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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r & Motorsport/Fun to Ride

[시승기] 더 뉴 아반떼 MD 디젤, 소소한 변화가 디젤의 만족도를 높여!

안녕하세요. Sgoon Story. 에스군입니다. 수입차에 도전장을 내미는 것으로 광고하는 아반떼 MD 디젤, 저도 한번 타보았습니다. 응?


개인적으로 1.6 디젤 엔진 엔진이 준중형 보디에 올라가기 시작할 때부터 꾸준히 경험해 보았습니다. 아반떼 HD S16 디젤 TOP, 쏘울 U2 디젤 최고급 이 두 모델을 이전에 경험하면서 1.6 디젤 엔진은 좀 타봤다고 생각합니다. ㅎㅎ 그래서 이번 아반떼 MD 디젤에서 기대하는 연비에 대한 이야기와 페이스리프트(F/L)로 소소한 디자인을 변경한 아반떼 MD에 관해서 이야기해 볼 생각입니다.

▷ 이제는 외관 튜닝은 그만! 순정도 충분히 멋있어진 아반떼 MD!

2014 아반떼 MD의 외관 디자인은 기존 애프터 마켓에서 판매되던 제품을 조금 더 완성도 있고 세련되게 다듬어 옵션으로 넣은 듯한 느낌을 줍니다. 특히 전면 면발광 드라이브 램프와 면발광 테일램프는 기존 애프터 마켓 제품을 한층 업그레이드한 느낌이 드는 부분입니다. 그 진가는 밤에 뚜렸하지요!

안개등 디자인이 변경되었고 기존에는 범퍼 안으로 숨어 있던 테일 머플러를 외부로 노출하여 스포티한 느낌도 덤으로 주고 있다. 일부 소비자들이 시트지나 도색으로 리어 범퍼 하단을 디퓨저가 적용된 것처럼 변경하던 부분도 적용되어 있다. 물론 모든 디자인에 대한 옵션을 적용하면 최소 1890만원 짜리 모던 모델을 선택해야 한다는 부분은 아쉬운 부분이다. 


가격을 떠나서 이런 디자인을 적용하므로써 2014 더 뉴 아반떼 MD는 한층 멋있어 졌다. 여기에 튜익스킷까지 적용된다면, 특별한 튜닝 없이도 상당히 세련되고 멋진 아반떼 MD를 가질 수 있다는 것은 더 뉴 아반떼 MD를 돌아보게 만드는 이유기도 합니다.

일단 차는 예쁘고 봐야 하는 것이다!

 소소한 변화를 준 아반떼 MD 실내! : 얻은 것과 잃은 것!


더 뉴 아반떼 MD 실내를 보면 기존과 다른 부분은 쉽게 찾아보기는 어려웠습니다. 뭐 유심히 보지 않는다면 비슷하게 보이니 말이죠. 우선 공조기 구멍위치가 변경되었습니다. 기존에는 내비게이션보다 아래에 위치한 것으로 기억하는데, 내비게이션 옆으로 위치가 이동되었습니다. 사진으로 변화가 확인되시죠?

그리고 소소하게 센터페시아 색감이 변경되었고 통풍시트가 들어가면서 버튼 조작 방법도 변경되었습니다. 

한가지 마음에 드는 부분은 비상등 스위치가 눈에 잘 띄도록 발광한다는 것이고 계기판 및 공조기 표시 부분이 OLED로 변경되면서 색감이 기존 단순 파란색만 보이던 것과 달리 살짝 고급스러운 느낌을 제공합니다. 시인성도 좋아지고 눈도 한결 편해진 것은 상당히 만족스러웠습니다.

뒷좌석에 공조기 구멍이 생긴 것을 환영한 일인데, 덕분에 센터 콘솔 공간이 줄어 든 것은 아쉽네요. ㅎㅎ 

개인적으로 핸들 디자인은 갈수록 복잡해지는 것도...조금 아쉽더군요. 조작감은 기존보다는 개선된 느낌입니다.


전반적인 구성은 기존 아반떼와 거의 동일합니다. ^^ 배 아프지 않으셔도 됩니다.

 새로운 엔진에 대한 기대! : 다양한 선택권!


