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로스터 시승기가 꽤 많이 올라왔죠? 개인적으로 벨로스터 디자인보다는 주행 감성에 대해서 상당히 관심이 많았고 다른 분들이 이야기하는 주행 감성에 대해서 직접 느껴보고 싶어서 어렵게 시승차를 구해서 시승을 해보았습니다. 어렵게 시승차를 구한 만큼 열심히 분석해 보았습니다.
그럼 본격적으로 제가 본 벨로스터 이야기를 풀어 보겠습니다.
▷ 벨로스터 최대 장점은 디자인!
벨로스터는 처음에는 고성능에 대한 기대로 관심을 끈 차종이지만 독특한 디자인이 알려지고 나서는 디자인이 차량 이미지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모델이라 할 수 있습니다. 전반적인 느낌은 정면은 아반떼보다 큰 느낌이고 측면은 엑센트보다 짧은 느낌입니다.
(엑센트 해치보단 조금 깁니다.)
특징적인 리어 디자인은 멀리서 벨로스터인지 한눈에 알아볼 수 있는 요소가 많이 있습니다. 실제로 길에서 출고된 벨로스터를 멀리서 보고 한번에 알아볼 수 있었습니다. 낮에는 센터에 있는 머플러가, 밤에는 브레이크등과 범퍼에 있는 반사판이 멀리서 쉽게 알아볼 수 있는 특징이 됩니다.
낮에는 사실 정면은 크게 다른 점은 느끼기엔 뭔가 부족합니다. 대신 밤에는 멀리서 보더라도 벨로스터라는 것을 한눈에 알아볼 수 있는 특징을 가지고 있는데, 바로 헤드라이트입니다. 개인적으로 상당히 마음에 드는 부분입니다.
(자동차의 존재감은 정면에서 나와야죠!)
비대칭 도어는 많은 분이 언급한 부분이라 다들 잘 아실 테고, 제가 특징으로 삼는 것은 바로 벨로스터의 천정입니다. 시승 후 피곤해서 차에서 잠시 잠을 청하기 위해서 시트를 눕혔는데(혼자 ㅡㅡ; 둘 아니고!), 하늘이 그대로 눈에 들어오더군요. @.@ 특히 트렁크까지 유리로 마감되어 있기 때문에 그 개방감은 느껴보지 않으면 모를 겁니다. 보통 파노라마 선루프라고 이야기하지만 뭔가 아쉬운 선루프와 차원이 다른 느낌입니다. 그러나 약간의 단점이 있는데...이건 조금 아래에서 언급하겠습니다.
확실히 자동차를 패션 아이콘으로 생각하는 분들에게는 벨로스터가 상당히 만족스러운 디자인일 것 같습니다.
길에서 보면 여자보단 남자가 더 관심 있게 보는데....제 생각엔 여자가 벨로스터를 타면 된다! 라는 생각도 드는군요.;;;
▷ 만족스러운 내비게이션과 오디오 사운드!
다른 분들도 칭찬한 내비게이션! 제가 봐도 상당히 괜찮은 UI를 제공하고 특히나 기존 내비게이션에서는 운전자가 안내하는 길 방향을 인지하는 데 어려움이 있었다면 벨로스터 내비게이션에서는 상당히 쉽게 인식할 수 있었습니다. 물론 검색 알고리즘 부분은 애프터마켓 내비게이션에 비교하여 떨어지는 느낌이지만 현재까지 만나본 현대자동차 내비게이션 중에서는 최고가 아닌가 생각됩니다.
그러나 한 화면에 내비게이션과 각종 공조시스템에 대한 정보를 모두 표시하려고 하다 보니 내비게이션을 이용하면 버튼을 누르기 위해서 대기하거나 화면이 가려서 정보를 알아볼 수 없없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한 화면에 많은 정보를 표시하려면 조금 더 UI에 대해서 고민해야 할 것 같습니다.
