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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r & Motorsport/Fun to Ride

벨로스터! 디자인만큼 재미난 벨로스터 런칭 파티!


자동차 회사들은 신차가 출시될 때마다 어떤 런칭 행사를 준비해야 할지 고민에 빠지게 됩니다.
(고민하지 않고 하던 대로 쭈욱~~~ 이러는 회사도 있습니다.) 시승행사를 준비할지, 정보를 제공해 사람들의 머릿속을 채워줄지, 문화 행사를 통해서 자동차가 약간 뒤로 밀려나더라도 사람들이 브랜드에 대한 좋은 이미지를 형성할 기회를 마련할지 등 매번 새로운 시도를 합니다. 

나름 재미있는 파티로 고객에게 신차를 알리는 차종은 BMW MINI입니다. 대부분 문화 마케팅으로 미니의 존재감을 알리고 있었습니다. 물론 외국에서야 재미난 레이스를 펼치면서 미니의 도발을 지켜볼 수도 있지요. 이번에는 현대자동차도 BMW MINI와 같이 벨로스터 런칭 행사를 열었습니다. 그것도 대규모로...;; 
이번 벨로스터 파티를 사람들이 주목하는 이유는 현대자동차가 지금까지는 고상한(?) 문화마케팅(클래식 공연, 오페라와 같은...)을 진행했었지만, 벨로스터 파티에서는 젊을 층을 타겟으로 한 문화 마케팅을 시작했다는 겁니다. 아마도 미래의 잠재고객에게 가깝게 다가가기 위해서 노력하는 일환이라고 보입니다. 요즘 현대기아자동차에 대한 젊은 층의 여론이 별로 좋지 않다는 것을 현대자동차도 인식하기 시작하는 것일까요...
이번 벨로스터 런칭 파티에는 정의선 부회장이 직접 등장했습니다. 벨로스터가 중요해서 등장했다기보다는 절은 소비자를 대상으로 한 문화 마케팅이 그만큼 현대자동차에서 중요하게 생각한다는 의미가 아닐까 싶습니다. 
정의선 부회장 친구로 벨로스터 런칭 파티에 온 배우 정준호, 이병헌, 이서진의 등장은 여성 관객들을 흥분의 도가니로 몰고 갔습니다. 차보다 더 주목받아....;;ㅎㅎ 여담이지만 정의선 부회장이 스테이지에 나와서 음악에 맞춰 춤을 추며 파티를 즐기는 모습도 목격되었다고 합니다. (저는 조금 일찍 나왔기 때문에 지인에게 들었습니다.) 
다른 자동차 회사보다 현대자동차가 이번 런칭 파티에서 탁월한 선택을 한 것은 바로 가수 싸이! 적극적으로 파티를 즐기지 못하는 사람도 싸이의 음악과 무대 카리스마는 자연스럽게 파티를 즐길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어 주었기 때문입니다. 

경험상 런칭 파티에 걸그룹이나 보이그룹이 나오면 관객들이 사진이나 영상 찍기 바빠서 오히려 파티를 즐기기보다는 그냥 기자회견 분위기만 만드는 것을 보았었지요. 노래가 끝나도 반응도 없고...;;;; (파티가 아니라 관찰;;;)
대충 이런 분위기랄까요? 저 많은 카메라 어쩔;;; (사람들이 많은 콘텐츠를 생산하기 때문에 고객 참여 행사도 더 많이 생기는 것일 수 있으니 꼭 나쁘다고 이야기할 수는 없는 부분입니다. ^^ 그래도 즐길 땐 즐기자고요! ^^;;)

반대로 우리의 스마트한 디바이스를 공연에 적절한 활용 예는 바로 이런 것이죠!
<아쉬운 싸이 마지막 곡! 객석 모습>

싸이 공연 마지막 곡에서 관객들에게 휴대폰을 꺼내서 흔드는 모습입니다. 멋지죠?
가 벨로스터 파티를 즐겁게 만든 사람은 바로 싸이라고 생각하는 이유는 위의 사진만 보고도 알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거의 단독 콘서트 같았죠! 싸이 공연 때 못즐긴 분들 조금 불행한겁니다...ㅋㅋ 
(나중에 들어보니...일직간 내가 더...ㅠㅠ)
<상징적인 숫자 18000 - 과연 18,000대 한정판매가 성공할까요? : 사진은 필진 스미노프>

너무 파티 이야기만 하니 자동차 블로거로서 조금 양심에 가책(?)을 느끼고 벨로스터 이야기를 조금 하겠습니다.

실물로 본 벨로스터는 전면보다 엉덩이가 훨씬 보기 좋았습니다. 우려했던 처진 엉덩이 느낌은 거의 들지 않았습니다. 아마도 해치백 자동차를 좋아하는 분! 그리고 스포티하고 독특한 디자인을 좋아하는 분들에게는 벨로스터가 상당히 매력적일 수밖에 없다고 생각됩니다. 아마도 스포츠 드라이빙을 즐기는 분이라면 조금 기다렸다가 벨로스터를 사시면 되겠네요. 

실내공간도 나쁘지 않았습니다. 다만, 뒷좌석은 타고 내리기 불편하더군요. 3도어라 조금 더 편한 것은 있지만, 세단의 그 편안함과는 거리가 있습니다. 앞좌석 시트는 버킷 시트 형상으로 나름 기능을 고려한 것 같았습니다. 
더 자세한 내용은 벨로스터 시승기에서 이야기하겠습니다. 
(개인적으로 독특한 차를 좋아하는데, 실물을 보니 마음이 다시 흔들립니다. ㅠㅠ)

파티 중간에 가수 싸이, 타이거JK, 서인영, 가희, 탤런트 이민호, 김범, 한지혜, 박민영, 개그맨 유세윤이 참여하는 '벨로스터 원정대' 발대식도 있었는데요. 자세한 사항은 http://veloster.hyundai.com/ 에서 확인 가능합니다. 
(저도 뭔가 하고 싶은데...딱히...잘하면 벨로스터가 제 손에 들어올 수도....아....왜 이럴땐...생각이 안나지... ㄷ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