 확인하지 않고 있다. 그리고 타이어 마모가 적으면 그대로 5년 10년 타는 사람들이 있다는 것이다. 무섭지 않은가? 무섭지 않다거나 뭐가? 이러는 분들은 아마도 오래된 타이어가 얼마나 위험한지 잘 몰라서 하는 말일 것이다. 시간이 된다면 소비자 고발 위험천만 렌터카 타이어를 보면 쉽게 알 수 있을 것이다.

타이어 생산연도와 생산 주차를 확인하는 방법을 알아보자! 그리고 타이어 마모도 점검 방법도 같이 알아보자!

<렌터카가 아닌 일반 승합차의 타이어>

FMVSS(Federal Motor Vehicle Safety Standard)규정에 따라 타이어 생산연도와 생산 주차를 표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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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봐야 할 곳은 바로 끝자리 4자리 숫자이다. 앞에 두 자리는 생산 주차, 뒤에 두 자리는 생산연도이다. 
위에 사진을 참고로 이야기해보면, 2007년 49주차 생산타이어다. 
주의 : 2000년 이전 타이어는 3자리로 앞에 두 자리는 생산 주차, 뒤에 한 자리는 생산연도이다. 
주차를 따지고 들면 우리가 좀 헷갈릴 수 있는데 쉽게 '생산 주차 / 4'를 해보면 대충 생산된 계절을 알 수 있다. 계절만 알아도 교체해야 할 시기를 파악하는 데는 큰 문제가 없다. [일반적으로 1년은 52주로 보고 있다.]

일반적으로 권장하는 타이어 사용기간은 3년 정도로 보고 있으며, 주행 환경에 따라서 수명을 다르게 변할 수 있다. 전혀 사용하지 않은 타이어도 5년이 지나면 폐기한다. 눈으로 보기에도 미세한 갈라짐이 발견된다면 보지도 말고 폐기하자! 우리나라는 오래된 타이어 관리 법률이 없기 때문에 소비자가 똑똑해야 한다
[이런 건 국민 안전을 위해서라도 법으로 관리를 해주면 좋겠다.]

타이어 생산연도와 생산 주차를 따지는 이유는 타이어는 고무 제품이기 때문에 생산 이후 시간이 지남에 따라서 고무가 열화 되어 갈라지거나 뜯어지는 경우가 생기고 당연히 정상적인 타이어의 기능을 점점 잃어 가게 된다. 그래서 스페어 타이어(spare tire)도 사용하지 않아도 나중에는 교체를 해주어야 하는 경우가 발생합니다. 다행히도 최근 대부분 자동차에는 리페어 킷(Repair Kit)이나, 템포러리 타이어(Temporary Tire)를 사용하기 때문에 오래된 스페어 타이어를 계속 사용하는 경우는 갈수록 줄어가고 있다. 우리가 사용하는 물건 대부분은 시간이 지나면서 제 기능을 잃어가는 것이 정상이다. 

타이어 트레드(tread)의 경우 타이어 측면에 표시된 삼각형(△)표시를 따라 타이어 중앙 부로 시선을 이동하면 볼록하게 타이어 마모한계를 표시하고 있다. 타이어가 마모한계 표시까지 사용하였다면 타이어를 교체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타이어 마모한계는 1.6mm라고 보통 이야기하는데 쉽게 타이어 제조사에서 표시해준 것을 보면 특별한 장비를 가지고 있지 않아도 쉽게 육안으로 상태를 확인할 수 있다. 간단한 확인 방법이므로 기억해두면 좋다.

중고차를 고를 때 너무 적은 거리를 주행한 차량보다 적당히 주행한 차량을 선택하는 것이 좋은 이유는 바로 이것이다. 각종 오일과 타이어, 배터리등 대부분 부품은 출고 즉시 노후화가 시작되는데 일반적으로 사람들이 주행거리를 기준으로 차를 관리하기 때문에 시간에 의한 노후화에 대해서 신경을 잘 쓰지 않기 때문이다.

자동차 정비하는 기준에 대한 사람들은 생각을 바꿀 필요가 있다. '자동차 부품 및 소모품 교체는 단순히 주행 거리와 마모도만 보고 교체하는 것이 아니다!'라고 말이다. 사람들은 엔진오일은 주행거리만 보고 교체하는 것이 아니라 주행 습관과 사용 기간도 고려해야 한다는 사실에 대해서는 많이들 공감하고 있다. 나머지 다른 부품들도 마찬가지이다. 자동차가 정상적으로 운전자가 원하는 데로 움직여 주기 위해서는 어느 한 부분이라도 소홀히 해야 할 곳이 없다. 
[뭐 일부는 약간 소홀해도 되는 부분인데 요즘은 너무 신경 쓰는 외관의 광택이나 흠집은 안전에서는 크게 고려하지 않아도 될 부분이다. 다 완벽하면 좋겠지만, 더 중요한 부분이 있다는 것을 간과하는 것이다. 소비자 고발에서도 다들 외관만 신경 쓰고 정작 자동차의 안전과 관계된 부분을 신경 쓰는 사람은 별로 없었다.]

예전에 중고타이어 판매점에 가서 직접 중고타이어를 교체한 경험이 있다. 문제가 있으니 중고타이어로 나온 것이니 그러려니 하고 구매한 것이지만 당시에 생산 주차와 생산연도를 전혀 고려하지 않고 있었다. 지금 생각하면 상당히 무서운 일이다. 다행히도 육안상 특별한 문제가 없었고 단순 편마모만 있었지만, 어떤 타이어가 위험한지 전혀 모르는 사람이라면, 저렴하다고 중고타이어를 구매한다는 것은 생명을 담보로 하는 것과 같다는 생각을 한다. 보통 제품을 판매하는 사람은 그래도 전문가라고 생각을 하기 때문에 잘못된 정보를 소비자에게 제공한다면 그대로 믿을 수밖에 없을 것 아닌가! [양심적인 중고 타이어 판매자라면 위험한 타이어는 권하지 않을 것이다.] 저렴하게 구할 수 있는 중고 타이어를 무조건 쓰지 말라는 이야기는 아니다. 

오늘은 주차장에 있는 내 자동차의 타이어를 확인해 보자! 
그리고 타이어를 교체할 때 반드시 새로 교체하는 타이어의 생산연도와 생산 주차를 확인하자!
주행 전후 자동차를 둘러보면서 외관과 타이어 상태를 육안으로 점검하는 것은 가장 손쉬운 나와 가족의 안전을 확인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