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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r & Motorsport/Fun to Ride

미니 시골남성(Mini Countryman : 미니 컨트리맨), 만나봤습니다.


듬직해진 미니 시골남성(Mini Countryman : 미니 컨트리맨)

문이 4개가 된 미니, 미니 시골남성(컨트리맨)을 대면할 기회가 있었습니다. 미니 시골남성(컨트리맨)은, 그간 현대적인 감각 속에 클래식한 느낌이 잘 녹아있던 미니에 SUV가 가진 다양한 환경에서의 주행성능과 넓은 실내공간을 결합하여 탄생한 SAV(Sports Activity Vehicle) 입니다. (BMW X1, X3, X5도 SAV라 부르며, BMW형 SUV 구분이라 보셔도 될 것 같습니다.)
왼쪽: Mini Cooper S Countryman, 오른쪽:Mini Cooper Countryman

처음 봤을 때 ‘어? 좀 투박하고 커진 느낌이지만 미니네~’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기존의 미니 쿠퍼와 비교하여 폭은 330mm가 커지고, 높이는 128mm 높아졌으며, 길이는 381mm가 길어졌습니다. 대폭 커진 차 크기지만 미니의 정체성을 잘 유지하고 있어서 보기 좋습니다. 주변 여성분들에게 의견을 구해봤는데, 역시 “미니네? 예쁘다!”라는 답변이 돌아왔습니다. (미니는 여성분들에게 인기짱!!!)

미니 시골남성(Mini Countryman : 미니 컨트리맨)의 스타일리쉬한 인테리어
운전석에 앉으면, 미니 특유의 인테리어가 주인을 맞이합니다. 여러 개의 원이 잘 배치된 실내 디자인이 특징입니다. 중앙의 속도계는 송풍구와 더불어 ‘미키 마우스’를 연상케 합니다. 

실내 중앙에 위치한 센터 바(Center Bar) 입니다. 추가로 구매 가능한 다양한 소품들을 장착할 수 있어, 운전자의 생활 양식에 맞춘 수납공간이 연출 가능합니다. 이런 부분은 오직 미니에서만 누릴 수 있는 특별한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광고에서 저기로 스시가 제공되었죠. ;;; 괜히 스시가 나와야 할 것 같습니다. 여기 스시 한 접시!)

MINI에 문이 4개가 되면서 실용성이 크게 좋아졌습니다. 타고 내리는 것이 편할 뿐 아니라, 뒷좌석의 무릎공간과 머리공간은 생각보다 충분합니다. 일반 세단과 비교하자면 앉는 자세가 좀 다르긴한데, 이것도 나름대로 꽤 편안합니다. 신장이 180cm 미만인 분이라면 편안하게 탑승이 가능합니다. 뒷좌석은 독립된 2개의 시트이며, 3인 시트는 선택사양으로 제공된다고 합니다.

뒤에 사람이 타고도 꽤 쓸만한 트렁크 공간이 제공되며, 4인 승차 시 간단한 나들이 정도 가기에 적당한 공간이라고 생각합니다.

한 가지 아쉬운 점이라면 우리나라에서는 MINI Navigation System을 만나볼 수 없다는 것 입니다.
우리나라에 출시된 미니는 대시보드 가운데에 커다란 속도계가 자리잡고 있습니다.

국가마다 다르긴 하지만 선택사양으로 위에 보이는 모니터로 길 안내뿐만 아니라 차량 전반에 관한 그래픽 인터페이스도 제공합니다. 우리나라 시장에 맞게 잘 현지화 된다면 좋겠습니다만, 제작사 입장에서 이런저런 문제가 있어서 들여오지 않았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예쁜 인테리어의 미니를 타면서 네비게이션은 거치대를 사용할 수 밖에 없는 것이 조금은 아쉽습니다. 웹에서
우측 대시보드의 남는 공간을 이용한 네비게이션 매립 시공을 한 사진을 봤습니다만, 거치식 보다 보기 좋은 수준이지 어색한 느낌은 지울 수 없었습니다.[각주:1]

Cooper S의 주행성능은 그대로, 미니 시골남성(Mini Countryman : 미니 컨트리맨)의 훈훈함이 묻어나는 승차감
제가 잠시 시승했던 차량은 미니 쿠퍼 S 컨트리맨 입니다. 트윈스크롤 터보차져가 적용된 1.6리터 가솔린 엔진을 탑한 고성능 모델입니다. 0~100km/h이 7.9초로 준수한 동력성능을 가지고 있습니다.

