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자동차가 고성능 브랜드 N을 런칭하면서 어떤 모델을 내어 놓을지 참 궁금했습니다. 최근 소식을 보면 대략적인 윤곽이 보이는 듯합니다.
보통 생각하는 양산형 고성능 자동차...AMG, M, RS 등과 같이 믿고 타는 성인 장난감(?)이죠. 물론 단순 고성능이 아니라 약간의 고급스러움도 내포되어 있습니다. 뭐 보는 사람 입장에 따라서는 다르게 보이긴 하겠지요. 그러면 현대 고성능 브랜드 N은 어떤 쪽으로 가야 할까요?
단순히 성능만 높인 양산형이냐 아니면 옵션도 갖추고 특별한 N 만의 옵션과 일반적인 양산 차에는 볼 수 없는 고성능 퍼포먼스를 뽐내는 모델이냐...지금까지 현대가 N으로 런칭하겠다는 모델을 보면 아직 현대 내부에서도 정확히 정의되지 못한 것 같습니다.
우선 i20 고성능 모델이 양산형으로 출시된다고 합니다. 국내에 출시는 미정이지만 출시된다면 꼭 하나 사고 싶은 차가 될 것 같습니다. 이름하여 i20 N!! 1.6 GDI-T 엔진을 적용하고 출력은 250마력!! 여기에 i20 WRC 가 연상되는 스포츠 바디킷과 향상된 서스펜션과 브레이크, 휠 타이어 등이 적용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작고 고성능이라...많은 이들이 선호하는 핫 해치가 될 것 같습니다. 조금 현대 고성능 브랜드 N에 대한 이미지가 살짝 나오죠? ^^
그리고 i30 도 1.6 GDI-T 엔진을 올린 고성능 모델을 대기 중이라 합니다. 이 모델도 N 라인업에 속하는 것으로 전해집니다. 엔진은 204 마력이라 하니 여기서부터 헷갈리기 시작합니다. i20 N과 같이 250마력이면 조금 수긍이 됩니다만...하다 못해 리어를 멀티 링크로 변경했다면...또 다른 이야기될 것 같습니다만...아직 들리는 정보에는 딱히 N이라고 지칭하기엔 부족함이 있어 보입니다.
차라리 아반떼 2.0 모델이 특별한 서스펜션과 성능업 ECU로 고성능을 만들었다고 하는 것이 더 어울릴 것 같기도 합니다. 아반떼 MD 2.0에 맵핑하니 장난 아니더라고요. ㄷㄷㄷㄷㄷ
개인적으로 바라는 현대 고성능 브랜드 N은 이렇게 나왔으면 좋겠습니다.
자동차를 생산하는 회사에서 제공 가능한 기술 즉 엔진의 내구성, 서스 펜션의 소재와 구조 그리고 세팅, 배기 관련 부품 등 내구 테스트와 실제 법규에 충족해야 하는 주요한 부분은 자동차를 생산하는 회사에서 주도하여 제품화하고 여기에 스페셜 바디와 같은 안전 관련 부분까지 포함하여 진행해서 차 자체만으로도 기본적인 내구성과 성능을 보장할 수 있는 그런 특화된 상품이 바로 현대 고성능 N이 되었으면 하는 것이다. 아무래도 대중을 생각하기 때문에 더 특별한 부분은 자연스럽게 에프터 마켓으로 넘어가는 것이 좋을 것이다.
다만 이런 상황까지 가려면 현대도 고급 이미지를 가지고 있어야 하고 소비자가 주머니를 열 수 있는 매력을 갖춰야 할 것이다. 역시나 시간이...필요한 일이다. 사실 현대가 고성능 N 브랜드에서 할 수 있을지는 모른다. 그냥 망해버린 PYL 꼴이 날 수도 있기 때문이다. 그나마 다행이라 생각하는 것은 정의선 부회장이 고성능 이미지를 구축하기 위해서 노력하는 모습을 보이는 것이다. 특히 KSF와 같은 모터스포츠 대회도 진행하고 WRC 팀에 성적과 상관없이 든든한 후원을 약속하기는 쉽지 않은 행보이다.
사진 : 모터리뷰(이진혁) 제공 - 사진 저작권은 모터리뷰 이진혁이 가지고 있습니다.
글 : Sgoon(에스군) 이진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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