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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r & Motorsport/자동차 관련 이야기

의자 없는 밴형 화물자동차 화물칸 탑승, 잠깐 편하다고 목숨을 내어 놓을 생각인가!

대표적인 불법 구조변경 항목 중 하나인 밴형 화물자동차 격벽 제거!
 
HID 단속과 더불어 가장 많은 단속 항목이라고 하는! 그것!!

격벽을 제거하고 뒤에 쿠션을 깔거나 간이 의자를 설치해 승용차처럼 사용하는 밴형 화물자동차 운전자가 많은데, 저도 이거 직접 타본 적이 있거든요. 멋모르고 타보고 ㄷㄷㄷ하고는 다시는 그분 안 본다는....(2000년 쯤이었나;;;ㅡㅡ;) 그래서 그런지 지금도 밴형 화물자동차에 화물칸을 승객용으로 사용하는 차를 보면 인상이 찌푸려집니다. 

밴형 화물자동차를 불법 구조변경하는 이유를 보면 다들 좀 더 편리하게 사용하기 위해서라는 말을 많이 듣습니다. 밴형 화물자동차 격벽 때문에 시트를 뒤로 많이 젖히지도 못하기도 하니 불편함이 크다는 것은 충분히 이해합니다. 하지만 불법이니 하지 말아야 하는 것이 맞지요. 최근에는 격벽을 개조해서 격벽은 주지하면서 공감을 확보하는 추세로 바뀌는 분위기 같습니다. 

밴형 화물자동차에 격벽이 존재하는 이유를 생각해보면 절대로 제거해서는 안 될 부분이라는 것을 이해할 수 있는데, 급정차시 화물칸에 적재한 물건들이 승객을 때리는 것을 막아주는 중요한 보호 장치가 바로 격벽입니다. 그러므로 제거해서 다닌다는 것은 절대로 생각하지 마십시오. 승용차도 실내에 잘못 물건을 올려두면, 경가벼운 사고에도 내가 올려둔 물건에 의해서 치명적인 상해를 입는다는 것을 생각하면 화물을 옮겨 다니는 밴형 화물자동차에서 격벽이 얼마나 중요한지 이해가 되실 겁니다.
(변경을 원하는 분들은 가정용으로도 사용해서 더 요구가 많은 것이 아닌가 싶네요.)

밴형 화물자동차의 격벽이나 보호 봉을 제거하는 등 승인을 받지 않고 불법으로 구조를 변경한 경우 자동차관리법 제81조 제19호에 의거, 1년 이하의 징역 또는 300만원 이하의 벌금 또 자동차 안전기준에 적합하지 않은 자동차를 운행하거나 운행하게 한 자는 같은 법 제84조에 의거, 100만원 이하의 과태료를 부과하도록 규정하고 있다고 합니다.


혹시나 격벽을 제거하고 다니신다면 어서 빨리 원상복구시키십시오. 
제가 위에서 거창하게 구조변경 이야기한 이유는 본격적으로 이야기하고 싶은 내용과 조금 연관이 이는 내용입니다.

밴형 화물자동차는 기본적으로 사람이 탈 수 있는 공간을 줄여서 화물을 싣고 다닐 수 있게 변경한 모델이 많습니다. 그래서 외부에서 보기에는 그냥 일반 승용 모델처럼 보이지만, 자세히 보면 밴형 화물자동차인 경우가 종종 있는데요. 

그래서 그런지 일부 운전자나 승객들이 잘 못 생각하고 그냥 화물칸에 태우거나 올라타는 일이 자주 있습니다. 고정된 시트도 안전벨트도 없고 그냥 차량에 있는 구조물에 의지해서 움직이는 것인데요. 일단 재미있어 보이기도 하고 가까운 거리를 이동할 때 자주 이런 모습을 볼 수 있는데, 사고라는 것이 언제 어디서 발생할지 모르는 상황에 화물공간에 사람을 태워 다닌다는 것은 정말 있을 수 없는 일입니다.

위에 있는 사진은 제가 한 대학교 주변에서 찍은 사진입니다. 화물칸에 타고 있는 여학생이 너무 해맑게 웃고 있는 것이 참...저기가 얼마나 위험한 곳인지도 모르고 저렇게 즐겁나 싶었습니다. 밴형 화물자동차인데, 사람이 타고 있어서 보자마자 신경이 쓰였는데...이건 좀 아닌데...아...

자동차에 사람이 아니라 동물을 옮겨 다닐 때도 안전벨트를 해주기도 합니다.  BMW에서는 자체적으로 강아지용 안전벨트를 개발하기도 했더군요. 그만큼 자동차 안에 있는 사람이나 동물이나 몸을 안전하게 고정할 수 있는 시트가 없다면, 많이 위험하다는 것이겠죠. 

잠깐 편하다고 목숨을 내어 놓고 싶은 생각은 없으시죠?
그럼 다음부터는 사람이 탑승할 수 있도록 만든 공간이 아니라면
절대로 탑승하지 마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