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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r & Motorsport/Fun to Ride

[비교시승기] 30대 직장인 라세티 프리미어 오너가 본 아반떼 MD!


아반떼 MD Top (스마트 팩) VS 라세티 프리미어 ID 1.8 CDX (일반)

아반떼 MD 일반인 마지막 시승기를 시작하겠습니다. 이번 시승기는 비교 시승기로 자동차 전문가가 아닌 일반인의 시선에서 보인 점을 정리한 것이므로 오해가 있을 수도 있습니다. 그러므로 불필요한 인신공격성 리플은 삼가주십시오. 

저도 같이 비교 시승을 하였기 때문에 별도의 비교 시승기를 준비하기보다는 하나로 보여 드리는 것이 좋을 것 같아 이번 시승기에는 제 의견도 중간마다 첨가하였습니다. (EX: Sgoon : )
P.S : 먼저 비교 시승하진 분이 동호회에 시승기를 올려서 처음 작성한 내용에서 약간 변경되었습니다. 
       오히려 더 정확히 의도가 전달될 것 같습니다. 

파란색 : Sgoon 이야기!
초록색 : 30대 직장인 이야기!
누런색 : 아반떼 MD 관련
보라색 : 라세티 프리미어 관련

좀 구분하기 좋게 하려니 색상으로 도배가 되는 군요. ;;;
그렇다고 너무 딱딱한 느낌은 싫어서 그냥 색상으로 참고해서 보시면 좋을 듯합니다.
두편의 시승기가 합처진 형태이므로 조금 많이긴 시승기입니다.


 여섯 번째 아반떼 MD 일반인 시승기!
30대 직장인 라세티 프리미어 ID 1.8 오너가 직접 아반떼 MD를 시승하면서 나온 내용을 정리해 보았습니다.
오랜만이야! Sgoon. 멀리서 와서 고마워!
오랜만입니다. 

설명 필요 없이 바로 아반떼 MD를 시승해보시죠! 
오케이 가까운 곳으로 이동할 테니 내 라세티 프리미어를 타고 따라와~

내가 Sgoon.에게 시승을 하고 싶다고 요청한 이유라세티 프리미어를 팔고 아반떼 MD를 살까 하는 생각이 있어서이다. 한마디로 미리 타보고 내 자동차를 바꿀지 말지 결정하려는 것이다. 첫인상은 나쁘지 않은 편이고 디자인은 잘 나온 것 같다. 나는 디자인보다 주행 느낌과 실용적인 차를 더 선호하는 편이다. 아반떼 MD와 라세티 프리미어의 디자인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은 참 어려운 일이고 각자 느끼는 대로 디자인은 호불호가 나뉠 것이니 특별히 언급하지 않겠다.
내 생각엔 아반떼 MD는 혼다 시빅에 강호동이 앉아서 코가 눌린 모양이다. ㅋㅋ
(말 안 한다 해도 할 말은 하시는 ㅡㅡ;)

시내 길을 잠시 주행해보면서 느끼는 아반떼 MD는 1.6 엔진이 장착된 자동차치고 성능도 나쁘지 않고 변속 충격이 작아서 좋다. 변속기만 보면 라세티 프리미어보다 좀 앞서 있는 느낌이다. 시내 길에서는 상당히 경쾌하게 주행할 수 있다는 것은 아반떼 MD의 최대의 장점이라고 느껴진다. 시내 주행을 하면서 깜빡이를 넣어보면 트리플 턴 시그널(방향 지시등을 완전히 작동시키기 않고 살짝 원하는 방향으로 스위치를 움직이면 3회 깜박이 등이 들어오는 기능)기능이 라세티 프리미어에도 있는데, 아반떼 MD는 깜빡이 스위치 조작 느낌은 살짝 불편하다. 조금 뻑뻑하다고 할까? 스위치 느낌은 라세티 프리미어가 좀 더 앞서 있는 느낌이다.

아반떼 MD의 전체적인 조작성이나 레이아웃은 좋은 편인 것 같다. 특히나 듀얼 에어컨과 2열 시트 열선 기능은 탐나는 기능이다. 그러나 신형 아반떼의 에어컨 조절이 버튼 방식이라 처음에 적응하기 살짝 어렵고, 티브 ECO 버튼에 불이 들어오지 않아 찾기 어려운 부분이 있다. 라세티 프리미어는 전제적인 레이아웃이 심플하고 조작도 간단하고 쉽다. 단점은 온도 조절 다이얼이 동승자 다리에 닿아 의도하지 않게 조작되는 단점이 있다. 

