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슈퍼레이스 1R에서는 슈퍼 6000 클래스에서 큰 사고가 있었다.
이미 인터넷 포털에서 '김진표 사고' 라는 것으로 실시간 검색 1위에 올라간 일이라 전 국민의 대부분이 알고 있을 것이다.
그냥 이번에 슈퍼레이스가 제대로 홍보 효과를 봤을 것이라는 이야기보다 '이런 상황에서 어떻게 대처할 것인가?'를 생각하게 된다. 황진우 선수, 정연일 선수, 이데 유지 선수가 김진표 선수의 사고 후 차에서 내려 같이 구조에 한 이야기나, 정의철 선수가 차량 화재에 김의수 감독/선수가 소화기를 들고 가서 불을 끄고 대피시킨 일등은 흔히 보기 힘든 일이다.
같은 상황에서 나는 어떻게 대처할 것인지 다시 생각하게 한다. 참 모순되게도 레이스에서 좋은 결과를 위해서는 차량에 내려서 다른 선수를 도와주는 것은 불가능한 일이다. 그런데 나와 가까운 사람이라면? 그 상황이 심각하다면? 등 다양한 상황을 생각해 본다.
권봄이 선수가 레이스 도중 사고가 난 지난 2014 마지막 라운드 벨로스터 터보 마스터즈에서도 그런 비슷한 생각을 했었는데, 같은 생각이지만 좀 더 깊이 생각하게 한다.
이번 2015 시즌을 준비하면서 새롭게 개인 장비를 갖췄다. 일반 자동차에 들어가는 안전장치와 같다. 에어백, VDC(TCS,ECS), 트렉션컨트롤 ABS 등과 같다. 기본적으로 예방 차원의 안전장치와 사후 안전장치는 다른 개념이긴 하나 비교하자면 그렇다는 것이다. 그리고 롤케이지와 다양한 안전 구조물은 역시나 좋은 보디를 가진 자동차와 같다고 할 것이다. 더 구체적으로 이어질 수 있으나 대략 그렇다고 하자. 그런데 아무리 좋은 차라도 사고가 나면 얼마나 빨리 긴급 구조/조치가 이루어지느냐가 가장 중요한 핵심이다.
안전한 바디와 개인 안전장비로 안전합니다. 라는 것보다 바로 옆에 긴급조치를 해줄 분들이 있어서 일반도로보다 훨씬 안전합니다. 라는 것이 필자도 그렇고 주변 분들의 더 안심하는 부분이다. 사실 사고에서 부상은 아무리 안전장비를 하더라도 예외적인 상황이 발생하고 그 상황에서 어떻게 대응하느냐가 정말 중요하기 때문이다. 트렉데이나 레이스데이에서도 항상 안 보이는 곳에서 고생하는 오피셜 분들에게 감사드리며, 선수의 안전장비도 중요하지만, 기업이나 협회에서 오피셜이 사용할 긴급 구조 장비에 대한 투자도 같이 해주면 좋겠다.
이번 일로 레이스 중 사고 상황에서 어떻게 할지 스스로 시뮬레이션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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