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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r & Motorsport/Fun to Ride

[시승기] 캐딜락 ATS, 날카로운 드라이빙 감각에 숨어 있는 편안함 - (1)


오랜만에 시승기로 만나볼 차종은 바로 캐딜락 ATS입니다. 


미국 GM 산하의 가장 고급 브랜드인 캐딜락은 2012년 처음 ATS를 선보였습니다.

 ATS와 ATS-L 이라는 전용 롱휠베이스 모델, 쿠페, AWD인 ATS 4 모델이 있다. 

알파 플랫폼은 최근 가장 핫한 쉐보레 카마로 SS(6세대)와 형 모델이라 할 수 있는 CTS와 공유한다.


  E46 3시리즈 모델을 벤치마킹하여 개발한 ATS가 어떤 면모를 모여줄지 참 기대된다.


첫인상

2012년 출시된 이후 크게 디자인 변경이 많이 없어 보인다. 

필자는 ATS를 처음 타보는 차종이라 무엇이든 신선하게 느껴졌지만, 

차를 좋아하는 본인이 신선할 정도면 이차가 얼마나 비인기 차종인가 싶기도 하다.


단지 외형이 모터스포츠 슈퍼레이스 6000 클래스에서 카울[껍대기]로 사용돼

익숙하다는 것을 제외하면 길에서 이차를 얼마나 봤는지 가물가물하다.

캐딜락 ATS의 인상적이고 안정적인 정면 디자인은 

최근 캐딜락 특유의 매력적인 디자인이 눈을 먼저 끈다.


럭셔리 브랜드를 보는 느낌을 충분히 받을 수 있으며, 

캐딜락 특유의 너무 튀지 않으면서 고급스러운 느낌을 ATS에서도 잘 전달한다.

캐딜락 ATS의 안정적인 직선으로 구성된 측면 디자인은 정면과 측면을 동시에 봤을 때 가장 멋지고 아름답다.


쿠페 스타일을 연상하는 디자인으로 

ATS가 추구하는 프리미엄 이미지와 역동성을 동시에 느낄 수 있다.


그리고 ATS는 조금 뒤로 갈수록 두터워지는 디자인이다. 

처음 리어를 보면 어색하고 뭔가 이상하지만,

조금 시간이 지나니 오히려 매력적인 듯하다. 

특유의 캐딜락 디자인이 들어간 ATS의 후면 디자인은 

엠블럼 디자인과 같이 방패 형태의 요소가 여기저기 보인다.


올드 캐딜락에서 볼 수 있는 수직형 테일램프를 녹여 현대식으로 녹여 놓았고 

조금 껑충하지만 튼튼하고 단단한 느낌을 충분히 전달한다.

듀얼 머플러로 마무리된 모습은 안정감 있는 세단과 스포티한 요소가 적절히 조화된 느낌으로 위치했다.


전면 헤드라이트와 후면 테일 등은 모두 LED로 수직으로 날카롭고 강렬한 이미지를 만들어 준다.

필자는 운전 재미에 빠져서 뒤를 잘 보진 못했다. ;;

캐딜락 ATS 실내로 들어가자!


우선 눈에 띄는 요소는 바로 일루미네이트 도어 핸들이었다. 

대게 은은한 조명이나 사이드미러 하단부에 존재하는 보조 등 정도로 주변을 밝혀준다.


캐딜락 ATS는 어두운 밤에 특별히 생각하지 않고 스마트키를 가지고 가까이 갔을 때

 도어 핸들에 오는 조명을 ATS를 타고 싶게 만드는 요소였다.

'나 나름 고급이야!' 라고 도어 조명에서 이야기한다.

처음 본 ATS는 캐딜락 CTS와 많이 유사한 면이 있었다. 

동시에 GM 산하에 존재하는 자동차들에서 느낄 수 있는 

일부 디자인 요소와 특유의 손에서 느껴지는 감각이 친숙하다.


두터운 스티어링 휠과 폭넓은 스티어링 포지션 조절은 상당히 마음에 들었다.

스포츠 세단을 강조하는 ATS에서 그네슘 패들은 실내 첫 인상에 가장 마음에 드는 요소였다.


이 부분은 ATS 주행 감성 부분에서 다시 이야기하겠다.

캐딜락 CUE 인포테인먼트는 터치 반응이 빠르고 

특히 애플 카플레이와 안드로이드 오토가 있어 최근 트랜드를 잘 반영하고 있었다.

ATS는 공조기 조작시 화면이 전환된다.

 

비슷한 카마로도 동작은 하는데,

마무리가 훨씬 더 빠르고 정확하게 처리되었다.

 

빠르고 정확한 정보만 보여주고 바로 주요 화면으로 전환된다.

예전에 처음 캐딜락을 접하면 당황하는 것 중하나가 바로 조작 패널이 반응형 버튼이라는 것이다.