현대자동차 자체 개발 디멘션 오디오 시스템을 벨로스터에 적용하고 있는데, 상당히 만족스러운 사운드를 구현해 줍니다. 특히나 EQ 설정을 잘하지 못하는 분들에게 유용한 프리셋을 제공하고, 개인적으로 설정하거나 그냥 기본값으로 오디오 사운드를 들어도 모두 깔끔한 느낌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가끔 오디오 사운드를 즐기는 분들에게 최적의 환경을 제공하는 것 같습니다.
▷ 작은 차체 그러나 넉넉한 수납공간
벨로스터의 크기를 보면 상당히 작다는 느낌을 받습니다. 그러나 해치백 특유의 실용성을 잘 살려내고 있는 벨로스터 수납공간은 상당히 만족스럽다고 할 수 있습니다. 특히 6:4 분할 폴딩 시트 기본적용으로 좁은 트렁크를 더 넓게 사용할 수 있어서 상당히 만족스럽습니다. 각 좌석에 나름 음료수 수납공간도 제공하고 4명이 모두 승차한 상태에서 근거리 이동으로는 괜찮아 보입니다. 구성원이 젊은 가정에서는 유모차를 가지고 다니려면 총 3명 정도는 이동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센터 콘솔은 넉넉하고 작은 책 정도는 수납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사진상의 넷북을 넣으면 콘솔이 닫히지 않습니다.) 개인적으로 아쉽다면 뒷좌석 가운데입니다. 지금 벨로스터에는 콘솔형태로 만들어 사람이 앉을 수 없게 되어 있는데, 옵션으로 암레스트 형태도 제공하는 것이 어떨까 싶습니다. 벨로스터가 보기에는 작아 보여도 차폭은 나름 넓은 편이어서 조금 좁지만 뒤에 3명도 앉기에는 충분해 보이는데 말이죠.
(실제로 가정용으로 타기에는 수납공간은 조금 아쉬울 수 있습니다.)
◈ 나름 괜찮은 주행 감성, 그러나...
너무 많은 분이 벨로스터의 주행감성이 좋다고 이야기를 했습니다. 개인적으로 그 부분에 대해서 많이 궁금했고 실제로 어떨지 느껴보고 싶어서 벨로스터 시승차를 어렵게 구하게 된 것입니다. 나름 이 부분에 대해서는 퍼포먼스 시승기에서 다루기 위해서 간단하게 언급하고 넘어가겠습니다.
벨로스터의 주행 느낌은 조금 평이합니다. 그냥 타고 다니면 개인적인 느낌엔 흡사 아반떼 MD를 타는 느낌입니다. 특히 전반적인 파워트레인 느낌이 아반떼 MD와 흡사하고 실제로 기어 비도 같습니다. 엑센트에서 느낀 경쾌한 그 무엇이 없는 편입니다. 대신 승차감은 조금 탄탄하고 와인딩에서도 나름 재미난 움직임을 보입니다. 그러나 정말 재미있다! 이런 느낌은 들지 않았습니다. 아마도 파워트레인에 대한 아쉬움 때문에 그런 느낌이 드는 것 같은데.......(생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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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리고 실제로 사용하면서 불편했던 벨로스터의 모든 것....
벨로스터는 기본 옵션이 상당히 좋습니다. 덕분에 가격도 쿨~~~ 하게 높죠! 그러나 사소한 부분에서 느껴지는 불편함은 너무 디자인에만 집중해서 나머지 부분이 소홀한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비슷한 느낌이 든 자동차가 바로 기아자동차 쏘울이죠! 그래도 벨로스터에서 느껴지는 불편함은 없는 것 같네요.)