시내 주행중 아반떼 MD에서 가장 불만족 스러운 것은 바로 핸들링 느낌이다. 라세티 프리미어보다 핸들이 가볍고, 특히나 인위적인 느낌이 많다. 특히 핸들을 돌리면 모터 소리가 들리는데, 소음이 불쾌하게 느껴진다. 특히 핸들의 중심을 못 잡는 느낌이라 코너링 후 핸들은 운전자가 원래 위치로 다시 돌려놓아야 한다는 느낌이 강하다. 코너링을 위해서 핸들을 감을 때도 느낌이 좋지 않다. 무엇인가 자꾸 저항을 주는 느낌이다.

Sgoon의 느낌!

제가 느끼기에도 전체적인 스위치의 느낌은 라세티 프리미어가 직관적이고 좋은 조작감을 제공합니다. 일반적인 버튼의 느낌은 아반떼 MD도 라세티 프리미어와 비슷하지만 운전중 자주 쓰는 깜박이 스위치, 와이퍼 스위치의 조작 느낌은 라세티 프리미어보다 떨어지는 느낌입니다.

개인적으로 현대의 혁신적인(?) 디자인보다는 약간 단순하고 깔끔한 느낌의 디자인을 선호하는데, 라세티 프리미어의 계기판이 딱 그런 모습입니다. 오래 타고 다녀도 덜 지루하달까? 튀는 디자인은 초기에는 시선을 끌 수 있어도 나중에 금세 질려버리는 특징이 있습니다. 아반떼 MD는 파란 조명이 기본이고, 라세티 프리미어는 초록색 조명이 기본으로 되어 있습니다. 이런 스위치의 디자인과 실내 디자인에 대한 것은 개인의 취향에 따라서 달라질 수 있는 것이므로 직접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라세티 프리미어는 각종 스위치의 느낌도 좋고 실내에서 글로벌한 느낌이 많이 느껴집니다. 각종 스위치의 직관성 그리고 계기판의 표시를 보면 더욱 그런 생각이 듭니다. 아반떼 MD는 현대의 혁신적인 디자인을 잘 반영한 스위치 디자인이라는 느낌이고 세대를 거듭할수록 발전되는 느낌입니다. 아직 표준이 정해진 느낌은 아닙니다. 두 차량 모두 조금 스위치 위치 적응이 필요하고, 사용이 불편하게 되어 있는 부분은 특별히 없는 것 같습니다. 아반떼 MD보다 라세티 프리미어의 버튼은 한곳에 몰려 있는데 이것이 장점이 될 것 같습니다.

라세티 프리미어는 와이퍼 상태를 계기판에 표시해 주는데, 물론 눈으로 와이퍼의 움직임이 보이긴 하지만 직관적으로 제공해주는 것은 좋다고 생각합니다. 선루프 버튼이 라세티 프리미어는 슬라이딩과 틸트 기능이 다른 버튼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불필요한 배치가 아닌가 싶습니다. 또 하나 충분히 선글라스 케이스로 활용한 공간이 그냥 비어 있는 것을 발견했는데, 조금 아쉽습니다. 확실히 공간을 효율적으로 사용하는 것은 아반떼 MD가 앞선다는 느낌입니다.
 
라세티 프리미어의 핸들링에서 전달되는 느낌은 확실히 아반떼 MD를 앞서는 느낌입니다. 
선호하는 스타일에 따라 다르겠지만, 두 차종을 비교하면 가벼운 핸들을 선호하면 아반떼 MD, 조금 무거운 느낌을 선호하면 라세티 프리미어가 될 듯합니다. 라세티 프리미어보다 아반떼 MD의 핸들이 조금 작은 느낌이고, 두 차량 모두 핸들 그립감은 우수합니다. 라세티 프리미어는 특유의 전자식 핸들 느낌 많이 없는 편입니다. 그렇다고 아반떼 MD의 핸들링 느낌이 아주 좋지 않은 것은 아닙니다.
아반떼 MD의 승차감은 무난하게 느껴진다. 조금 딱딱한 느낌이 들긴 하지만 아반떼 HD보다 개성 있고 좋은 듯하다. 고속주행에서는 어떤 느낌으로 다가올지 모르겠다. 나중에 고속주행을 해보면 알 것 같다. 요즘 고속주행 제동시 뒤가 불안하다는 말이 있던데 어떤지도 궁금하다. 아반떼 MD는 차가 가벼워서 그런지 시내 주행에서 앞차를 따라가기 편하고, 라세티 프리미어는 상대적으로 시내 주행에서는 조금 굼뜨는 느낌이다. 시내 주행을 위주로 한다면 아반떼 MD가 좋을 듯하다.

시내에서는 아반떼 MD가, 고속에서는 라세티 프리미어가 좋다는 느낌이다.

