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 고성능 N, BMW M을 넘볼 수 있을까...

현대기아자동차는 BMW의 고성능차 개발총괄책임자인 알버트 비어만(Albert Biermann, 57세) 부사장을 영입한다는 소식이 들렸다.

알버트 비어만 부사장은 내년 4월 1일부로 현대기아차 남양연구소에서 근무하며, 시험·고성능차 담당 부사장에 임명된다. 

고성능차 개발에 연결되는 주행성능, 안전성능, 내구성능, 소음진동, 차량시스템 개발등을 총괄할 예정이라 전해 진다.

알버트 비어만은 1983년 BMW그룹에 입사, 고성능차 주행성능, 서스펜션, 구동, 공조시스템 등 개발을 담당했으며, 최근 7년간 BMW M 연구소장(Head of Engineering for BMW M) 직을 담당해 왔다. 즉 최근 7년간 BMW에서 나온 고성능 자동차는 알버트 비어만의 손을 거친 것이다.

현대기아차가 최근 차량의 안전성과 주행 감성에 대해서 집중하고 있는 것을 제네시스와 LF 소나타 등을 통하여 느낄 수 있었다. 특히나 최근 나온 아슬란의 경우 고급 전륜 구동 세단으로서 기존 플렛폼을 더 다듬어 내어 놓는 등 기존과 달리 더 기본기를 다듬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현대기아차가 알버트 비어만 부사장을 영입한 이유가 단순히 서킷 내구 테스트와 드라이버 피드백으로 부족함을 느껴서 일까...라는 생각을 해본다. 이미 국내 KIC에서 하고 있는 내구 테스트와 독일 뉘르부르크링에서 하고 있는 유럽 테스트센터 등은 적절한 피드백을 들을 수 있어도 세팅이라는 부분에서 노하우에 한계를 느낀 것이 아닐까 라는 것이다.

BMW M이라는 고성능 차량의 노하우를 현대차에 점목할 수 있다면, 그리고 이 기술적 경험을 우리 한국인들이 오랜 기간 쌓아 갈 수만 있다고 한다면...현대 자동차 고성능 브랜드 N이 세계적인 고성능 브랜드들과 여러가지 면에서 서로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는 날이 올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해본다. 

정말 최근 행보를 본다면....디자인은 아우디? 성능은 BMW? 가 조화된 현대기아차를 조만간 만나볼 수 있을 것같다.

참 부럽다... 세계적인 기술자와 같이 일할 수 있다는 것이...

역시 기술자가 부러운 것이다..

사진 : 현대자동차

글 : 이진욱 Sgoon(에스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