크기는 커졌지만, 미니의 경쾌한 주행성능은 그대로 간직하고 있습니다. 24.5kgf.m의 토크가 낮은 회전수인 1600rpm에서 발생하고 이것이 5000rpm까지 꾸준히 유지되어 가속하는 느낌이 시원하고 좋습니다. 핸들링 역시 기분 좋게 조율되어 있습니다. 미니만의 감성이라고 표현할 수 있습니다. 머뭇거림 없이 민첩하고 정교한 반응을 보입니다.
승차감은 이름이 시골남성인 만큼 많이 훈훈해 졌습니다. 기존의 미니 쿠퍼S에 비하자면 ‘세상에 이렇게 미니가 부드러워 지다니…’라고 느낄 정도 입니다. 부드러워졌지만 적절한 세팅으로 급차선 변경시 좌우 쏠림은 잘 억제되어 있습니다.

전자식 파워 스티어링이 적용된 스티어링 휠은 기본 상태에서는 압력이 가볍고, 미세한 움직임은 적절히 걸러주어 편안한 주행이 가능합니다. 조금 더 진지한 주행을 원한다면 변속레버 앞쪽에 위치한 “Sports” 버튼을 누르면 됩니다. 스티어링 압력은 한층 단단해지고 운전자가 나타내는 어떠한 작은 의지에도 반응합니다. 버튼을 누르게 되면 변속패턴 역시 적극적으로 변하여 진지한 운전에 한층 몰입할 수 있게 합니다.

훈훈해진 실용성, 친구들 혹은 가족과도 함께할 수 있는 미니
지금까지의 미니는 패밀리카로 사용하기에 다소 무리가 있는 차였습니다. 일단 문이 두 개라면 아동용 카시트를 넣고 아이를 태우는 것 자체가 매우 힘든 일 입니다. 미니 컨트리맨은 4개의 문과, 대폭 넓어진 실내공간으로 가족과도 함께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가족만이 아니고 친구들을 뒤에 태우기도 쉬워졌습니다. 그간 미니의 독특한 개성과 스타일을 함께하고 싶었지만 실용성이 문제여서 미니를 포기하셨던 분들이라면 미니 컨트리맨은 훈훈한 선택이 될 수 있을 듯 합니다. 쿠퍼 S라면 달리는 즐거움 역시 누리실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필진 스미노프 였습니다.

ps. 4륜 구동 모델인 Cooper S All 4도 있습니다.
pps. 뒷좌석이 생겨서 그다지 태우고 싶지 않은 인물(ex. 직장 상사?)을 태울 가능성이 높아졌습니다.
ppps. 덧글은 언제나 환영입니다.

# 서비스로! 2NE1!! 
그런데...저기 경호원 아저씨가 나를 웃기네...ㅋㅋ ㅠㅠ 
고마워요~ 경호원 횽아~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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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금하면 클릭해서 큰 이미지로!!!) 


  1. 네비게이션 매립시공에는 여러가지 방법이 있습니다. 웹에 보면(따로 링크하지는 않았습니다만) 우측 대시보드를 일부 잘라내고 매립한 경우, 중앙의 오디오/공조기 부분을 삭제, 위치변경하여 매립시공을 한 경우도 있습니다. 선루프쪽 천정에 장착한 경우도 봤습니다. 말씀드라고 싶은것은, 출고시 지원되지 않기 때문에 네비게이션 사용을 위해서는 거치대를 사용하거나, 애프터마켓에서 내장재를 분해했다가 재조립하는 부담을 감수해야 한다는 것 입니다. [본문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