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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r & Motorsport/Motorsport

2015.10.13 주간 모터스포츠 소식 : F1, WEC, 아우디 R8 LMS 컵, 핸즈모터페스티벌, 아시안 르망

지난 주말 잘 보내셨습니까? 비가 와서 야외로 놀러 나가기보다는 오히려 집에서 모터스포츠 방송을 즐기기에 참 좋은 날씨였습니다. 오늘도 한 주간 모터스포츠 소식을 조금 늦게 전달해 드립니다.


<사진 : F1 트위터>

[F1] 러시아 GP에서 해밀턴이 9승을 달성과 메르세데스 벤츠 팀 챔피언 확정 소식입니다.


지난 주말 11일 F1 러시아 GP 결승 레이스에서 루이스 해밀턴이 시즌 통상 9 승을 달성했습니다. 예선에서는 니코 로즈버그가 2연속 폴포지션을 차지했지만, 결승에서 차량에 스로틀 페달 문제로 정상적인 주행이 불가해 피트에서 리타이어로 경기를 마감했습니다. 니코 로즈버그는 개인적으로 선호하는 선수 스타일 중 하나인데, 이번 리타이어가 많이 아쉽군요. 뭔가 잘 안 풀리는 느낌이....


불필요한 징크스를 만들 거나 운의 흐름을 만들 필요는 없지만 가끔 그런 느낌을 받는 것은 어쩔 수 없나 봅니다. 모터스포츠도 사람이 하는 것이니...저는 그런 것이 있다고 봅니다. 루이스 해밀턴은 다음 경기 결과에 따라 시즌 챔피언을 확정 지을 수도 있는데, 그냥 심심하게 끝나지 않길 바래봅니다. 


2위는 세바스찬 베텔이 차지 했는데, 팀을 이적하더라도 꾸준히 성적을 내주는 모습이 인상적이군요. 현재의 상승세를 봐서는 2016에는 차량 완성도가 높아진다면 다시 베텔의 독주를 볼 수 있는 그 날이 올 것 같습니다.


운이 따라 준 세르지오 페레즈가 3위, 운으로 우승 또는 포디엄이란 말을 해석하면 그 운을 잡기 위한 준비가 된 선수라 운이 성적을 만들어 주는 것이라 이해라면 더 좋을 것 같네요. 보통 운이 좋았다 하면 정말 실력이 아닌 운으로 보는 사람들이 참 많습니다. 


디테일은 F1 중계를 어떻게든 구해서 보시는 거로...ㅎ


레드불이 F1에서 철수 할 수 있다는 소식의 핵심은 바로 엔진입니다. 르노 엔진이 경쟁력이 떨어진다는 것이 원인인데, 메르세데스와 페라리 엔진을 공급받을 수 없게 된 레드불이 어떻게 나올지...페라리는 2015년 엔진을 제고하겠다 하고 그러면 결론적으로 페라리 2015 엔진이 지금 르노 엔진보다 더 우위에 있다고 한다면 내년 퍼포먼스로 본다면 나쁘지 않은 제안일 수도 있습니다. 레드불은 음료 회사이지 자동차 회사는 아니기 때문에 결국은 다른 자동차 회사의 엔진을 사서 쓸 수밖에 없으니 잘 생각해보는 것이 좋겠지요. 철수가 좋을지 아니면 유지할 것인지...


상징적으로 WRC와 F1 모두 레드불이 후원하거나 팀을 운영하고 있고 각종 스포츠의 최상위 선수 또는 카테고리에서 인지도를 넓히고 있는 것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입니다. 덕분에 우리도 레드불이란 음료수를 알게 되었으니 말이죠. 꼭 자동차 회사를 해야지 모터스포츠로 마케팅이 효과를 볼 수 있다는 시선이 아닌 어떻게 만들어 내느냐가 중요하다는 관점을 제공해준 개인적인 인사이트가 강한 팀입니다.


엔진 제공 건으로 다른 회사들의 이미지가 팬들에게 어떻게 보일지 보다는 원천 기술을 가지고 있는 기업과 그렇지 못한 기업의 차이를 보는 것 같아서 또 다른 인사이트를 받습니다. 엔진 제공을 꺼리는 팀을 비난하고 싶지도 않은  그들도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한 최소한의 방어는 해야 한다고 보거든요. 같은 엔진으로 경쟁한다는 것도 좋지만 이미 다른 엔진으로 경쟁하고 있는 F1인데, 큰 의미를 두기 어렵지 않나 싶습니다. 방법은 FIA에서 2015년 엔진도 경쟁력을 가질 만한 다른 히든카드를 꺼내는 것도 좋은 방법이겠죠.


참고 " 2017~2019년도 F1 피렐리 타이어 사용 계약


<사진 : Fia WEC 트위터>


[WEC : FIA World Endurance Championship] 


지난 주말 6시간 내구 레이스가 일본 후지에서 진행되었습니다. 인터넷에 돌아다니는 아우디와 포르쉐의 인상적인 베틀은 F1과 또 다른 매력을 주는 듯합니다.


