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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r & Motorsport/자동차 관련 이야기

[소고] KSF 30억 후원금에도 적자 운영 관련...

"흔들리는 KSF"라는 몇 편의 시리즈 기사가 있습니다. 그런데 몇 가지 부분은 공감이 가면서도 몇 가지 부분은 참 이상한 논리를 펴고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시리즈 기사의 내용은 아래의 링크를 보면 됩니다.


[흔들리는 KSF①]주최측 이노션, 벌써 세번째 일정 변경…개막전은 언제

[흔들리는 KSF②]이노션에게 KSF는 돈인가? 모터스포츠 대중화인가?

[흔들리는KSF③]이노션, 현대차그룹의 후원금은 어디로?


개인적으로 KSF 관련 내용을 자주 다루는 편이라 정보를 여기저기에 알아보고 다닙니다. 당연히 신뢰할만한 정보를 수집하고 있습니다. 사업체를 운영하기 위해서는 예상치 않은 비용이 많이 들어갑니다. 여기에는 단순히 그냥 손님이 와서 커피를 마시는 것도 운영비에 들어가게 되겠지요. 가끔 누가 아프기도 하고요. 뭐 그렇습니다. 그냥 단순 논리로 비용을 측정하기 참 어렵지요.


3억이라는 후원금이 어디로 가는지 알 수 없습니다. 그런데 제가 아는 것만 해도 방송에 서킷을 빌리고 운영하는데 들어가는 돈은 기사에서 나오는 것 이상이라는 것입니다. 개인적으로 해당 기사를 페이스북에 공유한 이유는 뭔가 내용이 이상해서 확인하고 싶어서였습니다. 그런데 좀 다른 반응이 어서 살짝 당황스러웠습니다.


후원금이 모두 운영에만 사용된다고 생각하면 오산이겠죠. 여기에는 세금도 있고 거기다가 뜻밖에 보이지 않는 돈이 많이 들어간다는 겁니다. 그냥 경기만 운영한다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고 선수들을 위한 행사나, 방송 홍보를 위한 비용 등 단순 경기당 얼마와 같은 논리로는 전혀 계산이 안 됩니다. 실제로 쉽게 생각해서 결혼식에 버스로 손님을 모시고 온다고 생각해도 단순히 버스! 그 이상의 것을 많이 생각해야 하고 비용도 더 추가로 들어간다는 것을 해본 분을 잘 알 겁니다. 쉽게 말하면 카레이서들의 상금만 보고 돈 많이 번다고 생각하는 사람과 기사의 내용은 무슨 차이가 있을까요? 레이서들이 경기를 준비하면서 이동하는 비용, 식사, 부품, 공임, 기타 잡비 등 생각보다 많이 들어갑니다.


경기일정이 확실하게 나와야 하는 것은 맞지만, 특수한 경우엔 이해 못 하는 것도 아니고 모터스포츠 대중화를 위한 방법으로 연예인을 동원하는 거나 방송을 하는 것 그리고 관객을 위한 이벤트를 하는 것 등 다양한 방법이 있습니다. 어느 것이 정답이라 할 수 없습니다. 그 정답을 알았다면...벌서 흥했지요. 


CJ 슈퍼레이스는 오랜 기간 프로 경기를 유지하는 꾸준함, KSF는 원메이크 경기에 대한 명맥을 유지하는 꾸준함, 넥센스피드레이싱은 RV 레이스를 유지하는 꾸준함 등이 있기에 지금까지 유지되는 것 아닐까요. 경기가 하나로 통합되면 더 좋겠지만, 가능하다면 여러 경기가 많이 운영되는 것도 좋은 부분이라 생각됩니다. 최근 생긴 엑스타 슈퍼챌린지 경기도 꾸준히 오래 유지되면 좋겠네요. 쓴소리도 좋지만, 정확한 내용이 아니면 한번 더 확인하고 나오는 기사가 많기를 바랍니다. 


P.S : 일부 자료를 요청했으나, 대외비라 공개가 불가하다는 군요.


사진/글 : 이진욱 (Sgoon:에스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