아반떼 MD는 노면이 고르지 않은 곳을 가면 소음뿐만 아니라 진동도 같이 오는데, 차체가 가벼워서 그런 것 같다. 저속에서는 아반떼 MD도 중형차의 느낌이 나지만, 고속에서는 조금 가벼운 느낌이 날것 같다. 고속에서는 라세티 프리미어가 안정적인 승차감을 제공한다.
Sgoon의 느낌!

17인치 휠이 적용된 아반떼 MD는 부드러우면서 가벼운 승차감을 제공하고(경쾌한 느낌이다.), 16인치 휠이 적용된 라세티 프리미어는 상당히 딱딱하고 무거운(안정감이 있게 느껴진다.) 승차감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선호도에 따라서 두 차량의 평가가 다를 것으로 보이며, 시내 주행에서 편안함을 원하면 아반떼 MD, 고속 주행의 안정감은 원하면 라세티 프리미어가 좋은 선택이 될 것 같습니다.

상대적으로 강한 충격에도 아반떼 MD는 아주 강한 반응보다는 부드럽지만 조금 가벼운 승차감을 제공합니다. 그래서 조금 안 좋은 길에서 조금 차체가 많이 움직이는 느낌입니다. 라세티 프리미어는 무게 덕분에 차체는 많이 움직이지 않지만, 통통 튀는 느낌을 운전자에게 직접 전달을 하는 특성이 존재합니다. 오히려 노면 정보를 운전자에게 전달하는 것은 라세티 프리미어가 더 많이 느껴집니다. 서스펜션의 단단함은 라세티 프리미어가 더 단단하다는 느낌이 있습니다.

두 차량 모두 토션빔을 사용했급니다.
토션빔 특유의 느낌은 라세티 프리미어가 좀 더 강하게 전달됩니다. 서스펜션과 차체와의 조화를 생각하면 라세티 프리미어는 살짝 아니지 않나 느낌이지만, 대신 안정감은 확실히 더 좋다.
아반떼 MD는 서스펜션과 차체와의 조화는 아반떼 MD가 궁합이 잘 맞는 느낌입니다.

(역시나 사람에 따라서 다른 평가가 나오죠.)

실내 공간은 확실히 아반떼 MD가 앞서 있다. 시트가 두꺼워 좁은 느낌의 라세티 프리미어 보다 공간 활용을 잘하고 있는 것 같다. 특히 뒷좌석 앞뒤 공간은 확실히 더 넓다. 단점은 머리 위 공간이 낮아서 잘 못하면 머리를 천정에 박을 수 있다.

가죽 시트의 품질은 아반떼 MD는 무난한 품질이며, 무엇보다 엉덩이에 마찰력이 조금 있어 안정감이 있다. 시트는 약간 푹신한 편이고 무난하다. 라세티 프리미어의 시트는 코너링시 운전 자를 안정적으로 잡아 주어 오히려 코너에서는 강점이다. 시트는 약간 하드한 느낌의 스포티한 시트의 느낌을 가지고 있다.

시트 포지션을 보면 라세티 프리미어가 아반떼 MD보다 조금 높은 편이고 키가 작은 분(다리가 조금 짧은 분)에게는 조금 불편할 수 있을 것 같다. 아반떼 MD는 전체적으로 잘 어울릴 수 있는 높이인 듯하다.
<왼쪽 : 아반떼 MD, 오른쪽 : 라세티 프리미어>

Sgoon의 느낌! 

확실히 헤드룸은 라세티 프리미어가 앞서 있습니다. 비교 시승에 제공된 라세티 프리미어는 100% 순정이 아닌 시트를 리무진 시트로 개조를 해둔 상태여서 정확한 비교는 힘들지만 레그룸을 보면 아반떼 MD가 조금 앞서는 느낌입니다. 운전석에서 느껴지는 공간도 아반떼 MD가 조금 앞서는 느낌입니다. 거기에 수납공간은 확실히 아반떼 MD가 앞섭니다.

운전시 전방을 주시할 때 느껴지는 편안함은 라세티 프리미어가 조금 앞서는 느낌이다. 아반떼 MD는 앞유리가 조금 많이 누워 있고 천정이 낮아서 살짝 답답한 느낌이 드는 정도이다. 아반떼 MD의 사이드미러와 룸미러의 시인성은  나쁘지 않았습니다.

