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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r & Motorsport/News&Info

생각보다 친숙한 쉐보레...

저는 GM대우가 아닌 쉐보레 브랜드 런칭에 대해서 좋은 생각을 하지 않았던 사람입니다. 왠지 고유한 것이 사라진다는 느낌을 별로 좋아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사실 저는 브랜드만 보고 대우차를 안 사는 것은 아니었거든요. 즐거운 카 라이프를 위한 튜닝이 현대 기아차가 주류를 이루다 보니, 기아와 현대자동차가 부품을 공유하기 전에는 현대가 짱!
(예전에 튜닝 좀 해보신 분이라면 공감하실 듯)

쉐보레에서는 100년 역사의 쉐보레 브랜드를 기념하고자 '쉐보레 갤러리' 전시회를 열었습니다.
저도 얼마전 갤러리에 가서 구경했는데요. 

가장 눈에 띄는 것은 1960년식 콜벳Corvette)도 국내에 런칭한 스포츠가 카마로도 아닌 바로 1956년식 벨 에어(Bel Air)였습니다. 

이 녀석이 쉐보레 1956년식 벨 에어입니다.
GM 박물관에서 한국으로 온 골동품(?) 아니 클래식카!
언젠가 넓은 지하 주차장에 클래식카 몇 대 소장하고 싶은 저에게는 완소 아이템! 이네요.

1956년은 대표적인 미국 가족용 세단으로 손꼽는 차량이라 그런지 확실히 눈에 익숙하고 한 번쯤 이런 차를 타고 서울 시내를 누비고 싶은 충동이 듭니다. 예전에 어떤 미국영화에서 보면서 '오우 멋진데!' 라고 했던 그 자동차가 아닌가 싶네요. 아마도 우리가 쉐보레에 익숙한 것은 대우자동차에서 사명이 바뀌어서가 아니라 아마도 영화 속에 등장하는 쉐보레 자동차가 눈에 익숙하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예전 미국 영화를 보면 벨 에어를 타고 시가를 물고 다니면서 총 쏘고 다니는 마피아? ㅡㅡ;; 가족용 세단이라는데 너무했나...ㅋ)

이 사진은 콜벳입니다. 1960년식 차량이라는군요. 지금 보면 이렇게 위험한 차를? 싶은데,
콜벳을 타고 외각을 달리고 싶은 마음은 자동차 마니아라면 한 번쯤 생각하는 것이 아닐까요?
강렬한 붉은색이 달리고 싶은 욕구를 끌어올리는 것 같습니다.
쉐보레 갤러리에는 자동차는 딱 3대만 있습니다. 그런데 여기에서 더 많은 것을 얻으려면, 구석구석 전시된 각종 예술작품을 감상하는 재미를 빠트리시면 안 됩니다. 그리고 또 하나! 연도별로 쉐보레 차량에 대한 정보를 책자로 비치하여 읽어볼 수 있습니다. 자동차 역사에 관심이 있는 분이라면 흥미 있는 자료가 될 것 같습니다. 쉐보레 갤러리에 전시된 3대의 자동차는 서울모터쇼2011에도 전시된다고 합니다. 

벨 에어 컨버터블은 지금도 클래식카 수집가들에게 인기가 높다고 하니 음...저에게도 기회가 올까요...^^;

'쉐보레 갤러리'3월 27일까지 대치동 '크링'에서 열립니다.
오전 10시~ 오후 7시까지(금요일, 토요일 오전 10~오후 8시) 무료로 관람할 수 있습니다.
관람객을 대상으로 응모권 추첨을 통해 다양한 경품도 있다고 하니...
영화 속에서만 보던 쉐보레 자동차를 가까이에서 볼 좋은 기회이니 한번 찾아보시는 것도 좋을 듯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