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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가 본 온라인 교육 환경 이야기...

2020. 4. 11. 19:27 - Steve J.U. Lee

격리소에서도 원격 수업을 받는 아이...

모니터 안으로 들어간 선생님이 EBS 교육 자료를 활용이 잘못된 것이라면, 다른 사람이 만든 교과서를 활용하는 것도 잘못된 것 아닌가?

즉 교재를 개발하는 것과 그것을 활용해 교육을 잘 하는 것은 다른 영역이다. 

EBS 교육 자료를 활용해 강의하는 것이 나쁘다고 할 수 없다. 오히려 그것보다 어떻게 학생들에게 잘 전달할 수 있게 더 풀어서 이해 시켜 줄지 그것에 고민하는 것이 선생들이 할 일이다.

이게 과연 공교육과 사교육의 프레임으로 묶을 이야기인가? 오래전부터 온라인 강의에 집중하던 곳과 아닌 곳은 당연히 차이를 보일 수밖에 없다. 사교육도 갑자기 온라인 수업으로 바뀌면서 같은 문제를 해결하고 있다.

아래 기사를 보니 고등학교 때 반 강제로 학습지를 사서 비디오를 중앙집중방식으로 틀어주던 기억이 났다. 정말 돈과 시간이 아깝다. 이게 학교인가 학원인가? 아니면 학습지 커미션을 받는 것인가…ㅎㅎ

나는 그런 기억 때문에 우리 아이에게 다른 환경을 만들어 주고 싶었다. 그런 노력으로 선택한 유치원에서 피치 못할 사정으로 인한 원격 교육은 이미 3개월 차에 접어들었다. 아이들이 1시간 이상 온라인으로 집중할 수 있게 만든 것이 신기할 뿐이다. 

1. 선생님의 노력
- 처음 수업은 지금과 달랐다. 이제는 큰 틀을 유지하면서 이미 개발된 수업 자료와 자신이 개발한 수업 자료를 적당히 혼합해 수업한다. 그리고 자료도 모두 공유하고 다른 곳에서 참고한 자료도 서슴없이 부모님과 공유하고 같이 함께하자고 했다.
- 아이들이 쉽게 할 수 없는 것 온라인으로 가르치기 어려운 상황을 다른 방법으로 바꿔 수업하는 기발함이 있었다.


2. 부모들의 노력
- 아이들이 유치원과 다르게 집중할 수 없는 환경을 규칙적인 패턴을 같이 만들었다.
- 선생님이 하기 어려운 면대면 교육이 필요한 것을 선생님과 함께했다.

결국 서로 조바심을 내지 않고 노력한 결과 주 5일 매일 1~1.5시간 원격을 아이들이 기다리는 원격 수업이 되었다. 
그냥 한쪽이 바뀐다고 되는 일이 아니다. 진짜 교육은 모두가 함께 노력하고 개발해야 하는 것이다. 

공교육과 사교육의 프레임을 나누지 말자...잘 가르쳐주는 사람이 진짜 선생님이다. 교단에 있다고 잘 하는 선생님이 아니라...

 

이 글을 쓰게한 기사를 첨부한다. <"우리애 담임 실력좀 보자" 엄마들이 모니터 앞으로>

 

"우리애 담임 실력좀 보자" 엄마들이 모니터 앞으로

코로나로 시행된 원격수업... 수업 공개에 교사들 긴장 학부모 "교사 실력 확인할 기회" 교사 "교육 활동의 자율성 침해 우려" 코로나 바이러스 사태로 전국 초·중·고교에 원격 수업이 전면 도입되면서, 교실 수업이

n.new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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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편은 순전히 내 생각과 주변 상황을 참고해 작성한 것이다. 어떤 공문이나 확인된 사실이 아님을 미리 밝힌다.

 

현재 베트남은 모든 해외에서 들어오는 비행기를 막아버렸다. 물론 최후까지 안 막고 버티고 있던 우리 이웃 나라 국가도 막는 것으로 알고 있다. 이 모든 진행 상황을 본 사람들은 베트남이 조금은 다르게 보이기 시작했다는 것이 문제이다.

호치민 영사관과 한인회의 지원으로 더운 걸 제외하면 지낼만 하다.

베트남은 중국 다음으로 바로 막은 나라가 바로 대한민국...

