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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r & Motorsport/News&Info

제한 속도 변경을 색으로 말해준다?

자동차를 운전하면서 신경 써서 확인해야 할 정보가 너무 많습니다. 단순히 앞에 있는 사람이나 차만 피하고 다니는 것이 아니죠. 내가 지금 달리고 있는 길의 방향과 속도 그리고 길을 형태와 위협 요소까지 확인해야 합니다. (운전이 쉬운게 아니에요!) 이런 정보를 표시하는 것이 바로 표지판입니다. 그러나 운전에 너무 집중하거나 잠시 한눈을 파는 사이에 표지판에서 확인할 수 있는 정보를 지나치는 경우가 발생합니다.

자동차 표지판은 운전자가 알아보기 쉬운 위치에 설치하지만, 가끔 가로수가 표지판을 가리거나 하기도 해서 사람들이 모르는 경우도 있습니다. 실제로 일방통행 표지판을 보지 못해서 잘 못 진입하는 경우도 꽤 많습니다. (고의적일 수도...) 서킷에서 다른 자동차와 경쟁을 하면서 달리는 경기중에는 사용되는 깃발을 보지 못하기도 합니다. 특히 처음 서킷 주행을 하면 더 그렇죠. 일반적인 환경이라면 초보운전이 도로 표지판을 잘 못 보는 것과 같습니다.

이런 표지판의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서 더 눈에 잘 보이는 위치로 옮기거나 또는 LED 표지판을 도입하는 등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런 노력도 운전자가 놓친다면 소용없습니다. 그래서 자주 운전자에게 각종 정보를 노출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인터넷을 검색하다가 재미난 기사를 봤습니다. 
아부다비에서는 색상을 사용하여 도로의 제한 속도 변경 정보를 알려주겠다고 합니다. 
<사진 : 걸프 뉴스>

속도가 변경되는 지점 주변을 도로에 색상으로 운전자에게 전달하는 것입니다. 앞서 말한 운전자가 놓칠 수 있는 표지판보다 훨씬 지속적이고 확실하게 정보를 전달해줄 수 있습니다. 한눈을 팔더라도 노면에서 전달되는 느낌이 달라지면 운전자들이 신경을 쓰게 되니 상당히 괜찮은 방법이라 생각됩니다. 이런 방법을 한국에 적용한다면 강변북로와 자유로가 만나는 경계 지정이 될 수 있습니다. 확실히 구분되지 않지만 분명히 주행 제한 속도가 다른 곳에서 사용하면 좋을 것 같네요. 

이런 방식이 아부다비만 있는 것이 아닙니다. 우리나라에서도 이런 구역이 있는데요. 바로 어린이 보호구역에 자주 등장합니다. 특히 국도를 다니다 보면 학교 앞에서 자주 볼 수 있습니다. 

다 좋은데 한가지 우려되는 부분이 있는데요. 기존 아스팔트 위에 재포장한 경우에는 장마나 폭설 후 노면 파손이 잘 일어나고 거기다가 일반 도로보다 접지력이 떨어지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운전자에게 확실하게 정보를 전달하려다가 다른 안전사고가 날 수도 있다는 것입니다. 국내에 도입한다면 다양한 테스트를 통해서 단점을 보완해서 적용해야 할 것입니다. 
(학교 주변에 깔아 놓은 것부터 좀 보수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