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Car & Motorsport/Fun to Ride

[시승기] 뉴 투싼 ix : 소소한 변화 그러나 큰 만족감이 있었다.

2011년 겨울에 2012 투싼 ix를 접해본 기억이 있습니다. 당시에 디젤 R 2.0 엔진에 투익스킷을 장착하고 있어 업그레이드된 스타일과 강력한 엔진 성능에 나름 강한 인상을 주기는 했습니다. 하지만 가지고 싶다는 그런 느낌보다는 우아 잘 달린다! 그런데 조금은 불편함이 있는 정도인데...라는 기억이 있습니다.


이번에 기회가 좋아 현대자동차에서 새롭게 패키징한 뉴 투싼 ix를 타게 되었습니다.


지난번 '문화역 서울284(구 서울역사)'에서 진행된 사진 보도 발표회 때는 디자인과 옵션, 가격 만 보고 이야기했다면 실제로 느껴지는 부분에 대해서 이야기해볼까 합니다. 


역시 차는 타봐야 제맛?!?

약간의 변화지만 뉴 투싼 ix는 상당히 깔끔한 이미지를 가지게 되었습니다. 기존 투싼 ix는 약간 화난 표정을 하고 있다면 이번에 나온 뉴 투싼 ix는 표정이 많이 부드럽게 느껴집니다. 그러나 전면 그릴이 변경되면서 오히려 더 커 보이면서 스포티한 느낌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측면에서 관찰하면 큰 변화를 느끼기 어려우나 후면에서 보면 상당히 진보된 느낌을 주기도 합니다. 물론 옵션에 따라서 저 후미등을 볼 수 없습니다. 

투싼의 실내는 기존과 비교하면 큰 변화는 없습니다. 하지만 블루링크와 계기판에 적용된 LCD 모니터의 변화로 새로운 투싼을 느낄 수 있어습니다. 블루링크에 대한 부분은 제 블로그나 외부 블로그에서 접할 수 있으니 생략하고 개인적으로 주목하고 싶은 것만 이야기하겠습니다. 


최근 현대차와 비교하면 상당히 간결한 느낌을 주고 있고 이런 부분은 투싼 ix에서 상당히 만족스러운 부분이었습니다. 이유는 너무 화려한 것보다 깔끔한 디자인이 좋아서 말이죠.

각종 시트의 안락감은 기존과 비교하면 비슷한 것 같았습니다. 약간 더 편하게 느껴지는 것은 아마도 새 차라서? ㅋ 

뉴 투싼 ix에서 가장 큰 변화를 느낀 것은 주행 감각이었습니다. 예전에 시승해본 투싼 ix는 R 엔진이 올라간 이후 거친 야생마 같은 출려과 승차감은 단단하게 느껴졌습니다. 하지만 이번에는 새로운 기술이 적용된 R엔진에 그리고 서스펜션도 조금은 더 다듬어 나온 느낌입니다. 야생마가 조련되어 온순한 말이된 느낌이군요.


저는 가장 큰 점수를 준 부분이 바로 이부분 이었습니다. 오로시 출력으로 이야기하는 것이 아니라 필요시 출력을 잘 끌어내고 평소 편안한 주행에서는 편하게 운전할 수 있다는 것! 이게 이번 뉴 투싼 ix에서의 핵심이라고 저는 이야기 하고 싶습니다.

약간의 디자인, 옵션, 엔진의 변화와 특히나 하체에서 느껴지는 약간의 변화는 오랜만에 현대차를 타고 만족스럽게 느껴지더군요. 그러고 보니 오로지 달리기용으로 2013 벨로스터 터보의 하체도 상당히 칭찬하긴 했군요. 


엔진이나 미션은 현대자동차의 기술력은 세계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물론 더 뛰어난 엔진이 있긴 하지만 서로 어깨를 견주고 있다는 것 이 사실 만으로도 중요한 포인트가 되지요. 하지만 자동차를 운전하면서 느껴지는 감성이라는 부분에서 개선은 조금 더디기만 했는데, 최근 현대에서는 주행에서 오는 감성을 상당히 많이 개선하기 위해서 노력하는 느낌입니다.


현대자동차 소통 그리고 이해에서 만도 서스펜션 공장을 가서 들은 내용도 그렇고 단순히 숫자 싸움이 아닌 감성적으로 느껴지는 부분에 대해서 노력하는 것을 볼 수 있었는데, 이런 노력이 점점 실차에도 반영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요즘은 디자인도 현대가 기아차에 밀리는 느낌은 아니고...오히려 감성적으로는 더 좋은 것 같군요. 긴장해야겠군요. 기아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