처음 사용하는 분들은 너무 쌔게 꾹꾹 누르는 경향을 보일 만큼 조금 개선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


ATS는 비상 깜빡이 버튼이 조수석 쪽에 치우쳐 있다.

차에 익숙하지 않으면 비상 깜빡이 버튼을 찾느라 허둥거리기 쉽다.

캐딜락 ATS 오디오는 보스 프리미엄 서라운드 사운드 시스템의 음질은 시승 중 불만이 없을 정도로 괜찮았다.

무엇보다 액티브 노이즈 캔슬레이션 기능인데, 고속으로 갈수록 정숙한 실내를 유지하는 것은 

기본적인 캐딜락의 NVH와 보스 시스템의 조화가 아닌가 생각된다.

필자가 시승한 캐딜락 ATS는 젯 블랙 실내 인테리어 마감으로 되어 있었다.

깔끔한 톤이 마음에 들었는데, 취향에 따라서 4가지 추가 인테리어 마감이 있는데 추가 비용이 발생한다.

룸미러는 주변 부위가 없어 시야가 탁 트이게 느껴지는 룸미러를 적용되어 있다. 

어디서 봤더라 했더니 카마로 SS에도 같은 룸미러를 사용한다. 

캐딜락 ATS의 조수석에 있는 글로브 박스는 내부에 2단으로 나눠져 있다. 

간단한 서류나 지갑은 보관할 수 있는 공간이 있는데, 여기에 권총을 넣을 수도?ㅋ

고급 캐딜락의 이미지와 다르게 버튼 처리는 합리적(?)인 느낌이 강하다.

아마도 국내 쉐보레 오너는 비슷한데? 라는 느낌을 받을 수 있을 정도.

조금은 아쉬운 부분이다.

운전석 왼쪽 아래에 헤드업 디스플레이 설정 버튼과 

실내 조도 조절 장치, 주차 경보 장치, 차선 유지 보조장치 조작 스위치가 있다.

ATS는 특이하게 운전석 왼쪽에 푸쉬 온/오프 사이드 브레이크가 위치해 있다.

대게 전자식 사이드 브레이크가 적용되는 최근 추세를 생각하면 아쉬운 부분이다.

캐딜락 ATS 조수석과 운전석의 공간만 생각하면 참 괜찮은 실내공간이다.

너무 크지도 작지도 않아 큰 차를 좋아한다면 아담하다.

실제로 188cm 이상 되는 동승자를 태우고 필자가 운전한 다음 보여준 실내 공간 내열이다. 

그런데 문제가 있었다.

조금만 앞 좌석을 넓게 사용한다고 느껴지면 여지없이 2열 레그룸을 사용할 수 없게 되었다.

조금 타협해서 조절해야 할 필요가 있어 항상 신경 써야 한다는 단점이 존재한다.

필자는 일반적으로 운전하는 분들보다 운전석을 조금 많이 당겨 앉는다.

그런 상태에서 조수석을 최대한 뒤로 보내고 나온 공간을 촬영했다. 


캐딜락 ATS는 마치 쿠페 차량처럼 2열 공간이 나오지 않는데, 

어떻게 보면 장점 어떻게 보면 단점이다.

나는 이런 스타일을 선호하고 좋아하지만, 

넓은 실내 공간이 필요한 오너에게는 가격대비 가장 공간이 나오지 않는 차로 손꼽을 것이다.

뒷좌석에 공간이 나오지 않는데, 이런 과도한 친절은 감사하다.

캐딜락 ATS 트렁크 공간으로 가보자,

우선 실용성보다 고급스러운 마감을 추구하는 GM 계열 차량에서 볼 수 있는 두꺼운 트렁크 마감을 볼 수 있다.

생각보다 공간을 많이 손해 보기 때문에 알페온과 같은 차량은 트렁크를 개조할 정도였다.


캐딜락 ATS는 289리터로 사진에서 보이는 트렁크 공간이 뒤로 하나 더 있는 정도이다.

수치로 보다 실제 공간으로 보나 트렁크에 뭔가 많이 넣는 스타일과 어울리지 않는다.

여행용 트렁크 대형 1개와 소형 2개 정도면 트렁크가 가득 찬다.

해외 테스트를 보면 더욱 체감될 것이다.

그래도 최소한의 공간을 확보할 수 있게 되어 있다.

스키를 2열 팔걸이 사이로 빼낼 수 있고 

완벽한 정사각형 공간은 아니지만 조금 구석구석 짐을 넣을 자리는 마련됐다.

요즘 필자가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따로 있다.

바로 휴대폰 충전 능력이다.


일단 USB 포트가 2개가 마련되어 있다.

자동차 내비게이션보다 휴대폰 내비게이션을 사용하는 경우 꽤 공감할 듯...ㅎㅎ


이제 본격적으로 날카로운 드라이빙 감각은 다음 편에~ ^^


2017/03/05 - [Car & Motorsport/Fun to Ride] - [시승기] 캐딜락 ATS, 날카로운 드라이빙 감각에 숨어 있는 편안함 -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