룸미러는 라세티 프리미어가 더 시원하게 느껴지고, 사이드미러는 아반떼 MD가 좀 더 넓은 시야를 확보해주는 느낌입니다.
아반떼 MD의 도어 레버의 작동 느낌은 좋은 편이다. (감성적 느낌이 좋은 듯) 도어를 열고 닫는 느낌도 너무 가볍지 않고 적당한 무게감을 아반떼 MD는 제공한다. 안정성에 대해서는 나중에 결과가 나오겠지만 YF 소나타와 비슷하지 않을까 싶다. 일단 라세티 프리미어가 튼튼하다는 것은 직접 신차 출고 후 격은 사고의 경험으로 알 수 있었다. 당시 나와 충돌한 소나타3는 폐차되었다. 내 라세티 프리미어는 문만 교체하고 지금도 잘 굴러가고 있다. 물론 가격하락으로 팔고 싶어도 못 팔게 되었다. ㅎㅎ

Sgoon의 느낌!

도어 무게는 비슷하게 느껴지지만 일단 라세티 프리미어 도어가 좀 더 무게감 있게 느껴집니다. 다만, 도어가 닫힐 때 나는 소리는 아반떼 MD가 좀 더 듣기 좋은 소리가 납니다. 라세티 프리미어도 나쁘지 않지만 도어를 닫을 때 철판이 공명하는 소리가 들린리는 것은 살짝 아쉬운 부분입니다.

도어 이야기가 나와서 한 가지 더 이야기하자면, 라세티 프리미어와 아반떼 MD 중 비틀림 강성은 라세티 프리미어가 앞선다고 느껴진다. 같은 높이로 한쪽 바퀴를 들어 올려 차체 뒤틀림을 잠시 체크를 해보았는데, 이때 도어를 열고 닫을 때 느낌은 라세티 프리미어는 변화가 없는 반면, 아반떼 MD는 살짝 도어 스트라이커(Door Striker : 도어가 잠길 수 있도록 잡아주는 부분)에 짝 스치는 느낌이 있다. 
<왼쪽 : 라세티 프리미어, 오른쪽 : 아반떼 MD>

아반떼 MD에는 부러운 것은 옵션이 더 좋다는 것이다. 라세티 프리미어는 해외 출시 모델인 크루즈는 블루투스 핸즈프리도 되는데, 내가 타고 있는 라세티 프리미어는 되지 않는다. (2010년 1.8 초창기 모델) GM대우에서 뭐하는 것인지 모르겠다. 시트도 전동시트로 아반떼 MD가 풀옵션이기 한지만 좋아 보인다. 아반떼 MD 선루프 스크린도 아반떼 MD가 열고 닫기 좋은 느낌이다. 라세티 프리미어 선루프 스크린은 조금 빡빡해서 열때 힘이 더 든다.
라세티 프리미어도 리어 거동이 좋지 않다는 이야기가 많다. 동호회를 보면 단점인 피쉬테일[자동차 리어가 물고기처럼 움직이는 현상]이 좀 있다는 것이다. 물론 나는 차를 보고 앞쪽이 많이 눌린 것 같아서 뒤쪽에 짐을 좀 더 많이 가지고 다닌다. 그리고 타이어 공기압을 다르게 하고 다닌다. 라세티 프리미어는 스페어타이어를 원가 절감으로 빼서 그런 증상이 난다는 이야기가 있다. 어떤 사람들은 일부로 스페어타이어를 구해서 다닌다고 한다. 머리가 크고 무거운 것은 라세티 프리미어의 단점이다. 그러나 아반떼 MD는 전체적인 밸런스를 떠나서 핸들링 느낌은 너무 별로다! 가만히 있어도 자꾸 손에 전달되는 이상한 느낌이 있는데, 너무 신경 쓰인다. 정확히 뭐라고 이야기하기 어려운 느낌이다. 

아반떼 MD의 인테리어는 도요타 느낌이 조금 느껴진다. 마감은 현대자동차답게 잘 되어 있다. 라세티 프리미어는 마무리가 살짝 아쉬운 것이 단점이다. 에어컨은 확실히 대우차가 좋은 것 같다. 내 라세티 프리미어는 냉매가 조금 빠진 상태인데도 시원하다. 아반떼 MD로 비슷하게 하려면 너무 시끄럽다. (상대적으로 같은 시원함을 느끼기 위해서는 송풍구에서 나오는 소리가 크다는 이야기)

라세티 프리미어도 좋은 차는 분명하다. 그런데 무엇인가 조화롭지 못한 느낌이지만,
아반떼 MD는 평균적으로 잘 조화를 이루고 있다.
물론 특출나게 나에게는 안 좋게 느껴지는 핸들링 느낌이 있다!
고속주행도 바로 해보시죠!
그럼 내가 자주 다니는 마성IC를 거처 에버랜드로 가보자!
OK!
라세티 프리미어는 변속지연이 있지만, 아반떼 MD는 킥 다운을 정확하고 빠르게 해서 더 좋은 느낌이다. 변속 충격이 있는 라세티 프리미어보다 고속주행에서도 충격도 적은 편이고, 특히 저속에서 변속 느낌은 우수하다고 생각된다. 라세티 프리미어는 정차와 출발을 반복하는 구간에서는 조금 많은 가속페달 조작이 필요하다. 역시 시내 저속 주행 위주에서는 아반떼 MD가 좋을 것 같다. 저속에서 기어비는 라세티 프리미어는 상대적으로 짧고 촘촘한 느낌인데, 아반떼 MD는 저단 기어에 조금 오래 머무르는 느낌이다.  