 

대구 신천지 사건으로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던 상황에 베트남은 바로 한국에서 대구/경북에 거주하는 사람들의 입국을 거부하는 사건이 있었다. 그리고 이 기준을 주민등록 번호로 구분해 한국 사람의 불편이 더욱 가중되었다. 그리고 불과 며칠 사이에 한국 전체 입국자에 대한 격리를 시작했다. 그 외 EU 그리고 미국, 아세안 국가로 격리 범위를 늘렸다.

 

한국은 확진자가 숨지 않고 공개하고 또한 가장 빠르게 검사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있다. 오히려 선 예방과 진료를 하고 오히려 많은 확산을 막았다. 의료 서비스의 품질이 좋은 것은 기본이다. 그리고 사재기를 한다는 등의 일도 크게 일어나지 않고 각자 조용히 자신들의 일을 했다. 학생들을 제외하면 대부분 정상적인 생활을 하는 한국이다.

밤에는 오히려 추워서 잘 못하면 감기가 걸린다.

불평은 하지만 가장 잘 이겨내는 한국인

 

한가지 재미난 것은 시설에 대해서 불평하더라도 격리소에서 문제없이 퇴소하는 한국인이다. 아직 격리소에서 아무런 문제가 없었다. 자국민 그리고 쌀국 같은 경우 격리소나 병원에서 탈출하는 일이 이곳에서 발생하고 있다. 나는 우리나라 사람들이 자랑스럽다. 오히려 베트남 내부 정책은 잘 지키자고 서로 이야기하고 있다. 오히려 격려하고 응원하고 이 상황을 이겨나가기 위해 노력하는 상황이다.

 

격리되는 경우 한국인들끼리 삼삼오오 모여서 음식이나 필요한 물품을 공급해준다. 여기에 중심에 영사관과 한인회가 있다. 진짜 놀라운 일이다. 물론 코참과 같은 상공회의소 측도 도와주지만 진짜 많이 도와주는 것은 바로 이 두 곳이다. 

 

오늘 한국에서 자가격리 규칙을 어기고 나간 베트남 유학생 이야기는 같은 베트남 사람도 부끄러울 일이다. 서로 조심하는 상황에 그것도 해외에 가서 그 나라를 대표하는 얼굴이 되어 규칙을 어기는 것은 용서할 일이 아니다. 또한 우리나라 사람들도 한국 안이라고 몰상식한 일을 하기도 하는데, 아무리 한국내의 일이지만 격리소에서 이탈리아 교민 중 담배라서 나가는 경우는 정말 부끄러운 일이다. 

 

서로 어려운 상황에서 서로 협조해서 잘 이겨내면 좋겠다. 나는 아니겠지 방심보다는 서로 조심하는 것이 최선이다.

베트남은 현재 증가 추세 (참고)

 

베트남의 코로나19 감염 원인을 모두 외부에서 들어온 것이라고 하지만, 전염병이 해외에서 오지 내부에서 감염사례가 먼저 발생하지 않는다. 하지만 이제는 지역감염이 시작되었고 지금까지 계속 추적을 잘해오던 것도 이제는 그 범위를 모두 감당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아무리 지금처럼 방어한다고 하더라도 시간을 늦출 뿐 코로나 바이러스 전파는 계속 진행될 것이다.

 

베트남은 강력하게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을 하고 있다. 그 숫자에 비해 우리나라는 정말 자유로운 나라이다. 이렇게 강력하게 대응하는 다양한 이유가 있다. 생활 형태, 의료시설 등 다양한 원인에 의해 베트남은 지금 상황을 심각하게 생각한다. 그래서 이런 강력한 차단 방어 효과는 조금이라도 단기간에 바이러스 확산을 방지하고 내외부 환경적 변화로 이 코로나 바이러스를 극복하려고 하는 것이다.

 

실제로 확진자 수는 정말 많지 않다. 하지만 나는 격리소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 테스트를 하면서 테스트 프로세스를 제대로 지키지 않고 있고 정확히 검체를 확보하지 못하는 경우도 많다는 것은 확인했다. 검사시 진단 신뢰도가 어떤지는 조금 더 지켜봐야 할 상황이다.

