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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r & Motorsport/Fun to Ride

경차를 넘보는 소형차 엑센트!!

현대자동차의 엑센트는 두가지 모델이 있습니다. 감마 1.4 VVT 엔진을 탑재한 모델과, 감마 1.6 GDi 엔진을 탑재한 모델입니다. 지난번에 잠시 엑센트 1.6 GDi도 시승해 보았는데, 이번에는 엑센트 감마 1.4 VVT를 시승했습니다. 엑센트의 자세한 내/외관에 대해서는 Sgoon님이 작성한 포스트를 아래에 링크해 두었습니다.


경차를 위치를 넘보는 합리적인 가격의 엑센트
경쟁사인 쉐보레에서 판매하는 경차인 스파크 휘발유 모델의 경우 자동변속기와 커튼에어백, 전자동 에어컨을 포함한 풀 옵션 차량은 부가세를 포함하여 1360만원 입니다. 엑센트 1.4vvt의 경우 기본형 Luxury 모델은 1149만원이고 스파크 풀 옵션과 비슷한 수준의 옵션, 즉 자동변속기, 열선시트, ABS와 같은 옵션을 포함하면 1394만원이 됩니다. 각종 세금을 제외하고 차 값만 봤을 때 비슷한 옵션에서 34만원의 차이로 가격적인 부분에서 경쟁력을 갖추고 있습니다. 물론 엑센트 1.4vvt 모델은 전자동 에어컨을 선택할 수 없긴 합니다.

경차보다 풍부한 안전옵션 엑센트

차량자세제어장치로 불리는 VDC의 경우 스파크는 아예 준비되어있지 않은데 비해 엑센트는 추가 옵션으로 선택이 가능하고 스파크에서는 옵션인 커튼에어백이 엑센트에서는 전 등급 기본 장착입니다. 


모자라지 않는 감마 1.4 엔진 성능

제가 엑센트 1.4를 시승할 때, 성인 남성 4명이 타고 고속도로를 이동했습니다. 확확 튀어나가지는 않아도 교통흐름에 맞추어 주행하고 간간히 추월을 하는데 특별히 갑갑한 느낌은 받지 못했습니다. 브레이크도 딱히 밀리지 않고 적당했습니다. 가속 페달을 끝까지 밟으면 생각했던 것 보다 안 나간다는 느낌은 있지만, 150km/h까지는 꾸준히 가속됩니다. 그 이후는 좀 인내심을 필요로 했습니다.

위의 표는 예전의 현대자동차 소형, 준중형 차에 올라갔던 알파 엔진과 현재의 감마 1.4vvt엔진과의 비교입니다. 구형 1500cc 엔진보다 현재 감마 1400cc 엔진이 출력면에서 나오는 시점이 조금 다르지만 수치상으로 앞선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확실한 차급의 차이를 보이는 엑센트의 주행감각

어쩌면 당연한 얘기인지도 모르겠습니다. 기본적으로 경차보다 엑센트 길이가 길고 휠 베이스가 길기 때문에 고속주행에서 편안하고 더 안정적입니다. 예전에 업무용으로 구형 마티즈 수동과 구형 모닝 밴을 타고 다녔을 때 느낀 것 입니다만, 주행거리가 길어지면 길어질수록, 주행 속도가 빨라질수록 업무상 경차를 타고 이동하는 것 자체가 꽤 피곤한 일이었습니다. 시내라면 괜찮은데 자동차 전용도로나 고속도로 주행을 하다 보면 고속 주행에서 발생하는 진동에 일을 마치고 나면 몹시 피곤했습니다. 엑센트는 확실히 그보다는 덜 피곤한 수준입니다. 물론 중형세단이나 대형세단과 비할 바는 아니지만 도시에서 도시간 이동을 하는 경우라면 확실히 경차보다는 소형차인 엑센트를 선택하고 싶습니다.

경차 vs 소형차 선택은?

경차[모닝, 스파크(마티즈 크리에이티브)]는 세금 측면에서 확실한 우위를 가지고 있습니다. 일단 취득세, 등록세가 면제되고 배기량이 작기 때문에 자동차세가 저렴합니다. 또 공영주차장 할인, 고속도로 통행료 할인은 경차만의 강점입니다.
소형차는 경차와 세금 면에서 비교할 때 확실히 불리합니다. 경차는 세제면에서 할인을 받는 것이고 소형차는 할인이 없으니까요. 아마도 경차와 소형차를 두고 고민하는 부분이 바로 세제 해택일 것입니다. 저도 이런 부분은 상당히 고민되는 부분이라 참 난감하군요.

장거리 주행이 많은 저는 경차 풀 옵션과 소형차 기본형을 고르라고 하면, 소형차 기본형을 선택하겠습니다. 장거리에서 느껴지는 스트레스는 확실히 경차보다는 소형차가 나은것 같습니다. 거기다가 에어컨, 히터만 잘나오면 옵션에 크게 상관하지 않는 편이라 더 그럴지도 모르겠습니다. 배기량은 옵션으로도 어떻게 극복이 안 되는 것이니까요. 필진 스미노프 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