고속주행을 하고 나서 다시 느끼는 것이지만 아반떼 MD가 확실히 시내 주행에서 좋은 느낌!

다만, 아반떼 MD의 핸들에 센터가 없는 느낌은 참 아쉽다. 핸들을 돌리면 점점 무거워지거나 해야 하는 것이 더 좋은데 (유압식 느낌) 너무 일정해서 별로다. 도요타는 이런 느낌이 아닌데 좀 많이 이상하다. 아직 현대자동차의 전자식 파워스티어링(MDPS) 세팅 기술이 부족한 것이 아닌가 싶다. 라세티 프리미어는 ZF사의 제품을 붙였으니 더 좋을 수밖에 없는가? ㅎㅎ 

언덕길을 달리면서 느껴지는 변속기는 라세티 프리미어는 지속적으로 시프트 업을 하려는 경향이 있어, 급경사에서 수동모드로 운전을 해야지 스트레스를 덜 받는다. 언덕에서 치고 나가는 느낌은 라세티 프리미어가 더 좋은 느낌이다. 아반떼 MD는 언덕에서 가속되는 느낌은 조금 부족하지만, 적절한 단수에서 꾸준히 언덕을 가속할 수 있었다. 저속, 언덕 주행에서는 아반떼 MD의 변속기 설정이 좋은 것 같다.

확실히 아반떼 MD가 엔진과 자동변속기는 GM 대우보다 앞서 있는 느낌이다.
그러나 핸들링 느낌은 라세티 프리미어를 따라올 수 없다.

Sgoon의 느낌! 

확실히 라세티 프리미어가 고속에서는 아반떼 MD보다 더 안정적인 느낌입니다. 주행중 노면 소음도 라세티 프리미어가 압도적으로 조용합니다. 고속도로를 주로 이용한다면 라세티 프리미어를 선택하는 것은 정말 괜찮은 선택일 듯합니다.

라세티 프리미어 1.8 엔진에서 나오는 토크감은 마력이 높아진 1.6 감마 GDi가 커버하기엔 무리가 이지 않나 싶습니다. 

시승한 라세티 프리미어에 오토 크루즈 기능이 있는데, 국내에서 쓸모없다고 무시되는 기능이지만 개인적으로 참 탐이 나는 기능이다.
브레이크는 아반떼 MD의 브레이크가 라세티 프리미어보다 더 약한 느낌이다. 밟아도 뭔가 밀리는 느낌이랄까? 약간 허당의 느낌이다. 잘 멈출 것 같은데 생각만큼 잘 정차하는 느낌은 아니다. 거기에 반해서 라세티 프리미어는 09년식에서는 보쉬 브레이크를 사용하다가 10년부터 만도로 바뀌면서 덜 민감해졌다. 그래도 내가 느끼기엔 일단 브레이크의 느낌은 라세티 프리미어가 앞서는 느낌이다. 가벼운 차체인 아반떼 MD가 라세티 프리미어보다 브레이크 성능이 떨어지는 느낌은 조금 좋지 않다고 생각한다. 브레이크는 아반떼 MD가 더 강화해야 할 부분이다. 안전보다 승차감이 우선시 될 수는 없다.

그리고 아반떼 MD의 타이어 접지력이 라세티 프리미어 순정보다 조금 떨어지는 느낌이다.

Sgoon의 느낌!

아반떼 MD는 초기 답력이 좋은 대신 후반에 조금 천천히 답력이 증가하는 반면, 라세티 프리미어는 초기 답력은 천천히 증가하고 후반에 답력이 좋아지는 느낌
입니다. 그래서 위와 같은 반응이 나왔다고 생각한다. 이것도 선호도에 따라서 다른 평가가 나올 수 있는 부분이므로 직접 체험해보길 권장합니다. 

페달 위치의 느낌을 보면 라세티 프리미어는 브레이크가 상당이 올라와 있는 느낌이라 브레이크로 발을 옮기는 것이 조금 불편한 느낌인데 반해, 아반떼 MD는 높이가 너무 높지 않아 쉽게 발을 이동할 수 있다. 주행하면서 발목 스트레스를 생각하면 아반떼 MD가 조금 나은 느낌입니다.

