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알렉스의 프로레이서로 발탁된 부분에 대해서 다양한 시각이 존재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부러움과 질투 이 두 가지를 동시에 공존하고 있는데, 본인도 프로레이서의 칭호를 얻을 기회를 잡았다는 것은 부럽고 한편으로는 아직 다른 카레이싱에서 기록이 없는 연예인들이 프로드라이버로 발탁되는 것에 대해서 조금은 의아한 부분도 있긴 하다.
알렉스가 운전에 소실이 있다고 사람들에게 어필한 것은 바로 '탑기어 코리아 스타랩타임'에서부터라고 할 수 있습니다. 내용을 보면 알렉스는 자동차를 운전하는 자체를 상당히 즐기는 사람으로 보입니다. 우선 영상을 보시죠.
제가 아는 지인을 통해서 확인한 바로는 실제로 알렉스는 자동차를 즐기는 마니아라 합니다. 단순히 과시용이 아니라 드라이빙 자체를 즐기는 사람이 아닌가 싶습니다. 특히나 영상에서 랩타임이 잘 나오고 기뻐하는 모습을 보면 더욱 그런 사실을 뒷받침하는 것 같습니다. 일단 상위권!
탑기코를 보고 알렉스도 나름 프로팀에서 러브콜을 받겠구나 생각했는데, 이번에 확실하게 다른 드라이버와는 조금 다른 과정으로 프로드라이버 데뷔를 합니다. 보통 아마추어 경기와 같은 것에서 데뷔를 하고 실력을 인정받아서 프로로 넘어간 케이스와는 다르죠. DMA라는 드라이빙 마스터 아카데미에서 모터스포츠 매니지먼트 사업의 첫 결실이라는 것이죠.
알렉스와 인디고 레이싱팀 사이에 바로 DMA가 있다는 의미인데, 일단 알렉스의 연예인이라는 장점과 드라이버를 키우기 위해서는 어느 정도 코치가 필요한데, 그걸 DMA에서 담당하는 그런 시스템인 것 같습니다. 제 추측이지만 단순히 선수만 연결하는 것으로 끝낸 것 같지는 않습니다.
연예인 드라이버 + 교육은 DMA가? 뭐 이런 시스템이 아닐까요?
카레이서로 스폰을 받고 싶다면, 스폰서의 입장에서 생각해보라!
제가 작성한 글을 보시면 연예인이 프로드라이버로 발탁되는 것은 조금은 당연한 모습처럼 보이기도 합니다. 그래도 아직 실력이나 경기 경험이 없다고 할 수 있는 가수 알렉스가 프로드라이버로 데뷔한다는 것은 조금 의아한 부분이 많을 것입니다. 우리가 생각하지 못한 부분이 있는데, 프로팀에서는 각자의 역할이 나뉘어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아마추어 레이서와 달리 상당히 분업화되어 있는데, 드라이버도 마찬가지입니다. 모든 드라이버가 다 잘하면 좋겠지만, 꼭 운전을 잘해야 프로드라이버 될 수 있다는 것은 틀린 이야기라는 것을 쉽게 설명해 보겠습니다.
프로팀은 일단 자신들의 팀 스폰서에게 좋은 이미지를 줄 수 있는 활동을 해야 합니다. 그럼 프로드라이버만 있어서 모든 것이 해결될까요? 아니겠죠. 많은 언론의 관심을 끌기 위해서는 소위 말하는 얼굴마담이 필요합니다.
이렇게 생각해보자고요.
더 많은 남자이 모터스포츠 경기장에 오게 하기 위해서 소녀시대를 드라이버로 해서 차를 태운다고 해봅시다.
아주 그냥 미친 듯이 오겠죠? 거기다가 슈트를 핫하게;; ...;; 아 ...이건 아니군요...ㅋㅋ
즉, 대중의 관심을 끌기 위해서는 그 중간 역할을 할 사람들이 필요합니다. 그 역할을 알렉스가 하게 되는 겁니다. 일단 가수 알렉스를 보러 와서 자동차 경주를 열심히 봤더니 어라? 알렉스보다 모터스포츠가 재미있다는 것을 알았어요!! 뭐 이러는 케이스를 만들고 싶은 것이라 할 수 있다. 그리고 기본적으로 연예 뉴스와 모터스포츠 뉴스에 스폰서 홍보 패치와 스티커가 자주 등장하게 될 것이고 다른 드라이버를 태우는 것보다 훨씬! 좋다고 할 수 있습니다.
살짝 실망스러운 분들이 있을 겁니다. 네, 이글을 보는 분 중에 운전은 현재 가수 알렉스보다 잘할 수 있는 분이 있습니다. 하지만 알렉스가 줄 수 있는 메리트를 스폰서와 팀에서 같게 느낄 수는 없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한 가지 다른 이야기로 현재는 모터스포츠는 대중화가 정말 중요합니다. 대중화하기에 과연 알렉스보다 더 매력적인 부분이 있는지 생각해보면 대부분 게임이 안 됩니다.
아! 김진표씨 제외! ㅋㅋㅋ 아마 가장 가수와 드라이버 둘 다 성공한 사람이 아닌가 싶습니다. (욕심쟁이!!)
그리고 사람들이 보는 관점과 달리 알렉스에게 드라이빙 코칭을 본 분들의 이야기에는 핵심이 숨어 있었습니다. '방법을 알려주면 잘 따라온다!' 이 이야기는 기본적은 드라이빙 센스가 좋다는 이야기입니다. 레이싱에서 담력과 센스는 필수적인 부분이죠. 거기에 자제력도! 알렉스는 그중에 쉽게 얻어지기 어려운 센스를 가지고 있다고 합니다. 이런 부분은 우리가 외부에서 보는 것과 달리 팀에서는 매력적입니다.
정말 프로드라이버가 되고 싶다면 드라이빙 실력도 중요하지만 어떤 매력과 차별점을 가지고 갈 것인지에 대해서도 고민해볼 필요가 있는 것 같습니다.
저도 알렉스가 인디고 서드 시트에 앉는다는 이야기에 조금은 실망스럽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이성적으로 생각하면 현명한 판단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절대적인 가치를 두고 볼 때 매력적인 요소가 많으니 말이죠. 그리고 더욱 기대되는 것은 인디고라는 강팀과 드라이빙 스쿨에서는 최강자 DMA라는 든든한 배경을 업고 있다는 것은 알렉스의 프로드라이버로 어떻게 성장할지 더 주목하게 하는 요소입니다.
질투는 나지만 축하합니다. ^^;
좌로부터 박종임 팀장(인디고 레이싱팀), 최원빈 과장(인디고 레이싱팀), 알렉스, 임성택 대표(드라이빙마스터 아카데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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