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스포츠, 메간 RS 275 Trophy-R 뉘르부르크링 신기록 달성!!

지난 5월 15일 르노 메간 RS 275 트로피-R이 2.0.832km 독인 뉘르부르크링 북코스 "그린헬"에서 코스 레코드 경신을 했습니다. 

뉘르부르크링 코스는 전형적인 서킷 노면과 달리 변칙적 구간이 많아 서킷을 달리는 자동차의 거동 안정성과 운동성능이 극명하게 드러나는 서킷이라 할 수 있습니다. 아주 곱게 포장된 도로가 아니라 울퉁불퉁하고 마치 산악 지형에 포장한 것 같은 그런 느낌이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물론 우리가 보통 접하는 시뮬레이션(게임)에서 접하는 코스는 실제 코스와는 상당히 다르게 보입니다. 

르노 메간 기록에 앞서 세아트 레온 쿠프라 280이 7분 58초를 기록하며 전륜구동 기반 자동차 중 가장 빠른 기록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불과 2개월 만에 르노 메간은 여기에 4초 더 빠른 기록을 낸 것이죠. 르노스포츠 메간 RS 275 트로피 R 꽤 쓸만해 보입니다. ^_________^

이참에 세아트 레온 쿠프라 280 주행을 보시죠!

영상에서도 노면이 그리 고르지 않다는 것이 느껴지시나요? ^^

다시 르노 메간으로 돌아가서....메간 RS 275 트로피 R은 2.0 리터 직렬 4기통 터보 엔진은 275ps(271hp) 최대 토크 36.7kg.m을 냅니다. 여기에 뒷좌석은 제거하고 경량화를 위해 차음재를 제거하고 경량 레카로 시트로 앞좌석을 교체해 100kg 경량화한 모델입니다. 여기에 운동성을 위해서 올린즈(Ohlins) 로드&트랙 서스펜션과 미쉐린 파일럿 스포트 컵2 타이어(세미슬릭), 아크라포빅(Akrapovic) 티탄 배기를 튜닝했습니다. 여기에 큰 배터리가 아닌 경량 리튬-이온 배터리를 사용했습니다. 오디오와 에어컨 동작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LSD는 기본!

보디를 튠업하지 않았다뿐이지 쉽게 말해서 양산 차의 탈을 쓴 서킷 전용차라 할 수 있습니다.

르노 메간 RS 275 트로피R은 약 6300만원 선에 15개 국가에 250대만 한정 판매되고 뉘르부르크링 기록을 달성한 메간과 같은 사양을 사려면 옵션 질을 좀 해야 합니다. 좀 아쉽긴하죠? ^^ (양산차라고 억지로 끼어 맞추는 기분...그래도 환영받을 일...)

뉘르부르크링 베스트랩 순위는 http://fastestlaps.com/tracks/nordschleife.html 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대한민국 서킷의 베스트랩 순위는 TheBestLap.com 에서 확인 가능하다는 깨알 같은 소식은 전하며 아래 그림을 봅시다~

전륜 구동 자동차가 무지하게 빠르네요. 둘 다...그런데 기록은 보면 지금 매체에서 이야기하는 내용보다 더 빠른 기록이 있습니다. 7분 54초 00! 혹시나 싶어서 공차 중량을 알고 있었는데, 공식기록에 공차중량이...;; 개인적으론 세아트 레온 쿠프라 280도 경량화를 통하면 더 획기적으로 줄어들지 않을까 기대를 해볼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현대에서도 뉘루부르크링에서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다는 소식이 간간히 들려옵니다. 그런데 개인적으로 바라는 부분이라면 상징성을 지니는 일을 현대도 했으면 한다는 것이죠. 르노 메간 RS 275 트로피 R은 수익보다는 상징성이 강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현대도 이정도는 할 수 있을 거라는 것이 제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최근 고성능 브랜드 N을 런칭하고 WRC에서도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는 만큼 현대에서 현대 N 스포츠와 같은 레이스나 고성능을 원하는 소비자와 팀을 위한 지원 조직에서고성능이라는 N 브랜드 만의 독특한 이미지를 구축하길 기대해 봅니다.

글 : Sgoon(에스군) 이진욱

사진 : 르노스포츠, 뉘르부르크링 웹사이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