참고로 메이커 측에서 측정한 실제 제동 거리는 오히려 아반떼 MD가 더 짧습니다. 
내가 느끼기에는 라세티 프리미어는 생각만큼 돌고 서고 움직이는 것은 좋은데, 생각만큼 잘 달리지 못한다. 아반떼 MD는 생각만큼 가속되는데 움직임이 예상대로 되지 않는 느낌이다. 

가속페달의 느낌은 라세티 프리미어는 일부러 0.3초 정도 지연시간이 있다는 이야기가 있다. 안전을 위해서라고 하지만 가속페달 지연시간 때문에 라세티 프리미어의 시내 주행 단점이 된다. 가속페달 반응이 상대적으로 빠른 아반떼 MD는 시내 주행에서 최고의 장점이 아닌가 생각한다. 특히 한국 사람들에게는! 라세티 프리미어의 가속페달 지연시간 때문에 약간 연비가 안 좋게 나오기도 하는데, 물론 잘 이해하면 연비를 좋게 할 수도 있다.

기본적인 운전을 할 때 느껴지는 조작감은 아반떼 MD의 오르간 타입 가속페달이 생각보다 부드럽고, 장시간 운전시 피로가 덜할 것 같다. 단점으로 오르간 타입 가속페달 아래쪽을 고정하는 부분이 걸리적거리는 느낌이다. 전체적인 위치와 크기 그리고 조작감도 좋았다. 반면 라세티 프리미어는 CDX 급에서도 풋레스트가 작은 편이고, 브레이크 페달과 가속페달이 조금 구식이라는 느낌이 살짝 든다. 

Sgoon의 느낌!

저는 시승하신 분과 같은 느낌은 받지 못했는데요.
 잘 서고 잘 도는 느낌은 아반떼 MD가 주행시 가속 느낌은 라세티 프리미어가 더 좋은 느낌이었습니다. 아마도 선호하는 스타일이 달라서 다른 결과가 나온 것으로 판단됩니다. 주행 느낌을 이야기하면 아반떼 MD는 스포티한 세단의 느낌이고, 라세티 프리미어는 부드러운 세단의 느낌이 한층 강하게 다가옵니다.

라세티 프리미어의 가속페달 반응이 조금 느린 것은 사실이지만 마음의 여유를 가지고 시내 주행을 하면 크게 연비가 나빠질 이유는 없어 보입니다. 조작에 차이점이 있다면 라세티 프리미어의 가속페달의 느낌은 아반떼 MD보다 가볍고 조금 더 깊이 밟아야 비슷한 느낌으로 가속이 됩니다. 가속페달의 느낌도 선호하는 스타일에 따라서 평가 결과는 달라질 것으로 판단됩니다.

약간의 가속페달 지연은 정도의 차이가 있지만 두 차량 모두 준수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라세티 프리미어의 가속페달 느낌은 가볍고 부드럽다. 그래서 가속페달이 상대적으로 무거운 느낌인 아반떼 MD에 손을 들어주고 싶다. 이유는 항속 주행을 할 때 너무 가벼운 가속페달은 발목에 스트레스를 가중시길 수 있기 때문입니다.
아반떼 MD 자동변속기 기어봉은 작고 조금 딱딱한 느낌이지만 조작은 편이하고 변속기의 반응이 좋다. 라세티 프리미어 자동변속기 기어봉은 부드럽고 조작은 아반떼 MD과 별차이가 없으나, 변속기의 반응이 좋지 않다. 그리고 라세티 프리미어의 기어봉 움직이는 공간을 줄이고 수납공간을 늘리면 더 좋을 텐데 말이다. 공간활용은 확실히 아반떼 MD가 앞서는 느낌은 지울 수 없다. 아반떼 MD의 단점은 큰 음료수를 놓으면 기어 변경시 손목에 살짝 닿는 문제가 있다. 적당한 사이즈의 음료수를 놓는다면 문제가 되지 않는다. (별다방 그란데 사이즈 컵이 있었다.)

80km/h 이상 고속주행에서는 라세티 프리미어와 아반떼 MD 모두 6단 기어로 넘어가는데, 6단으로 가속하는 느낌은 라세티 프리미어가 앞서는 느낌입니다. 킥 다운 가속에서도 상대적으로 라세티 프리미어가 앞서는 느낌입니다. 다만, 변속 충격은 아반떼 MD가 더 적게 전달됩니다. 아반떼 MD가 예전 아반떼 HD보다 조금 가속감이 덜한 느낌이지만 고속 안정감은 훨씬 앞선다. 아반떼 MD는 2,500rpm 이상으로 가면 쉬익~하는 소리가 들리는데, rpm이 높을수록 소리가 커지고 고속으로 갈수록 전반적인 정숙성이 라세티 프리미어보다 떨어진다. 저속에서 라세티 프리미어가 정차시 아반떼 MD보다 진동과 소음이 크지만, 고속으로 갈수록 아반떼 MD보다 더 정숙한 주행이 가능한 것 같다.