 

그리고 베트남 언론의 자유도는 낮다. 그래서 충분히 통계와 정보를 임의 조작할 수 있다는 것도 우리는 생각해야 한다. 무엇보다 교민들의 격정은  현지에서 코로나19 확정시 치료비이다. 웬만큼 벌어도 감당하기 어려운 수준이라 보면 되는데, 일반적으로 1000만원 안팎으로 나올 것이라는 이야기가 있다. 정도에 따라서 더 비싼 치료를 지불해야 할 수도 있으니, 주의가 필요하다.

 

저기 핑크색 휠을 종처럼 일정 알리는 데 사용한다.

희망 사항은 5월부터 정상 운항

 

이것은 진짜 희망 사항이다. 현재 상황에서 4월 15일까지 외출 자제 권고을 했으나 지역감염이나 기타 감염 사례가 발생한다면 베트남은 그 기간을 연장하거나 강화할 가능성이 있다. 그리고 베트남에서 격리가 사라지는 것은 올 7~8월은 돼야 가능하지 않을까 예상해본다. 아마 국제적 상황이 좋지 않다면 계속 베트남은 오기 어려운 상황이 될 듯하다.

 

그리고 베트남이 이제는 학습이 되었다. 외부에서 유입이 가장 큰 문제를 일으킨다는 것을 말이다. 그래서 베트남 내부의 상황이 정상적으로 돌아가더라도 외부 상황이 여의치 않다면 어쩔 수 없는 상황이 될 것이다. 이것은 모든 나라가 비슷한 대처를 할 것으로 판단되는 상황이다.

 

나도 그 많던 저가 항공과 비행편이 있어서 한국과 베트남을 마치 옆 도시 다니듯 다녔는데, 이제는 그렇게 할 수 없는 상황이다. 

 

높은 하늘의 연에 연결된 끈...

사람에 따라서 베트남을 보는 시선이 바뀔 수도...

 

베트남의 최근 격리, 입국 거부 케이스를 계속 지켜본 사람들과 아닌 사람들의 시선이 차이가 날 수 있다. 조금은 화가 나는 것도 있고 어떤 부분은 이해되는 것도 있다. 대신 한가지 당부는 괜히 온라인에 양국 사람들의 감정을 상하게 하는 일은 하지 않는 것이 좋다. 우리가 다른 나라 리플을 번역해서 공유하듯 그들도 동일하다. 그리고 그 피해는 현지에 있는 교민들이라 주의가 필요하다.

 

나는 이번 정책으로 돈도 그리고 시간도 아주 많이 손해를 봤다. 그러나 뭐라고 하고 싶지 않다. 나라마다 다른 입장이 있다고 생각하면 편하다. 모두 최선을 다하고 있을 뿐이니 말이다.

 

올해는 정기 검진도 있어서 한국에 가서 확인을 해야 하는데, 나조차도 걱정이 많은 상황이다.

내일이면 17박 18일의 격리 생활이 끝날지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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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4/02 - [Sgoon's/Diary] - 안타깝지만, 당신은 14일 격리가 됩니다. - 베트남 격리소 일기(5)

2020/04/02 - [Sgoon's/Diary] - 격리소의 일상과 무서운 것 - 베트남 격리소 일기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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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은 정말 다양한 격리 수용소가 있다. 부대 임시 막사, 보건소 입원실, 격리병원, 그리고 새로 지은 건물에 아주 좋은 대학 기숙사까지 운이 좋으면 14일은 집보다 좋은 환경에서 지낼 수도 있다. 삼시 세끼 다 챙겨주고 충분하지 않지만, 기본 생필품을 모두 챙겨준다. 그중 나는 군사학교라고 하는 곳에서 격리 생활을 하고 있다. 

다 같이 운동하는 시간도 있는 격리소

격리소라는 단어에 대한 거부감!

 

베트남에 오기전 격리소에 대한 소식을 계속 듣고 있었고 어느정도의 수준의 시설을 가지고 있는지 사진을 통해서 보고 있었기 때문에 기대보다는 조금이라도 나은 격리소에 가길 기도하는 방법 밖에 없었다.

일괄 소등 시간도 있는 격리소

우리는 격리소, '격리'라는 단어에 대해서 굉장히 불쾌함을 느낀다. 자유가 구속되고 평소에 누리는 생활을 하지 못한다는 것에 대한 두려움 그리고 대부분 고급 아파트에 거주하는데 이곳 격리소는 거기에는 턱없이 못 미치는 시설, 이 두 가지가 가장 큰 거부반응을 일으키는 부분일 것이다. 음식은 사람에 따라서 베트남 음식을 잘 먹는 사람도 있고 아닌 사람도 있다. 그냥 현지 배달 도시락 같은 밥이 나온다고 생각하면 된다. 

