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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r & Motorsport/자동차 관련 이야기

자동차 속도계 30km/h가 조금 다르게 표시된 이유! 그리고... [일부 차종만]

오랜만에 우리 딥오리진&무지개[DEEP ORIGIN & Muzidog] 실장을 태우고 운전해서 가는데, 갑자기 이런 질물은 하시더군요. 

'속도계에 보면 30km/h 표시가 다른데 왜 그런 거야? 난 항상 이 소울을 타면서 저게 궁금했어! 그리고 가끔 보면 어떤 차는 있고 어떤 차는 없고...대체 뭐하는 표시야?'

이 이야기를 듣고 저는 대답을 못했습니다. ㅋㅋ 처음 운전면허를 따고는 항상 스틱 자동차를 타다가 오토 변속기가 장착된 자동차를 5년 만에 처음 구매해서 타보았는데, 그때도 시속 30km/h에 다른 표시되어있었고 그 부근에서 '꾸르륵' 하면서 뭔가 동작(체크)하는 느낌을 받은 것이 전부였거든요. 사실 계기판에 저 표시에 대해서 관심이 많진 않았습니다. 도로에 표시된 속도에 맞춰서 주행하거나 요즘은 내비게이션이 현재 주행하고 있는 도로의 규정 속도를 알려주니 특별히 속도계의 표시에 대해서 관심을 둘 필요가 없었으니 말이죠. (고장으로 표시되는 표시만 잘 알고 있다는 ㅡㅡ;) 

그래서 좀 찾아보니 몇 가지 의견이 있는데, 가장 정확한 내용은쿨존 규정 속도를 표시한 것! 이게 맞았습니다. 

그래서 저는 제가 시승해본 차의 계기판을 쭈욱~~ 봤습니다. 현대기아자동차에서만 공감이 갈 내용이군요...ㅋㅋ 쉐보레에는 없어요...;; 수입차인 BMW, 포르쉐, 크라이슬러 등 이런 차들도 없군요. 이게 공통된 표시가 아니더군요. 

스쿨존에서는 시속 30km/h로 제한되어 있는데, 그걸 나름 회사마다 다른 정책을 가지고 표시하거나 표시하지 않거나 하고 있습니다. 법률적으로 정해진 부분은 아닙니다. 자율적인 표시죠. 목적은 스쿨존에서 규정 속도를 더 잘 준수하고 조심하라는 의미입니다. 누구는 속도 감응식 도어락 동작 표시다. 누구는 미션이 무리 가지 않는 최대 속도이다. 뭐 이런 이야기가 있는데, 차량마다 동작하는 속도가 다른데 이런 표시를 할 이유는 없겠죠. ^^ 

제가 알아보고 다시 우리 디자인 실장님과 이야기하니 '야! 그럴 거면 확실하게 표시해야지 그게 뭐야!!' 뭐 이런 반응...

많은 분이 여전히 모르고 사실 관심도 별로 없는 계기판 속 숨은 표시...저도 '스쿨존 속도를 표시해?! 응? 뭐야;;;'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오히려 사람들이 인식하기에는 차선별 속도를 운전자에게 알려주면서 경각심을 주는 그런 장치가 더 효과적이지 않나 싶거든요. 좋게 이야기하자면 스쿨존 속도를 잘 준수하라는 의미가 되지만 나쁘게 말하면 사람들이 잘 모르는 정보에 대해서 홍보하지 못한 회사가 바보 같아 보이는군요.

아마 이글을 보고도 '이런 것이 있었어?' 이러는 분들이 꽤 많을 겁니다. 저도 그런 사람 중 하나이니...ㅎㅎ

한편으로는 이런 생각을 해봅니다. 그냥 속도계에다가 사람들이 알 수 있도록 확실하게 표시하는 것이 좋지 않을까요? 


예를 든다면...

뭐 요딴 느낌이죠... ㅡㅡ; (웃자고 그린 거에 죽자고 덤비는 안되는 겁니다...)

어찌 되었든 의도는 좋지만 많은 사람이 모른다는 것은 조금은 문제가 있어 보입니다. 알리려면 확실하게 알려주고 말려면 그냥 아무런 표시도 안 하는 것이 더 좋은데 말이죠. 호기심을 자극하는 제조사의 배려일지도 모르겠지만...ㅎㅎ

어찌 되었든 이제 알았으니 누가 물어보면 자신 있게 대답해봅시다. ㅎㅎ 

'스쿨존 속도 표시라고!'

이상하게 기계적 어쩌고저쩌고 하지 마시고요.... ㅡㅡ;

어제 바빠서 발행 못한 건데... 탑라이더가 선빵을...ㅠㅠ (나빠요...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