라세티 프리미어보다 아반떼 MD는 엔진과 변속기의 조화가 좋은 편이라는 느낌이 든다. 라세티 프리미어는 약간 오버스펙의 변속기가 들어가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다만, 6단 자동변속기가 장착된 저토크 차량에서 느껴지는 동력 손실이 있는 듯한 느낌은 앞으로 모든 자동차 회사가 풀어야 할 문제가 아닐까 싶다.
Sgoon의 느낌! 

실제 기어비가 아반떼 MD가 전반적으로 길게 잡혀 있습니다. 지난번 제가 두 차종의 기어비를 비교한 것을 보시면 아실 수 있습니다. 아반떼와 라세티 프리미어 둘 다 수동 모드 변속 rpm 영역은 비슷합니다. 시프트 다운은 4,000rpm 부근, 시프트 업은 1,800rpm 부근입니다. 자동변속기의 변속 속도와 직결감은 확실히 아반떼 MD가 앞섭니다. 대신 저회전에서 힘은 대기량 라세티 프리미어의 힘을 넘어서기 어려운 느낌입니다.

6단 자동변속기의 약간 힘 빠지는 기대 이하의 성능은 자동차의 성능은 기어비의 영향을 많이 받는 편이기 때문에 기어비와 많은 연관이 많아 보입니다. 제 분석 결과라면 라세티 프리미어의 기어비를 그대로 아반떼 MD에 적용하면, 훨씬 빠른 아반떼 MD를 만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합니다. 그러나 약간 힘 빠지는 기어비를 선택한 이유는 세단이라는 점을 생각하고 두 차량 모두 연비와 가속성능은 어느 정도 절충하는 선에서 타협은 본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아반떼 MD 고속주행시 리어 거동이 불안하다는 느낌은 받지 못했다. 사실 아반떼 MD는 그냥 무난한 경제적인 세단이니 아주 스포츠 주행에서는 어떤지는 모르겠다. 과거에 타본 아반떼 HD보다 고속에서 안정감은 아반떼 MD보다 좋다. 준중형인 자동차는 다들 비슷하지 않을까? 다만, 아반떼 MD 핸들이 고속주행에 맞지 않게 설정된 것 같다. 고속에서도 핸들에 중심이 없다. 점점 핸들이 무거워지거나 해서 핸들을 어느 정도 돌렸는지 느낌을 알 수 있어야 하는데, 그냥 돌아간다. 그래서 핸들을 돌릴 때 힘 조절이 안되는 느낌이다. 

아반떼 MD는 고속주행시 속도감이 좀 많이 느껴지지만,
라세티 프리미어가 고속주행시에는 더 편하고 속도감이 덜하게 느껴진다.

코너링시 느낌아반떼 MD는 머리가 날카롭게 돈다. 라세티 프리미어는 그냥 돈다는 느낌이다. (회두성의 차이) 직진 위주의 주행에서는 라세티 프리미어가 훨씬 좋을 것이고, 코너링 위주의 주행에서는 아반떼 MD가 더 좋다고 생각된다. 그런데 핸들링을 비교하면 라세티 프리미어는 조금 자연스러운 느낌이 강하고, 아반떼 MD는 자연스럽지 못하고 로지텍 핸들을 조정하는 기분이다. 핸들이 중심을 잡고 다시 복원되는 느낌이 별로 없어 더욱 이상하게 느껴진다. 아반떼 MD에는 좀 더 유압식 느낌이 난다면 좋겠다. 그리고 신형 아반떼의 브레이크도 조금 느낌이 이질적이다. 

Sgoon의 느낌!

저도 처음 유압식 파워스티어링에서 전자식으로 넘어올 때 비슷한 이야기를 한 것으로 기억
합니다. 전자식 핸들을 조작할 때 느낌이 참 이상하게 느껴졌습니다. 뭔가 힘조절이 잘 안되는 느낌이었습니다. 그러나 아반떼 MD가 아반떼 HD보다 분명히 좋아진 것은 같이 시승하신 분도 동감을 하는 부분입니다. 

