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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goon's/Life

영종도 을왕리해수욕장


주말에 잠시 시간을 내어 을왕리해수욕장을 찾아 갔습니다.

서울에 7년째 살고 있고 인천공항으로 해외를 그렇게 왔다 갔다 했지만...

을왕리해수욕장이란 곳을 한번도 가보지 못 했습니다.

매번 톨게이트 비용만 내고 공항만 들락날락 했습니다...^^;;

이번에 을왕리해수욕장을 가서 이제서야 여기를 와보고 알게 된 것이 정말 아쉽다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렇게 많은 기회가 있었는데...이제서야 이렇게 좋은 곳을 알다니....

이번에 을왕리해수욕장을 간 이유는 물놀이가 아니라 낙조를 보기 위해서 찾아 간 것입니다.

을왕리해수욕장 낙조를 보기 위해서 간 것이지만


옆에 사람과 이야기하면서 최근 제가 스스로 얼마나 저를 얽매여 놓고 있는지 다시 한번 생각하게 해주었습니다.

좀더 상대방을 존중하고 이해하면서 내 이야기를 하기 보다 다른 사람의 이야기를 들어 주는 자세가 매번 흩트려 질 때 마다 저에게 좋은 말을 해주는 사람들이 있어서 저는 행복한 사람입니다...

물론 지적당하면 기분은 좋지 않지만...스스로 고쳐야 할 점이니...기분이 나쁘더라도 듣고 고쳐야지요...

써놓고 보니 을왕리해수욕장 이야기는 없군요...

다른 해수욕장과 마찬가지의 분위기를 가지고 있긴 하지만....

상대적으로 사람이 적다는 느낌을 많이 받았습니다.

요즘이 최대 성수기가 지났으니 당연한 결과일 것 같군요....

다만 아쉬움이라면 상대적으로 조용해서 좋은 곳인데 호객행위가 오히려 사람들을 불편하고 찾기 싫은 곳으로 만들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식당 앞으로 길을 가는데...저희 일행이 가는 길을 막으면서 식사를 하고 가라는 호객행위가 상당히 눈에 거슬렸습니다.

 

물론 장사를 하시기 위한 방법이라 이해는 하지만 자칫 잘 못하면 오히려 관광객을 떨어뜨리지 않을까 걱정됩니다.

 

조금만 줄이면 얼마나 좋을까요..^^







확실히 동해와 다르게 파도가 잔잔하고 수심 깊이의 변화가 크지 않아 상대적으로 놀기에는 안전하지 않나 생각이 듭니다.

특히나 어린 아이들이 파도에 휩쓸려 위험에 빠질 일이 적을 듯 하고 바다로 나갈 수 있는 길이가 길어 아이들이 넓게 놀기에는 좋은 곳일 듯 합니다.

잔잔해서 좋은데 전 놀기엔 동해가 좋은 듯합니다...^^ 신나게 파도를 타기엔 동해!!

잔잔하게 조용조용하게 놀기엔 서해가 아닌가 생각이 듭니다.


올 여름에는 서해 바다에서 놀지 못 했으니 내년에 서해 바다로 피서를 가야겠습니다.

이번 여행 경비는 자동차 기름값을 제외하고

서울-영종도 왕복 톨비 7100*2 = 14200원
인천-영종도 왕복 톨비 3100*2 = 6200원

어느지역에서 들어가느냐 따라서 톨게이트 비용차이가 크게 납니다.

인천지역 분들이면 가깝고 좀 더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나머지 먹을 거리는 사먹기 나름이니 제외하였습니다.

영종도가 조용해서 좋긴한데...공항에서 근무하는 분들이 아니라면 살기에는 조금 적합하지는 않은 듯 합니다..

서울이나 인천과의 거리가 상당하고 안막히는 고속도로라지만 톨게이트비 때문에 영종도의 발전에 방해요소가 되고 있는 듯 합니다...

톨비를 좀 더 싸게 하거나 투자비용이 모두 회수되었다면 최소한의 유지 비용만 받도록 바꾸는 것이 좋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러면 시민들에게 더 가까운 영종도가 될 수 있으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