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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r & Motorsport/자동차 관련 이야기

현대 WRC 복귀전, 사고와 트러블로 탈락...그러나...

지금 온로드를 달리고 있는 드라이버 중 WRC가 좋아서 운전을 시작하게 된 분들도 꽤 많을 것이다. 저도 그런 사람 중 한 명이고 다카르렐리와 WRC에 그냥 완주하는 것 자체가 꽤 의미 있는 그런 경기에 흥미를 가지고 있었다. WRC의 경우에는 변하는 노면이기 때문에 상황별로 어떻게 대처하는지 상당히 중요하고 온로드와 다르게 변화 폭이 크다고 볼 수 있다. 마른 노면에서 젖은 노면...그리고 바로 다시 마른 노면이 반복되는 상황이라고 봐도 된다. 항상 변한다고 생각하면 쉽게 이해 할 수 있다.


현대차가 다시 WRC에 복귀한다는 소식을 듣고 기뻐하는 사람들이 많았다. 물론 성적을 떠나서 다시 복귀한다는 자체가 중요한 부분이라 할 수 있으니 말이다. 


16~18일에 있었던 2014년 첫 WRC 경기에 출전한 현대 i20 WRC가 사고와 트러블로 완주하지 못했다는 소식은 많은 모터스포츠인의 안타까움을 받기도 했지만, 일부에서는 비아냥거리는 목소리도 적지 않았다. 해외에까지 가서 쿠킹호일을 보였다는 것이다. 그것과 지금 WRC 탈락과 무슨 상관인가? 


일단 다른 사고나 트러블이 있기 전 현대차의 성적이 나쁘지 않았다는 것에 우선 주목하자...물론 우리가 타고 있는 차와 같은 차가 아니므로 공감대를 이루기는 어려울 수 있으나, 기존에 베르나가 보여준 성적과는 상당히 상반되는 결과이다. 


다시 복귀하는 부담감이 있어서일까 드라이버도 실수한 것으로 보이고 차량 준비에서도 조금 문제가 있었을 수 있다. 그러나 한 구간에서 보여준 가능성은 사실 오히려 기대를 더 걸게 만드는 것 같다. 처음부터 잘하는 경우도 있지만, 그렇지 못하는 경우도 고려하지 않을 수 없다. 레이스라는 것이 끝까지 가서 포인트를 두고 봐야 아는 것이니 말이다. 


최악의 성적과 최고의 성적은 없다 그냥 조금 나은 거고 조금 덜 나은 것인 뿐이다. 


한 경기에 너무 집착한 결과보다는 장기적인 관점이 중요하다. 뭐 어떤가...사실 WRC에서 차가 망가지는 것은 흔한 일인 것을...그럼 현대만 맨날 부서진다는 보장이 없다는 것이다. 그럼 충분히 나중에 승산은 있다고 볼 수 있다. 차가 파손되고 트러블이 생겨도 현대의 준비는 나름 성공한 것 아닌가? 레이스에서는 기록이 전부가 아니라는 것을...

운이 좋아 랠리에 사용하는 타이어도 경험해 볼 수 있었는데, 참 재미있었습니다. 같은 차지만 차의 움직임이 지금까지 느꼈던 것과 다르게 움직이는 것을 느낄 수 있었고 컨트롤 또한 재미가 있었는데요. 나중에 관련 내용을 좀 확보하면 같이 전달 드리겠습니다. ^^ 항상 새로운 제품과 새로운 타이어의 테스트는 재미가 있는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