2014 더 뉴 아반떼 MD가 나오면서 좋아진 부분은 바로 다양한 엔진으로 인한 선택권입니다. 기존에는 1.6 GDi 엔진만 선택할 수 있었으나, 이제는 아반떼 쿠페까지 포함하여 2.0 GDi 엔진과 1.6 디젤 엔진까지 엔진 라인업만 3개가 되었습니다. 물론 아반떼 쿠페는 약간 억지입니다만... ㅎㅎ


그럼 본격적으로 사람들이 궁금해하던 부분을 이야기해 보겠습니다.

 아반떼 MD 실 연비, 그리고 가능한 연비! : 기대에 미치진 못한다.


자동차의 연비를 운전자마다 편차가 상당히 심합니다. 저같이 시승기를 쓰는 분들의 주행 스타일이 반드시 일반적이라고 할 수는 없지요. 그래서 상대적인 비교를 해보았습니다. 이미 1.6 디젤 엔진이 올라간 자동차를 경험해 보았기 때문에 대략적인 연비를 잘 알고 있고 특히나 기존 아반떼 HD와 비교하면 어떤지도 대략적인 비교가 되더군요.

일반적인 출퇴근에서는 약 1km 정도 신형 아반떼 MD가 유리했습니다. 막히는 구간이 많고 대부분 정체와 서행을 반복하다 보니 ISG 기능이 상당히 유용하게 느껴지더군요. ISG 기능은 상황에 따라서 동작유무를 자동으로 판단하여 엔진을 정지시켰고 정차 후 출발까지 그리 많은 시간을 소요되는 것이 아니어서 딱히 불편함은 없었습니다. 단지 급하게 출발해야 하는 상황에서는 자꾸 시동이 꺼지는 상황이 되니 조금 짜증이 나더군요. 하지만 엔진을 꺼지지 않도록 하는 버튼이 따로 제공되므로 필요하다면 미리 엔진 정지를 하지 안도록 조작하면 됩니다.


출퇴근 기준 아반떼 HD 디젤 약 14km/ℓ, 더 뉴 아반떼 MD 디젤 약 15km/ℓ


조금 더 비교할 자동차를 더 하자면 구형 카니발이 출퇴근시 연비가 약 8km/ℓ 정도와 비교하면 엄청나게 좋은 연비입니다. 쏘울 디젤의 경우 13km/ℓ정도 기억하고 있고 연비가 생각보다 안 나와서 조금 의아하긴 했습니다. 

일반적인 정속 주행에서는 거의 비슷했습니다. 


정속주행 기준 아반떼 HD 디젤 약 18~20km/ℓ, 더 뉴 아반떼 MD 디젤 18~20km/ℓ, 쏘울 디젤 16~18km/ℓ, 

구형 카니발 12~14km/ℓ


정속 주행이라는 조건은 사실상 조금씩 다를 수 있습니다. 운이 좋아서 조금 더 탄력을 이용한 주행을 많이 한 경우 연비가 조금 편차가 생길 수 있습니다. 하지만 꾸준히 해본 결과는 정속주행에서는 비슷합니다. 여기서 제가 얻은 결론은 그냥 있는 차 잘 타는 것도 돈 버는 것이라는 것이죠.


보통 시승기를 쓰다 보면 공회전을 많이 하게 됩니다. 그래서 연비가 그렇게 좋지 않습니다. 그냥 대충 타고 다니니 13.8km/ℓ 정도가 나오더군요. 이 정도면...일반적인 주행에서는 확실히 더 좋습니다. 그리고 조금 달리는 분들을 위한 정보라면...음...연비가 11.9km/ℓ가 기록되었는데, 장거리를 꽤 빠르게 다니면 나오는 수치이므로 참고만 하세요.


더 뉴 아반떼 MD 디젤 트립 컴퓨터에서 표시되는 기록과 실제 기록이 거의 차이가 없었다는 것도 꽤 만족스러운 결과였습니다. ^^ 

 의외의 수확? 훨씬 안정된 엉덩이~ : 많이 안정된 피쉬테일 증상


많은 분이 더 뉴 아반떼 MD 디젤을 시승하고 나서 기존과 다른 느낌이 든다고 했습니다. 그래서 저도 조금 진지하게 확인을 해 보았습니다. 기존보다는 확실히 디젤 엔진이 올라가서 그런지 프런트 세팅이 조금 더 하드한 느낌이나 거의 비슷합니다. 여전히 짧게 느껴지는 스트로크과 하중이동시 기존보다는 잘 버티지만 그래도 쉽게 무너지는 프런트는 살짝 아쉽긴 합니다. 기존에 있던 주행에서 약간씩 진동이 오는 부분도 그대로이고 말이죠. 하지만 일부러 기존에 제가 했던 부분을 동일하게 해보다 보니 그런 것이지 일상 주행에서는 훨씬 만족스러운 주행 감각을 선사한다고 생각됩니다.

