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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r & Motorsport/News&Info

2012 DDGT 경차전! 이거 쿨한데!

아직 모터스포츠라는 것이 국민적으로 호응을 얻을 수 있는 것이 아니므로 여전히 자동차 운전을 하는 레이서 직업 또는 취미를 가진 분들을 보는 시선은 그리 곱지 않습니다. 물론 평소에 보기와 다른 모습을 보이는 분이 레이서라는 타이틀을 얻는다면 신기하게 보기는 합니다.

모터스포츠 활성화를 위한 여러 가지 시선이 있습니다. 많이 홍보하고 쉽게 와서 볼 수 있게 하는 모터스포츠 관객 저변확대도 있지만, 직접 체험하고 모터스포츠를 즐기는 선수층(인구)을 두텁게 하는 것도 모터스포츠 활성화에는 중요한 부분입니다. 이 둘의 조화가 정말 중요합니다. 이 둘의 조화 속에 지속적인 경쟁구도 형성과 관객들에게 재미난 볼거리를 제공해야 하겠죠. 나 혼자만의 재미로 끝난다면...현재 모터스포츠가 처한 상황을 벗어날 수 없습니다.

이번 포스팅은 직접 모터스포츠를 즐기고 싶은 분들에게 좋은 소식을 전할 수 있을 것 같군요.

그럼 저렴하게 즐길 수 있는 경기가 무엇이 있었을까요? 가까운 곳에서 카트를 타는 것부터 DDGT에 TT(타임트라이얼)이나 더 가볍게는 EX 에 참가해서 가볍게 서킷주행을 즐길 수도 있습니다. 사실 그래도 다른 사람들하고 경쟁하면서 좋은 기록을 낼 수 있다면 스스로 자부심이 느껴질 테니 개인적으로는 원메이크전을 상당히 추천합니다. 

그러나 대표적인 원메이크 경기인 KSF는 진입 문턱이 조금 높은 편이고 '나도 한 번쯤?' 이라고 도전하기엔 비용적 부담이 크게 느껴지는 것이 사실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DDGT에서 경차전을 신설했군요. 튜닝을 통해서 차량의 성능을 높여서 빨라지는 것이 아니라 운전자의 실력에 크게 좌우되는 저렴한 경기가 신설되었다는 것은 2012 시즌에 모터스포츠를 직접 참여하고자 하는 사람들에게는 정말 좋은 소식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기존에는 체험 주행 수준이었지만 정식 클래스로 되면서 차량 규정이 엄격하게 정의되어 이미 튠업을 마친 차량은 참가 불가능한 상황이 될지도 모르는 규정이지만, 최소한의 안전 규정을 지켜서 만들어 가겠다는 의지를 간접적으로 볼 수 있는 것 같습니다. 최초 출고 양산차량 순정 부품을 사용하고, 4점 롤케이지, 4점식 벨트(버킷 권장), 오일팬 격벽, 3kg 소화기, 견인고리, 각종 레이싱 의류, 흡배기 허용, 윈도우 넷, 오일류 자유 교환, v12 EVO(185 50 15), 모닝과 스파크간 편차를 줄이기 위한 핸디캡웨이트 적용 예정(?), 리버리킷 등이 적용되고 더 주목할 만한 것은 400km 이상 에코 랠리, 내구 레이스도 운영 계획이 있다는 것입니다. 

한 50대 넘는 차가 우루루 달리면 좀 재미나겠군요. ㅋㅋㅋ 

거의 모든 부품을 순정을 사용하기 때문에 각 자동차 회사에서 생산하는 경차 내구성 및 성능에 대한 미묘한 자존심 싸움도 생길 것 같네요. 

제가 이야기하는 것보다 정확한 규정은 요기를 클릭하세요! <DDGT 공지사항!>

모터스포츠에 입문하려다가 비용적인 문제로 망설였다면 DDGT 경차 원메이크 레이스 한번 고려해보세요. 아마 이 클래스는 참가 대수가 많을수록 더 재미난 경기가 될 것 같습니다. 보는 이도 재미있고 경기 뛰는 선수도 재미있는 그런 경기가 되지 않을까 싶네요. 
오토, 스틱 모두 참가 가능하다고 하니 모터스포츠를 직접 즐기는 새로운 인구가 유입되기를 기원해 봅니다. 

경차전이라고 해서 비용적으로 정말 저렴한 것은 아닙니다. ^^ 그나마 저렴하다는거... 
요즘 경차가 계속 아른거리는데...아오...이런거 나오면 안 되는데....


P.S : 사진 속 스파크 선수는 이웃 블로거 레드존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