처음 차를 받자마자 느껴진 것은 선루프 잡(?)소리입니다. 우선 고속 주행시 품절음이 심하게 들린다는 것은 '독설가'님이 이미 이야기했는데요. 대략 140km/h 이상부터는 대화 자체가 불가능합니다. 개인적으로 조금 달리는 분이라면 선루프는 빼시는 것이 정신 건강에 좋지 않을까 싶습니다. 제가 가장 거슬렸던 부분은 선루프가 닫기면서 발생하는 '딱'하고 들리는 소리입니다. 선루프를 개방했을 때 풍절음을 줄이기 위해서 만들어진 스크린이 올라오는데요. 스크린이 선루프가 닫기면서 유리를 한번 강하게 '딱'하고 때리는 소리가 들리는데, 처음에는 고장 난 줄 알고 깜짝 놀랐네요. ;;; (제가 탄 시승차만 문제인지...;;)
선루프 스크린이 롤 스크린 방식으로 되어 있어서 더 넓은 면적을 유리로 천정을 만들 수 있었지만, 선루프를 스위치를 조금만 잘 못 조작하면 스크린만 열리는 것이 아니라 선루프까지 개방되는 일이 자주 발생해서 조금 조작에 불편함이 느껴졌습니다. 직접 주인이 돼서 습관이 되면 섬세한 조작이 가능하겠지만, 운전하면서 섬세한 조작보다는 간단하고 직관적인 조작이 더 좋지 않을까 싶습니다.
필진인 스미노프가 잠시 벨로스터를 조수석에 타면서 한 이야기 때문에 알게 된 손잡이 부재! 보통 운전석에 손잡이 대신 선글라스 케이스가 있기도 하지만 전 좌석에 없다는 것은 조금 불편하게 느껴졌습니다. 물론 특이한 도어트림 디자인이 손잡이를 대신할 것으로 생각했지만, 뒷좌석을 보면 또 그렇지도 않습니다.;;; 뭔가 깔끔한 실내를 얻기 위해서 하나 잃은 기분이 드는 것은 저만 그런 것인가요...;;
벨로스터를 시승하기 전 많은 분이 시트벨트 연장 가이드를 두고 칭찬한 것을 보고 개인적으로 상당히 기대하고 있었던 부분입니다. 제 포르테 쿱에는 존재하지 않는 부분이라 DIY로 가능성 여부를 살펴보았습니다. 벨트를 어떻게 시트벨트 연장 가이드에 끼워 넣을지가 고민되더군요. (아...이야기가 잠시 다른 곳으로...;;;)
일단 시트벨트 연장 가이드가 존재하는 것은 상당히 편리합니다. 쿠페 형식 차량을 타본 분들은 아시겠지만, 시트벨트 연장 가이드가 없으면 안전띠를 착용하는데 상당히 많이 불편하다는 것을 아실 겁니다. (제 쿱도 처음에는 탈 때마다 스트레칭 하는 기분;;;) 그래서 시트벨트 연장 가이드가 들어간 것을 칭찬할 부분입니다. 그러나 벨트 라인 높이를 조절할 수 없는 것은 아쉽더군요. (이건 제 쿱에도 없지만...;;;) 가격을 생각하면 벨트 라인 높이 조절 기능은 들어가도 괜찮지 않을까요? 벨트에 목이 쓸려서 아파요 ㅠㅠ
3도어라는 독특한 디자인 덕분에 일반적인 쿠페 스타일 차량보다는 훨씬 실용적이고 편리하게 뒷좌석을 이용할 수 있지만 실제로 4명이 차량을 이용하기에는 뒷좌석은 타고내리기 조금 불편합니다. 특히나 안쪽으로 들어가는 분은 상당히 불편하게 보였습니다.
(절대로 여자 분을 벨로스터 뒷좌석 안쪽에 태우지 마세요! ㅋㅋㅋㅋㅋ 미운 사람만 태우기!)
◎ 그럼 벨로스터는 어떻게 보는 것이 좋을까?
디자인, 오디오, 내비게이션이 가장 좋은 느낌인데 이 3가지는 기본적으로 자동차를 타고 다니면서 감성만족에 중요한 요소이기 때문에 단순히 자동차!를 원하는 분이 아니라 나름 패션을 생각하는 남다른 개념을 가지고 있는 분을 대상으로 만든 차량 같습니다. 다만, 현재 상태로 퍼포먼스는 만족스럽지 못한 상태라고 할 수 있기 때문에 우선은 스포츠 드라이빙을 하고 싶어하는 마니아보다는 일반 소비자에 대한 반응을 살펴보는 과정인 것 같습니다. 아니면 튜닝을 좋아하는 분들에게 좋은 차량이라고 할 수도 있겠군요.