확실히 좀 달라졌다고 느껴지는 것은 엉덩이의 거동입니다.


기존에는 코너링 중 엉덩이가 조금 빠지는 느낌이 많이 들었는데, 더 뉴 아반떼 MD에서는 그런 느낌이 조금 덜 들었습니다. 오히려 프런트에 무게가 많이 집중되어 리어가 불안할 수도 있는 조건이지만 이전 모델보다 좋아진 것이 느껴지는 것은 꽤 현대가 신경을 쓴 것 같습니다. 물론 시승한 자동차가 디젤이기 때문에 휘발유 모델에서는 느낌이 다를 수 있습니다. 

사람들이 생각하기에 디젤 엔진은 토크는 휘발유 엔진 대비 훨씬 좋고 마력은 크게 차이 나지 않아서 달리기 성능을 기대하시겠지만, 기대보다는 드라이빙에서는 조금 아쉬울 것입니다. 하지만 편하게 충분한 힘을 느끼면서 타기에는 딱! 좋은 선택입니다. 편하고 부담 없이 탈 수 있는 것이 디젤이니 말이죠.

 승용 디젤 자동차 선택에 1 순위 후보! 하지만.....


스테디셀러 아반떼 MD에서 디젤 라인업이 생기면서 의외로 수입차와 비교하려는 경향도 있었습니다. 기존에 자동 4단 미션에서 자동 6단으로 변경되고 엔진은 출력은 조금 높아졌습니다. 가장 최근으로 본다면 미션만 6단 미션으로 변경되었습니다. 미션이 다단화가 되면서 훨씬 부드러운 주행이 가능해졌고 또한 변속기의 완성도도 높아졌습니다. 실제로 항속 기어에서는 rpm이 거의 차이나지 않지만, 도시에서 주행하면 정속 주행보다 가감속이 자주 있고 알게 모르게 엔진 출력을 잘 나눠 쓸 수 있는 더 뉴 아반떼 MD 디젤이 상당히 매력적으로 느껴졌습니다.


다들 소음은 줄어 들었다고 하나 이전에 있었던 디젤차와 비교하여 신차의 소음은 거의 비슷한 듯합니다. 오히려 고속에서는 기존 아반떼 HD 디젤보다 소음이 더 심한 듯하고 쏘울 디젤보다는 확실히 조용합니다. 주행 감성은 확실히 아반떼 HD 디젤이 좋았다고 느껴지는 부분이 있습니다. 물론 기존 아반떼 MD 보다는 확실히 개선되었고 훨씬 안정적인 느낌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다른 세대와 비교하면 조금 장단이 있지만, 확실히 같은 세대인 아반떼 MD에서는 주행 감성과 경제성을 확실히 확보하였고 가격대 또한 나쁘지 않게 형성되어 있어서 상당히 쓸만하다고 생각됩니다. 같은 디젤 풀옵션에서 가격 차이는 약 300만원정도 차이가 나는 것은 2006년과 2013년이라는 시간 동안 물가 상승률을 생각하면 오히려 약간 저렴하게 나온 가격이라는 것은 그냥 계산상의 함정이고 살짝 부담되는 것은 사실이죠. 


조금만 더 주면 수입 디젤을 살 수 있다는 것, 경제성만 본다면 더 저렴한 승용 디젤 라인이 현대나 기아에 있다는 것은 또한 걸림돌 입니다. 아주 획기적인 연비라고 하기에는 부족한 것도 아반떼 MD 디젤을 선택할 때 조금 고민되게 만드는 부분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옵션은 낮추고 디젤을 선택한다면, 꽤 합리적인 선택이 될 것이고 옵션을 포기하지 못한다면, 디젤보다는 주행하는 스타일에 따라서 휘발유 모델이 훨씬 합리적이라는 계산이 나오기도 합니다. 


같은 돈에 공간은 조금 더 넓고 가격은 조금 더 저렴하고 수리하기도 좋은 차가 필요하다면 아반떼 MD 디젤은 꽤 괜찮은 선택일지도 모릅니다. 물론 사람에 따라서 다르겠죠?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