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http://kseries.kia.com/k3/k3watch/event/>
기아 자동차에서 K3 출시 2주년을 기념으로 K3 구매 고객을 대상으로 K3 Watch(워치)를 증정한다고 한다. 그리고 9월 8일 Apple(애플)사에서는 애플워치(Apple Watch)를 출시했다. 최근 소비자들이 인지하지 못하지만, 항상 옆에서 동작하면서 생활에 도움을 주는 웨어러블 디바이스[Wearable Device]에 기업들이 집중하고 있다.
시계, 안경, 옷과 같은 것이 바로 주요 대상이다. 하지만 이런 기기들로 사람들은 더 많은 전자 장비를 몸에 지니고 다녀야 하는 단점이 생겼다. 사용자가 거부감 없이 신체 일부처럼 느끼면서 사용할 수 있는 것과는 점점 멀어지고 있다. 결국은 하나의 디바이스로 통일하면서 각 기능을 제공할 수 있는 포커싱으로 가지 않고 점점 각자 새로운 우리만의 액세사리를 제공하려고 한다.
결국, 소비자가 그 선택을 해야 하지만, 그냥 너도나도 하나씩 던지는 형태가 되어가는 것이 다소 아쉽다.
항상 멀티 디바이스는 단일 디바이스보다 못하다는 인식이 있기는 하지만 기본적으로 추구하는 것은 간단하게 무엇인가를 편리하게 하자는 것이지 그 디바이스로 복잡하게 조작하고 싶다는 것은 아니다.
쉽게 생각하면 우리가 최근 많이 쓰는 전자 도어락을 생각해보자 처음에는 전자 키를 이용한 전자 도어락에서 최근에는 그냥 패스워드를 입력하고 이제는 지문을 인식하거나 별도의 RFID 카드를 등록하여 사용할 수 있도록 만들어지는 경우도 있다. 여기에 열광하게 된 이유는 불필요한 열쇠 꾸러미를 들고 다닐 필요가 없어지기 때문에 더욱 사람들이 편하게 느끼는 것이라고 나는 보고 있다.
전망하자면 결론적으로 자주 사용해야 하는 것들은 점점 들고다니지 않지만 마치 들고 다니는 것과 같은 형태로 변하게 될 것이다. 우리가 지금 손안에 작은 스마트 폰으로 다양한 기능을 사용하고 있는 것과 같다. 예전에 PAD라는 단말로 지금 스마트폰과 같은 역할을 할 수 있었다. 단지 해당 디바이스에서 구현할 수 있는 기능이 얼마나 많고 편리 하느냐의 차이일 뿐이다.
결국 웨어러블 디바이스도 비슷한 맥락으로 흘러가야 할 것이다.
쉽게 말해 아주 작은 RFID 필름으로 어디든지 부착하고 구겨지더라도 문제가 없도록 만들어진 스마트키 기능을 하는 것이라면 훨씬 더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다. 손목시계 형태가 아니라 그냥 주머니 시계같이 나중에는 그냥 열쇠고리 같은 형태도 나쁘지 않을 것이다. 이미 기아 레이에서 작은 조약돌 형태의 스카트 키를 만들었기 때문에 작은 스마트 키는 얼마든지 있었다.
애플 신제품 발표 이후 호불호가 나뉘는 것은 결국 뭔가 혁신이 아니라 다른 회사와 비슷한 그냥 따라 하기 식의 제품이라 느낌이 강해서 일 것이다. K3 워치 이벤트를 보고 뭔가 좀 아쉽다는 생각이 많이 든다. 그저 다들 시계를 내놓으니 같이 내놓은 느낌이다. 아니면 범용으로 만들어서 모든 기아자동차 소비자를 대상으로 만들거나...ㅡㅡ;
어찌 되었든 사람들이 하나만 들고 다녀도 많은 일을 할 수 있는 그런 웨어러블 디바이스가 나오길 기대 해보면 그냥 긴 푸념만 늘어놓고 글을 마무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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