가끔 아침이 먹을 만하다.
공동 세면장과 샤워장

근데 격리소라는 것을 바꿔서 캠프라고 생각하면 확실히 생각이 달라지는 것 같다. 단어의 문제이지 위험요소가 제거되고 불편한 부분이 어느 정도 배려가 된다면 충분히 사람이 지낼만한 곳이다.

시멘트와 재활용 용품으로 만든 헬스장, 나름 친환경!

격리소의 일상은?

 

운동 시간, 밥먹는 시간 그리고 기상과 수면시간을 제외하면 모두 자유롭다. 그리고 모든 지정된 시간의 활동은 강제적이지 않고 알아서 하면 된다. 여러 사람과 어울려 생활하기 때문에 불편함도 있지만, 내가 베트남어를 못 하니 영어 하는 베트남 분들의 도움은 절실하다. 그래서 오히려 영어 잘하는 베트남 사람이 같이 있는 것은 좋은 일이다.

사람들이 점점 많이 어울린다. 가장 기다리는 시간 중 하나 저녁 운동 시간!

나가서도 여기 생활대로 한다면 아마도 더 건강한 삶을 살지 않을까 싶다. 

 

첫날에는 운동장 근처에도 못 가게 하더니 둘째 날부터는 다 같이 운동도 하고 기타도 치고 남자끼리 놀다가 이제는 여자도 어울리고 조금씩 안정된(?) 생활을 하고 있다. 날이 지날수록 활동하는 사람이 늘어나는 것은 그만큼 여기가 안정화되고 있다는 이야기다. 우리끼리는 여기가 제일 안전해... 라고 이야기한다.

남자 숙소 뒤쪽 마당

정말 서로 운동도 가르쳐주고 이발도 하고 카드도 치고 모여서 노래도 한다. 진짜 글로벌 캠핑이다.

 

모기 퇴치와 청소는 셀프~

다행히 여기는 2층 침대를 혼자서 사용하고 각종 개인짐을 2층에 올려두고 쓴다.

수용소마다 다른 규칙을 가지고 있다. 어떤 곳은 아주머니들이 와서 청소해주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곳도 있다. 내가 있는 수용소는 방마다 청소 당번이 돌아간다. 물론 외국인은 못 알아들으니...대부분 모르고 넘어갈 수 있는데, 눈치껏 알아서 도와주고 같이 즐겁게 생활하면 점점 생활이 즐거워진다.

방콕에서 사온 모기퇴치 방향제, 얼마 사용 못하고 사라짐...

모기약을 여러 가지 준비했지만, 항상 창문과 문이 열려있는 1층 생활이고 도마뱀과 거미, 개미, 모기는 친구와 같다. 나름의 노하우는 침대의 모기장을 매트 아래로 집어넣어 몸부림을 치더라도 모기장이 열리지 않게 하는 것이다. 그리고 절대로 모기장과 몸이 닫지 않도록 하면 모기에 물리지 않는다. 물론 나는 아이와 같이 자기 때문에 아이가 모기에 물리지 않게 침대 끝에서 쪽잠 자듯이 자서 나만 모기가 물어뜯은 자국이 많다. 

락스 소독 중인 군인

이곳도 정기적인 소독을 하는데, 5일 차, 10일 차 되던 때에 락스물를 분사해줬다. 첫날에 군사학교에 도착했을 때도 모든 사람과 짐을 락스물(냄세가 락스 같음)을 모두 뿌린다. 이 과정에 사람들의 옷이 손상되거나 가방이 손상되기도 했다. 가방에 남은 소독 잔여물은 보면 오히려 저것 때문에 다른 병일 생길 거 같지만...여기 규칙대로 해주는 것이 속 편하다. 

다양한 연을 날려준다. 연 날리는 프로인 줄....

무서운 것 1 - 새로운 입소자

 

3월 22일 취침 시간 직전에 분대장 같은 병사가 사람을 모아두고 이야기를 했다. 내일 새로운 입소자가 오니 구역을 나누고 같이 수용한다는 통보했다. 그리고 많은 사람이 웅성거리며 반대하는 분위기가 조성되었다. 이유는 신규 입소자와 격리가 아니라 그냥 새로운 입소자와 장소를 공유하는 수용을 말했기 때문이다. 다들 코로나 바이러스가 2~3일 정도면 증상이 나타난다는 것을 알고 있어 여기는 안전하다고 생각하는데, 새로운 입소자와 공유하는 형태를 반길 이유가 없었다.