벨로스터는 국내에서는 BMW MINI와 경쟁이 될 법한 차량이 아닌가 싶습니다. 단순히 자동차의 크기가 아니라 독특한 디자인과 자동차가 주는 이미지가 비슷하다는 이야기입니다. 개인적으로 BMW MINI보다는 벨로스터가 더 좋지 않나 싶기도 하네요. 디자인 좋고 저렴한 유지비에 조금만 꾸미면 나만의 벨로스터가 될 수 있으니 말이죠.
매년 한정된 수량만 생산하는 만큼 모든 벨로스터가 다른 독특한 느낌을 가지고 돌아다녔으면 좋겠습니다.
그럼 본격적으로 제가 본 벨로스터 이야기를 풀어 보겠습니다.
▷ 벨로스터 최대 장점은 디자인!
벨로스터는 처음에는 고성능에 대한 기대로 관심을 끈 차종이지만 독특한 디자인이 알려지고 나서는 디자인이 차량 이미지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모델이라 할 수 있습니다. 전반적인 느낌은 정면은 아반떼보다 큰 느낌이고 측면은 엑센트보다 짧은 느낌입니다.
(엑센트 해치보단 조금 깁니다.)
특징적인 리어 디자인은 멀리서 벨로스터인지 한눈에 알아볼 수 있는 요소가 많이 있습니다. 실제로 길에서 출고된 벨로스터를 멀리서 보고 한번에 알아볼 수 있었습니다. 낮에는 센터에 있는 머플러가, 밤에는 브레이크등과 범퍼에 있는 반사판이 멀리서 쉽게 알아볼 수 있는 특징이 됩니다.
낮에는 사실 정면은 크게 다른 점은 느끼기엔 뭔가 부족합니다. 대신 밤에는 멀리서 보더라도 벨로스터라는 것을 한눈에 알아볼 수 있는 특징을 가지고 있는데, 바로 헤드라이트입니다. 개인적으로 상당히 마음에 드는 부분입니다.
(자동차의 존재감은 정면에서 나와야죠!)
비대칭 도어는 많은 분이 언급한 부분이라 다들 잘 아실 테고, 제가 특징으로 삼는 것은 바로 벨로스터의 천정입니다. 시승 후 피곤해서 차에서 잠시 잠을 청하기 위해서 시트를 눕혔는데(혼자 ㅡㅡ; 둘 아니고!), 하늘이 그대로 눈에 들어오더군요. @.@ 특히 트렁크까지 유리로 마감되어 있기 때문에 그 개방감은 느껴보지 않으면 모를 겁니다. 보통 파노라마 선루프라고 이야기하지만 뭔가 아쉬운 선루프와 차원이 다른 느낌입니다. 그러나 약간의 단점이 있는데...이건 조금 아래에서 언급하겠습니다.
확실히 자동차를 패션 아이콘으로 생각하는 분들에게는 벨로스터가 상당히 만족스러운 디자인일 것 같습니다.
길에서 보면 여자보단 남자가 더 관심 있게 보는데....제 생각엔 여자가 벨로스터를 타면 된다! 라는 생각도 드는군요.;;;
▷ 만족스러운 내비게이션과 오디오 사운드!
다른 분들도 칭찬한 내비게이션! 제가 봐도 상당히 괜찮은 UI를 제공하고 특히나 기존 내비게이션에서는 운전자가 안내하는 길 방향을 인지하는 데 어려움이 있었다면 벨로스터 내비게이션에서는 상당히 쉽게 인식할 수 있었습니다. 물론 검색 알고리즘 부분은 애프터마켓 내비게이션에 비교하여 떨어지는 느낌이지만 현재까지 만나본 현대자동차 내비게이션 중에서는 최고가 아닌가 생각됩니다.
그러나 한 화면에 내비게이션과 각종 공조시스템에 대한 정보를 모두 표시하려고 하다 보니 내비게이션을 이용하면 버튼을 누르기 위해서 대기하거나 화면이 가려서 정보를 알아볼 수 없없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한 화면에 많은 정보를 표시하려면 조금 더 UI에 대해서 고민해야 할 것 같습니다.
