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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r & Motorsport/자동차 관련 이야기

겨울에는 눈 올 때만 주의하면 되는 것이 아니다.

겨울철 운전중 주의해야 할 부분에 대해서 대부분 눈 올 때 상황만 가정하여 이야기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겨울에는 눈 내리는 상황뿐만 아니라 평소에도 주의해야 한다는 것을 잊어서는 안 됩니다.

특히나 눈이 오고 난 다음 염화칼슘을 열심히 뿌려 놓은 노면은 새벽 시간에 빙판으로 변하기도 한다는 것을 잊어서는 안 됩니다. 하지만 이 새벽 시간만 주의해야 하는 것이 아니죠. 염화칼슘이 뿌려진 노면은 일단 낮에도 평소보다 미끄럽습니다. 일반적으로 느끼기엔 별 차이 없게 느껴지겠지만, 염화칼슘으로 제설한 시기를 기준으로 극한의 상황과 같이 달린다면 제설 후 노면이 더 미끄럽다는 것을 느낄 수 있죠. 하지만 대부분 일상적인 주행을 해서 쉽게 인지하지 못한다는 것이 문제입니다. 여기서 실수를 하게 됩니다.

일상적인 주행에서는 전혀 차이를 느끼지 못하다가 갑자기 불필요한 경쟁이나 급한 일로 무리하게 운전할 일이 생기면 평소보다 미끄러운 노면 때문에 사고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겨울에는 그냥 눈이 오는 상황만 조심하면 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그리고 제설 작업을 한 후가 아니라도 날이 추워지면 운전을 하면서도 느껴지는 것이 있는데, 평상시보다 핸들 조향각도가 미세하게 달라지는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그리고 다른 날씨보다 낮은 속도에서 자동차가 미세하게 미끄러지는 것을 느낄 수 있을 정도이니 말이죠. 그것도 4계절 타이어인데... 어찌 보면 스노타이어가 겨울에는 더 좋은 이유가 되기도 합니다.
사람들이 느끼지 못해서 그렇지 기온이 떨어지면 더 조심히 운전해야 한다는 것은 변하지 않는 진리! 서킷을 타는 사람들은 타이어 온도를 일정 수준 높이기 위해서 노력하는 것을 중요하게 생각하는데, 일상적으로 우리가 사용하는 4계절용 타이어가 기온에 따른 접지력 변화가 적을 뿐이지 분명히 그 차이가 존재한다는 것을 잊어서는 안 됩니다.

결국은 겨울에는 항상 절대로 4계절 타이어라고 특히나 스노타이어라고 맹신하고 과속하거나 무리한 주행을 하는 것은 자제하는 것이 안전운행의 기본입니다.

연말연시가 되면 다들 모임에 가기 위해서 급하게 운전하는 경우를 자주 봅니다. 많이 이동하기 때문에 더 막히고 이동하는 시간이 길어지니 약속시각에 맞춰서 움직여야 하니 마음이 급하죠. 하지만 조금만 먼저 출발하고 조금만 여유를 더 가지고 안전운전하시길 바랍니다. 즐거운 시간을 위해서 말이죠. 

메리 크리스마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