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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r & Motorsport/News&Info

국산차 7단 DCT 적용의 시작을 알리는 2015 엑센트 : 변속기에 대한 잡설



지난 8일 현대자동차는 국산차 최초로 7단 DCT를 적용한 차종을 발표했다. 바로 엑센트이다. 


국내에서 소형차 시장은 준중형으로 구분되는 아반떼, 크루즈, K3 이하 차량이다. 대표적으로 엑센트와 프라이드, 아베오가 있다. 현대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쏘나타, 아반떼, 그랜저에 대한 투자는 현대가 아끼지 않았으나, 소형차인 엑센트에 최초로 무엇인가를 적용하는 것은 의아한 일이다.


고급 옵션은 상위 모델부터, 신기술도 상위 모델부터 적용하는 것이 일반적인 경우였다. 


우선 DCT가 무엇인지 알아보자, '더블 클러치 드랜스 미션 : Double Clutch Transmission' 이것을 DCT라 줄여서 부른다. 우리가 자주 볼 수 있는 폭스바겐 골프에 DSG[Direct Shift Gearbox]도 DCT라 봐도 된다. 그렇다고 현대가 폭스바겐에 들어간 DSG와 같은 변속기를 사용한다는 것은 아니다. 오해는 말자! 비슷한 부류의 변속기라는 것만 알면 된다.




이것이 바로 일반적인 DCT 변속기의 구조이다. 클러치가 두 개 들어가 있다. 뭐 탑기어 말을 빌지라면 내가 3단으로 주행할 때 2단과 4단을 변속할 수 있는 준비하고 있는 상태다. 허허...뭐 준비한 치고는 현대 DCT가 빠릿빠릿하진 않다...그래도 뭔가 흐물거리는 변속감이 싫은 소비자에게는 DCT는 딱 괜찮다. 문제는 DCT라 하면 효율만 보는 것이 아니라 스포츠 주행까지도 생각하게 된다는 거다.


예전에 암그의 지인이 DCT 벨로스터를 가지고 있어서 타본 느낌은...음...오토보다 조금 나은 수준이고 자주 고장이 난다는 이야기가 있었다는 정도이다. 딱히 강렬한 인상을 주지 않았으나 일반적인 오토 미션보다는 괜찮았다는 정도?


현대에서 포커싱을 맞추는 부분은 스포츠성보다는 연비와 효율이라 스포츠성만 가지고 이야기하면 한없이 까인다...약간(10%??) 스포티한 정도의 감성은 느낄 수 있다. 10%도 많은가...? ^^ 


요즘은 일반적인 자동변속기도 효율이 극대화되어 수동과 별반 차이 없는 연비를 보이고 DCT는 무개로 인한 연비저하를 제외하고 일반적인 상황에서 연비는 수동과 거의 같거나 더 좋거나, 아주 약간 떨어지거나...물론 이게 변속기의 기어비 조합이나 엔진 특성에 따라서 달라지겠지만 기억할 것은 DCT와 같이 수동변속기와 자동변속기의 하이브리드 타입은 뭐 효율도 높고 오토의 편안함도 느낄 수 있다는 것이다. 파워클러치 달아 놓고 자동변속기라 하면 안 된다.


뭐 그건 그렇고 이번에 최초로 적용된 2015년형 엑센트 디젤에 적용된 7단 DCT는 현대차 독자기술로 개발한 변속기라고 한다. 최근에는 6단 변속기가 흔한 6단이 되었지만, 예전에는 5단 변속기도 수동만 있었고 보통 자동 변속기는 4단이었다. 남자는 수동을 주장하는 1인으로서 예전에 5단 수동을 탈 때 투숙하니! 6단 GTS 는 실로 로망이었다. 남자는 자고로 6단 변속기다!!! 이런 환상이 있었다는 것이지..


그런데 이제는 오토도 흔하게 6단이고 이제는 더 나아가 8단 자동변속기 9단 자동변속기...등등...점점 더 다단화되고 있다. 흔해 빠진 다단화 자동변속기다. 췟. 그래도 남자는 수동 6단인 거다! 7단은 음...바쁠 것 같아 @.@;


엑센트 디젤은 원래 연비가 좋기로 유명한데, DCT 탑재하고 18.3km/ℓ를 달릴 수 있고 같이 조합된 1.6 VGT 엔진은 유로 6 기준을 만족하고 최고 출력 136마력 최대 토크 30.6kg·m으로 기존 모델보다 성능도 높였다.


2015년형 엑센트 디젤의 판매가격은 DCT 기준으로 4도어 모델이 1,675만원 ~ 1,927만원, 5도어 모델이 1,750만원~1942만원이다.


그런데 이런 상태라면, 뭔가 지금 차를 사면 금방 후회 할 것 같아...차를 바꾸긴 해야하는데...흠...이참에 확 수입차로 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