현대자동차 자체 개발 디멘션 오디오 시스템을 벨로스터에 적용하고 있는데, 상당히 만족스러운 사운드를 구현해 줍니다. 특히나 EQ 설정을 잘하지 못하는 분들에게 유용한 프리셋을 제공하고, 개인적으로 설정하거나 그냥 기본값으로 오디오 사운드를 들어도 모두 깔끔한 느낌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가끔 오디오 사운드를 즐기는 분들에게 최적의 환경을 제공하는 것 같습니다.
▷ 작은 차체 그러나 넉넉한 수납공간
벨로스터의 크기를 보면 상당히 작다는 느낌을 받습니다. 그러나 해치백 특유의 실용성을 잘 살려내고 있는 벨로스터 수납공간은 상당히 만족스럽다고 할 수 있습니다. 특히 6:4 분할 폴딩 시트 기본적용으로 좁은 트렁크를 더 넓게 사용할 수 있어서 상당히 만족스럽습니다. 각 좌석에 나름 음료수 수납공간도 제공하고 4명이 모두 승차한 상태에서 근거리 이동으로는 괜찮아 보입니다. 구성원이 젊은 가정에서는 유모차를 가지고 다니려면 총 3명 정도는 이동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센터 콘솔은 넉넉하고 작은 책 정도는 수납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사진상의 넷북을 넣으면 콘솔이 닫히지 않습니다.) 개인적으로 아쉽다면 뒷좌석 가운데입니다. 지금 벨로스터에는 콘솔형태로 만들어 사람이 앉을 수 없게 되어 있는데, 옵션으로 암레스트 형태도 제공하는 것이 어떨까 싶습니다. 벨로스터가 보기에는 작아 보여도 차폭은 나름 넓은 편이어서 조금 좁지만 뒤에 3명도 앉기에는 충분해 보이는데 말이죠.
(실제로 가정용으로 타기에는 수납공간은 조금 아쉬울 수 있습니다.)
◈ 나름 괜찮은 주행 감성, 그러나...
너무 많은 분이 벨로스터의 주행감성이 좋다고 이야기를 했습니다. 개인적으로 그 부분에 대해서 많이 궁금했고 실제로 어떨지 느껴보고 싶어서 벨로스터 시승차를 어렵게 구하게 된 것입니다. 나름 이 부분에 대해서는 퍼포먼스 시승기에서 다루기 위해서 간단하게 언급하고 넘어가겠습니다.
벨로스터의 주행 느낌은 조금 평이합니다. 그냥 타고 다니면 개인적인 느낌엔 흡사 아반떼 MD를 타는 느낌입니다. 특히 전반적인 파워트레인 느낌이 아반떼 MD와 흡사하고 실제로 기어 비도 같습니다. 엑센트에서 느낀 경쾌한 그 무엇이 없는 편입니다. 대신 승차감은 조금 탄탄하고 와인딩에서도 나름 재미난 움직임을 보입니다. 그러나 정말 재미있다! 이런 느낌은 들지 않았습니다. 아마도 파워트레인에 대한 아쉬움 때문에 그런 느낌이 드는 것 같은데.......(생략)
퍼포먼스 시승기 보시러! 고고! (클릭하세요!)
▶ 그리고 실제로 사용하면서 불편했던 벨로스터의 모든 것....
벨로스터는 기본 옵션이 상당히 좋습니다. 덕분에 가격도 쿨~~~ 하게 높죠! 그러나 사소한 부분에서 느껴지는 불편함은 너무 디자인에만 집중해서 나머지 부분이 소홀한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비슷한 느낌이 든 자동차가 바로 기아자동차 쏘울이죠! 그래도 벨로스터에서 느껴지는 불편함은 없는 것 같네요.)
처음 차를 받자마자 느껴진 것은 선루프 잡(?)소리입니다. 우선 고속 주행시 품절음이 심하게 들린다는 것은 '독설가'님이 이미 이야기했는데요. 대략 140km/h 이상부터는 대화 자체가 불가능합니다.