Epic battle between Audi Sport's Marcel Fässler and Porsche Team's Mark Webber #17 for second place. #WEC #6hFuji

Posted by FIA WEC on 2015년 10월 11일 일요일


내구 레이스에서는 한 번의 강력한 베틀보다 상대를 꾸준하게 압박하는 그런 묘미가 있고 특히 차량 상태를 관리와 드라이버의 심리 등 다양한 소요들이 인간미가 있는 레이스라 단거리 스프린트를 주로하고 좋아하는 선수지만, 이런 내구 레이스의 베틀 묘미를 좋아합니다. 드라이버의 멘탈 관리나 베틀에 들어가서도 서로의 무리한 경쟁이 없는 것이 어떻게 보면 장거리 내구 레이스의 다른 묘미라 생각합니다.


2015/06/15 - [Car & Motorsport/News&Info] - 2015 르망 24 내구 레이스 복귀 2년 만에 포르쉐가 다시 찾아오다.


포르쉐의 내구 레이스 복귀 2년 만에 우승을 찾아온 것을 시작으로 꾸준히 포르쉐의 강세가 눈에 띕니다. 이번에는 포르쉐가 LMP1 클래스 원투(1위, 2위)로 피니쉬하고 아우디가 3위 4위로 그리고 도요타가 5윌 6위로 경기를 마쳤습니다. 내구 레이스는 선수보다 차량에 포커싱이 맞춰지는 만큼 현대도 이런 내구 레이스 출전은 한 번쯤 고려해주면 좋겠네요. 


2016 내구 레이스 경기 일정이 역시나 트위터에~~^^




[Audi R8 LMS Cup] 팀아우디코리아 유경욱 선수 10R 일본 후지 경기에서 시즌 두 번째 2위 


아우디 R8 LMS 컵은 R8 LMS 차량으로만 경주하는 원메이크 대회입니다. 차량은 FIA GT3 규정에 맞춰져 있고 차량의 개조와 세팅 범위를 제한하기 때문에 드라이버의 역량으로 경기 결과가 바뀌는 레이스라 할 수 있습니다. 올 해 4년째인 이 대회는 '아우디 R8 LMP 컵 종합 우승', ' 아마추어 드라이버 부문', '아우디 딜러/임포터 드라이버 부문', ' 팀부문' 등 총 4가지 타이틀을 두고 레이스를 펼치는 경기입니다.


여기서 유경욱 선수는 10R에서 종합 2위와 '아우디 딜러/임포터 드라이버 부문'에서 1위를 차지했고 올 시즌 두 번째 2위에 올랐습니다. 바쁜 방송 활동과 함께 레이스에 출전하면서도 좋은 결과를 보여준 유경욱 선수를 응원해봅니다. 


이 클래스에는 한국 선수가 한 명 더 있습니다. 바로 앤드류 김 선수입니다. KSF 제네시스 쿠페 클래스와 CJ 슈퍼레이스 슈퍼 6000 클래스에 출전한 경력이 있는 앤드류 김 선수의 결과는 아쉽지만, 출전 첫해이니만큼 2016 시즌을 기약하면서 응원해 봅니다.



[핸즈모터스포터페스티발] 


국내 최대 휠 전문제조기업 핸즈코퍼레이션은 2015년부터 자체 원메이크 경기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도요타 86과 쉐보레 아베오로 경기가 진행되며 지난주에 5R가 진행되었습니다.


도요타 86 클래스는 프라임 클래스와 클럽맨 클래스로 나뉩니다. 클랩맨에서 경기 경험을 쌓은 선수는 프라임 클래스로 편입되며 레이스에 막 입문하여 재미를 붙이기 시작한 선수들에게 포디엄 입상의 경험을 제공하는 구조입니다. 일본경기와 규정은 다르지만 같은 86 차량을 가지고 상위 클래스로 올라가 실력을 쌓아 가는 형태를 띠고 있다 할 수 있죠.


이번 5R에서는 기존 강자들이 우승할 것 같다는 예상을 깨고 KMSA 최정원 선수가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김병찬 선수가 2위로 마무리하면서 선두권 포인트 경쟁에 우위를 차지하게 되었습니다.


클랩맨 클래스에서는 연정훈의 활약을 기대했으나 초반 사고로 리타이어 하면서 이정헌, 강민수, 박준호 선수 순서입니다.


KSF에서 활약하던 박진현 선수가 아베오 원 메이크 레이스에서 폴투윈으로 우승했습니다. 자주 레이스에서 보면 좋겠네요. ^^


[아시안 르망 시리즈] 김성택 선수 LMP2 2위


김택성 선수가 아시안 르망 시리즈 개막전 경기에서 대회 최고 클래스 LMP2 경승에서 2위를 차지 했다는 소식입니다. 해외 레이스 위주로 출전하는 김택성 선수는 국내에 이름을 많이 알려져 있지 않지만 꾸준히 해외 레이스에 출전하고 있고 좋은 결과를 가지고 오고 있는 선수입니다.


외모로는 탑에 속하지 않을까...하는 개인적인 의견도 붙여봅니다. ㅎㅎ


2라운드는 다음달 7~8일 말레시아 세팡 서킷에서 진행된다고 합니다. 

유경욱 선수와 더불어 김택성 선수에게도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