이전에도 느낀 부분이지만, 라세티 프리미어는 머리가 많이 무거운 느낌의 코너링이다. 그래서 코너링에서는 아반떼 MD보다 나은 느낌이 든다. 그러나 라세티 프리미어의 전반적으로 부드러운 일관된 코너링 느낌을 제공하는 것은 장점이다. 아반떼 MD는 코너링은 재미나다. 그러나 중간에 약간의 변화가 있기 때문에 사람에 따라서는 평가가 달라질 것입니다.
연비는 어떤가요?
라세티 프리미어는 보통 막히는 서울에서는 리터당 10km 정도이고, 고속도로 출퇴근시 리터당 11.2km, 막히지 않는 고속도로에서는 리터당 15.8km 정도 기록을 한다. 
(아반떼 MD가 조금 앞서는 수치를 보이지만, 라세티 프리미어와 비교해서 큰 차이를 보이지 않습니다. 결국, 세금과 유지관리비에 대한 부분이 주요한 변수가 될 것 같습니다.)
 
만약에 지금 자동차를 선택하라면 아반떼 MD와 라세티 프리미어 중 어느 것을 선택하실 건가요?
라세티 프리미어가 만약에 해외 출시 모델과 같게 나오지 않는다면 좀 더 실용적인 아반떼 MD를 구매할 것
이다. 개인적인 욕심에는 아반떼에 라세티 프리미어의 핸들링과 브레이크, 서스펜션 세팅을 이동시키고 고속안정감은 높여 준다면 정말 좋을 것 같다. 그럴 수 없기에 내 나름 정리하면 길게 오래 타고 싶다면 라세티 프리미어를 단기간에 바꿀 것 같으면 아반떼가 좋지 않을까? 아반떼 MD 디자인이 조금 쉽게 질릴 수 있을 것 같다.

실용적인 상품성과 중고가격을 생각하면 아반떼가 뛰어난 것은 인정해야 한다. 그러나 승차감과 고속 안정감은 라세티 프리미어가 더 좋은 느낌이다. 물론 사람에 따라서 다를 것이다. 어디까지나 내 생각을 이야기하는 것이다. 라세티 프리미어의 결정적 불만은 일단 해외 출시 모델과 옵션의 차이가 크다는 것이다. 거기다가 뒤늦게 1.8 모델 투입을 하고, 지금은 2011년형이라고 좀 더 일찍 달려나와서 상품성이 더 좋을 수 있는 옵션이 인제야 달린다. 이런 것이 불만이 많다. 

라세티 프리미어가 아주 아반떼 MD보다 세대가 떨어진다는 느낌은 아니다. 물론 조금 앞서 있는 것이 아반떼 MD라는 것은 인정해야겠다. 라세티 프리미어는 완성 후 편차가 좀 심한 느낌이라면 아반떼 MD는 전체적으로 편차 없이 두루두루 괜찮은 느낌이다. 라세티 프리미어는 대우가 문제가 아닌가 싶기도 하다. 마치 라세티 프리미어는 국내에서 마루타가 된 기분이 든다. 

지금 상황이라면 라세티 프리미어를 아반떼 MD로 바꾸고 싶은 생각은 없다. 저 로지택 핸들을 어떻게 하기 전에는...

토션빔이 적용되었든 크기가 어찌 되었든!!
아반떼 MD와 라세티 프리미어 두 차량 모두 준중형이라는 관점에서는 둘 다 좋다!!



비교 시승에서 사용된 라세티 프리미어가 일반적인 시승차가 아니라 직접 애정을 가지고 관리한 차라서 그런지 확실히 느낌이 많이 다릅니다. 또한, 풍절음과 주행 소음은 라세티 프리미어에 약간의 D.I.Y와 튜닝을 통해서 잘 억제하여 두었고, 무게 배분과 타이어 공기압으로 라세티 프리미어의 운동 특성에 변화를 주었기 때문에 운동특성을 자세히 비교하기에는 조금 무리가 있었습니다. 

사람들이 '아반떼 MD와 라세티 프리미어 중 어떤 것이 좋으냐? 어떤 것을 사면되느냐?' 이런 질문을 자주 받는데, 이번 비교 시승에서 느끼는 것은 분명히 전체적인 느낌은 아반떼 MD가 앞서는 것은 맞는데, 라세티 프리미어의 특유의 감성(대우의 감성일 수도...)은 아반떼 MD가 도저히 대체하기 힘든 부분이 아닌가 생각되었습니다.

자동차를 구매에는 하드웨어적 완성도도 많은 영향을 미치지만,
주행에서 오는 감성이 영향을 무시할 수 없기 때문에
함부로 어떤 자동차를 추천하기 어렵다는 생각입니다.
직접 타보고 마음에 더 끌리는 디자인과 주행감성을 가진 자동차를 선택하는 것이 맞지 않나 싶네요.

개인적으로 이번 시승기를 하면서 다시 더 강하게 느낀 것은 자동차를 사기전에는 반드시! 시승을 해봐야 한다는 것인데요.
아무리 최신 모델이라도 무조건 좋지는 않다는 것이죠. 사람들의 느낌에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