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1.4 모델을 고민했었던 이유는 경차보다 힘도 좋고 연비도 경차와 비슷할 것 같다는 생각 때문이었는데요. 잘 달리고 연비 좋은 1.6 GDi 엑센트가 있는데, 왜 꼭 1.4를 생각했는지 궁금하신 분들을 위해서 이야기하면, 저는 이미 재미나게 달리는 차가 있으니 꼭 빠르고 잘 달리 차보다는 어떻게든 편안하고 더 저렴하고 구매비용도 저렴한 자동차가 더 좋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경차도 생각하고 그런 것이죠. (마니아들이 생각하는 것과 달리 그냥 무난한 차가 더 많이 팔립니다.)
# 승차감으로 고민에 빠지게 하는 엑센트...그리고 경차(모닝, 스파크)
# 혜택으로 고민에 빠지게 하는 경차(모닝, 스파크)...그리고 엑센트 1.4
그런데!
제가 당한거네요...ㅠㅠ 하악!!
도로공사 내 통행료 돌려줘! ㅠㅠ
경차인데도 그냥 돈 받는 근무태도 봐요...췟! ㅡㅡ;
도로공사 누님들~ 차오면 경차인지 구분 좀 합시다! 응?
경차 혜택 보려고 외곽순환고속도로 타고 간 건데...ㅠㅠ
후불제 카드라고 그냥 막! 소형 요금 받고! 그러는 겁니까?! 응?
그냥 일상적인 도심 주행과 서울 근교를 다니는 수준이라면 거의 경차와 엑센트 1.4는 유지비 차이가 크지 않더군요. 경차를 타면서 어쩌다가 고속도로 통행료와 주차료 감면, 그리고 세금 혜택 음...
평소에 자주 못 느끼지만, 가끔 느끼는 경차 혜택의 행복...
엑센트 1.4를 선택할지 아니면 경차를 선택할지...
가장 고민에 빠지게 하는 부분이었습니다.
# 두루두루 무난한 주행을 보이는 엑센트 1.4....그리고 경차(모닝, 스파크)
경차를 타고도 엑센트 1.4와 마찬가지로 다녀봤는데요. 우선 항속 주행을 위해서 가속페달을 일정하게 유지하면서 다니기가 어렵더군요. 조금만 언덕을 만나도 가속페달을 '좀 더!!' 이러고 밟아 줘야하니...그리고 고속도로에서는 보통 90~110km/h를 유지하면서 다니는데, 가끔 앞차를 추월하기 위해서 가속을 하거나 언덕길에서 떨어지는 속력을 유지하기 위해서 가속페달을 더 밟아야 하는 점은 확실히 경차는 도심에서 근거리를 타기에 최적화된 차라고 생각이 들더군요.
# 생각보다 연비가 괜찮은 엑센트 1.4...그리고 경차((모닝, 스파크)
제원상 연비를 보면 모닝이 짱! 그러나! 모닝, 스파크, 엑센트 1.4 모두 연비는 비슷했습니다. 결론적으로 평소 체감하는 유지비는 비슷하다는 이야기입니다.
참고 자료로 실제로 제가 엑센트 1.4로 테스트한 연비를 보시죠. 조금 연비 주행을 위해서 노력을 했는데, 직접 서울-속초를 국도로 가서 고속도로로 돌아오는 코스로 대략 450km를 주행했습니다. 중간에 시내 길에서 시동 켜고 커피도 마시고, 맛집 가서 식사도 하고 쇼핑도 하고 말이죠.
대략 1,000윈 단위로 끊어진다고 생각해도 엑센트 1.4 연비는 대략 22km/h가 넘습니다. 탈 만하더군요.;;
(고생한 제 발목에 박수를 ㅡㅡ;)
모닝과 마티즈도 비슷한 연비를 보였는데, 조금 다른 부분은 엑센트는 전체 흐름을 맞춰서 다니기 좋았고 경차는 전체 흐름을 맞추기보다는 조금 느리게 다녀야 했습니다.
정리해서 상황별로 이야기하면,
막히는 도심 엑센트 1.4과 경차는 같거나 경차가 아주 조금 앞서고 (비슷)
80km/h 이하에서는 엑센트 1.4보다 경차가 1~1.5km 정도 더 나왔습니다. (경차 우위!)
80~100km/h에서는 경차와 엑센트 1.4가 거의 같거나 경차가 아주 근소하게 앞서고 (비슷)
그 이상으로 가면 엑센트가 조금 앞섰습니다. (엑센트 1.4 우위!)
실제로 제가 다니는 주행 패턴대로 '조금 달리자!' 스타일은 오히려 엑센트가 연비가 좋았습니다. 경차가 출력이 부족해서 가속페달을 더 밟게 되서 말이죠. 연비까지도 고민스럽게 만드는군요.;;
# 경차(모닝, 스파크), 엑센트 1.4 그래서 제가 내린 결론은...
경차가 주차도 편하고 좋다고 하지만 엑센트도 크기가 주차하기 편하고 좋습니다. 달리기용 차량으로도 크기가 적당하고 말이죠. (요즘 차들 너무 크죠...) 경차대비 뛰어난 주행 안정성, 비슷한 실주행 연비, 선택할 수 있는 안전 편의사양(경차도 선택할 수 있음), 경차도 실용적인 수납공간 확보를 하고 있지만 엑센트가 조금 많이 여유 있음, 경차는 사람들이 타면 작다! 이러지만 엑센트는 가끔 뒷자리에 사람을 태우고 다녀도 탈 만하네! 라는 반응(여유 있는 뒷좌석 공간), 부족하지 않은 출력, 경차와 비슷한 수리비용(어떻게 관리하느냐에 따라서 다름) 등을 생각하면 제 입장에서는 엑센트 1.4가 더 나은 것 같습니다.
고속도로 통행료 감면과 공용 주차장 주차료 감면은 특히나 저는 공용 주차장을 이용하고 싶어도 늘 자리가 꽉 차서 이용 못 하는 상황을 자주 겪어서 큰 매력이 되지 못하는 것 같습니다. 그렇다고 유료고속화도로를 자주 다니는 것도 아니고 말이죠.
사실 나중에 부인에게 노랑 모닝! 을 선물하고 싶었는데, 경차(모닝, 스파크)의 주행감성은 분명히 기존보다 좋아진 것은 확실하지만, 부인에게 사주기에는 조금 부적합할 것 같습니다. 다목적이라면 차라리 엑센트 1.4 오토를 사서 두루두루 쓰는 것이 더 좋을 것 같습니다. 만약에 스틱으로 산다면 경차(모닝, 스파크)가 될 것 같습니다.
<사진은 예고! 정리되는 대로 베스트 컷만 정리해서 포스팅합니다! 기대되시죠? ㅋㅋ>
다시 자동차 고민에 빠지는 Sgoon입니다. ;;;
(언젠가 사겠죠. ㅡㅡ;;)
그리고 마티즈와 모닝 경차의 대 격돌!! 포스팅 예고합니다! 기대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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