공동 화장실...왼쪽은 소변, 오르쪽은 대변...가끔 물이 단수되면...ㅎㅎ

또 다른 대안으로 여자방과 남자방을 합하고 새로운 입소자를 비워진 구역으로 보낸다는 다른 제안을 했다. 이것 또한 반대에 부딪혔다. 저녁 시간에 운동하는 공간을 나눠서 사용해야 하고 남녀가 같은 샤워장과 화장실을 공유하는 것을 여자들이 반대한 것이다. 사실 나도 이것 또한 반대했다. 그리고 여장방쪽에 발열과 기침을 하는 사람이 있다는 소식을 들은 나는 절대로 이것을 수용할 수 없었다. 발열 환자는 알고 보니 새로운 입소자를 반대한다고 거짓말을 했던 것이다. 

그나마 깨끗할 때 찍은 사진...^^

다른 사람들도 이것을 알고 시설을 관리하는 군인들과 기존 입소자들 사이의 마찰이 12시까지 계속되었다. 심지어는 약간의 몸싸움이 있을 정도로 서로의 의견에 대한 간격이 좁혀지지 않았다.

같은 방 사람들에게 한국 영사관과 한인회에서 받은 음식을 나눠먹고 귀한 바나나와 사과를 얻었다.

특히나 새로운 입소자의 입국 장소가 미국과 EU라는 것에서 사람들이 반대하고 나선 것이 제일 크다. 격리소를 경험한 분들이 새로운 분들과 거리를 둔다는 이야기를 들어서 예상은 했지만 내가 있는 수용소 구역의 사람들은 매우 완강했다. 결국 새로운 입소자가 들어오는 일은 없는 것으로 되었다. 그 소식을 듣고 모두에게 평화가 찾아왔다.

4겹 마스크를 매일 제공한다. 그리고 수은 체온계로 매일 체온도 측정해야 하는데...그냥 기준점을 잡는 정도이다.

무서운 것 2 - 기침하면 눈치밥!

 

여기 사람들은 무사하게 14일 격리가 끝나면 집으로 가고 싶어 한다. 집보다 좋을 수 없는 당연한 이치 아닌가...그래서 여기서 기침을 좀 하거나 한다면 다들 눈치를 엄청 준다. 물로 나와 딸은 체온을 4번씩 측정하고 손 소독제뿐만 아니라 마스크 착용까지 신경 쓰고 있다. 그러나 누군가가 코로나 바이러스가 확진되면 다같이 격리 기간 연장이기 때문에 항상 조심 스럽다.

코로나19 2차 검사, 이미 1차 검사는 모두 음성...

그래서 재채기도 참거나 멀리 한적한 곳에서 눈치 보고 한다...ㅎㅎ

가끔 밤늦게 글 쓴다고 혼자 모니터를 보고 있는데, 다른 사람들이 깊은 기침을 하면 정말 무섭다. 제발 무사하자...

 

무서운 것 3 - 방호복을 입은 의사와 엠블런스

 

방호복 입은 의사를 보는 경우는 아래와 같다.

- 처음 입소했을 때

- 정기 방문 확인

- 의심 증상자 확인

- 의심 증상자 후송

그중 의심 증상자가 있어서 오는 경우는 엠블런스가 같이 오는데, 그냥 이동을 위해서 타고 와도 다들 무슨 일이 있는지 삼삼오오 모여서 이야기하기 바쁘다. 

처음 여기 왔을 때 아이에게 한국에서 가지고 온 마스크를 줬더니, 여기서 받은 마스크는 자기 친구에게 둘둘 감아 두었다. 심리적인 부분이 보인다.

내가 입소한 격리소는 총 2회에 걸쳐 코로나 바이러스 검사를 했다. 다행인 것은 아무도 양성이 없었다는 것이고 이제 하루만 더 자면, 격리소를 나간다. 그동안 다들 긴장한 모습이 마지막 날이라 그런지 모든 것이 편하다.

무사하게 집에 도착하고 다음 일정을 시작할 수 있기를 바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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