선루프 스크린이 롤 스크린 방식으로 되어 있어서 더 넓은 면적을 유리로 천정을 만들 수 있었지만, 선루프를 스위치를 조금만 잘 못 조작하면 스크린만 열리는 것이 아니라 선루프까지 개방되는 일이 자주 발생해서 조금 조작에 불편함이 느껴졌습니다. 직접 주인이 돼서 습관이 되면 섬세한 조작이 가능하겠지만, 운전하면서 섬세한 조작보다는 간단하고 직관적인 조작이 더 좋지 않을까 싶습니다.
필진인 스미노프가 잠시 벨로스터를 조수석에 타면서 한 이야기 때문에 알게 된 손잡이 부재! 보통 운전석에 손잡이 대신 선글라스 케이스가 있기도 하지만 전 좌석에 없다는 것은 조금 불편하게 느껴졌습니다. 물론 특이한 도어트림 디자인이 손잡이를 대신할 것으로 생각했지만, 뒷좌석을 보면 또 그렇지도 않습니다.;;; 뭔가 깔끔한 실내를 얻기 위해서 하나 잃은 기분이 드는 것은 저만 그런 것인가요...;;
벨로스터를 시승하기 전 많은 분이 시트벨트 연장 가이드를 두고 칭찬한 것을 보고 개인적으로 상당히 기대하고 있었던 부분입니다. 제 포르테 쿱에는 존재하지 않는 부분이라 DIY로 가능성 여부를 살펴보았습니다. 벨트를 어떻게 시트벨트 연장 가이드에 끼워 넣을지가 고민되더군요. (아...이야기가 잠시 다른 곳으로...;;;)
일단 시트벨트 연장 가이드가 존재하는 것은 상당히 편리합니다. 쿠페 형식 차량을 타본 분들은 아시겠지만, 시트벨트 연장 가이드가 없으면 안전띠를 착용하는데 상당히 많이 불편하다는 것을 아실 겁니다. (제 쿱도 처음에는 탈 때마다 스트레칭 하는 기분;;;) 그래서 시트벨트 연장 가이드가 들어간 것을 칭찬할 부분입니다. 그러나 벨트 라인 높이를 조절할 수 없는 것은 아쉽더군요. (이건 제 쿱에도 없지만...;;;) 가격을 생각하면 벨트 라인 높이 조절 기능은 들어가도 괜찮지 않을까요? 벨트에 목이 쓸려서 아파요 ㅠㅠ
3도어라는 독특한 디자인 덕분에 일반적인 쿠페 스타일 차량보다는 훨씬 실용적이고 편리하게 뒷좌석을 이용할 수 있지만 실제로 4명이 차량을 이용하기에는 뒷좌석은 타고내리기 조금 불편합니다. 특히나 안쪽으로 들어가는 분은 상당히 불편하게 보였습니다.
◎ 그럼 벨로스터는 어떻게 보는 것이 좋을까?
디자인, 오디오, 내비게이션이 가장 좋은 느낌인데 이 3가지는 기본적으로 자동차를 타고 다니면서 감성만족에 중요한 요소이기 때문에 단순히 자동차!를 원하는 분이 아니라 나름 패션을 생각하는 남다른 개념을 가지고 있는 분을 대상으로 만든 차량 같습니다. 다만, 현재 상태로 퍼포먼스는 만족스럽지 못한 상태라고 할 수 있기 때문에 우선은 스포츠 드라이빙을 하고 싶어하는 마니아보다는 일반 소비자에 대한 반응을 살펴보는 과정인 것 같습니다. 아니면 튜닝을 좋아하는 분들에게 좋은 차량이라고 할 수도 있겠군요.
벨로스터는 국내에서는 BMW MINI와 경쟁이 될 법한 차량이 아닌가 싶습니다. 단순히 자동차의 크기가 아니라 독특한 디자인과 자동차가 주는 이미지가 비슷하다는 이야기입니다. 개인적으로 BMW MINI보다는 벨로스터가 더 좋지 않나 싶기도 하네요. 디자인 좋고 저렴한 유지비에 조금만 꾸미면 나만의 벨로스터가 될 수 있으니 말이죠.
매년 한정된 수량만 생산하는 만큼 모든 벨로스터가 다른 독특한 느낌을 가지고 돌아다녔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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