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F 쏘나타의 과격한 디자인이 LF 쏘나타에 오면서 너무 차분해졌다는 판단이 들었다는 현대는 LF쏘나타 FL 모델을 출시하면서 전체적인 패밀리 룩에 맞게 그리고 조금은 더 과감한 디자인으로 소비자들에게 선보였습니다.
이번 현대자동차 H 블로거 데이에 참여해 직접 쏘나타 LF 뉴 라이즈 모델을 만나 봤습니다.
여기서는 초기 디자인은 여러 나라에서 경쟁을 붙고 이중 선택된 디자인이 적용된다는 것과 렌더링과 실차가 달라진 이유가 법적인 부분 때문에 그렇다는 것도 추가로 설명이 있었는데요. 조금은 다른 생각으로 기술적 한계와 생산 단가도 디자인 변경에 한몫을 했을 것이라 봅니다.
실내 트림이나 디자인 선택에서 젊은 직원들의 의견을 듣고 투표해 결정하고 좀 더 좋은 디자인을 적용하고 합리적인 가격에 제공하기 위해 노력한 흔적은 현대차 직원분 이야기를 들으니 이해가 되는 부분이 꽤 많았습니다.
일단 가장 기분 좋은 기능은 '미세먼지 정화' 기능인데, 중국에서 개발 적용된 기능이 한국에도 적용돼 사용할 수 있게 된 부분입니다.
그리고 나름대로 소비자의 관점으로 새로운 패키지로 차별화를 줄이거나
합리적인 선택이 가능하도록 하는 상품 구성은 나름 고민이 많이한다는 생각이 확실히 들었습니다.
물론 여전히 조금 제약이 있어 소비자의 반응은 조금 다를 것 같습니다.
다른 이야기는 여타 블로거 분들이 해줄 테니 저는 패스
저는 언제나 차를 탈 때 기능보다 본연의 기본기를 중요하게 여깁니다.
특히 목적에 맞는 설정과 방향 그리고 그런 부분이 소비자에게 수긍되는 가격에 공급되는지가 제가 보는 주요 관점이죠.
간단하게 짧은 시승구간에서 느껴지는 쏘나타가 주는 메시지는 정확했습니다.
제가 시승한 2.0 모델은 쏘나타에서 가장 중요한 모델입니다.
저속에서 고속까지 승차감 그리고 안정감은 그냥 딱 적당한(?) 수준으로 누가 타더라도 만족할 차입니다.
누가 타더라도 무난하다.
이전보다 훨씬 다듬어진 주행 감각은 현대의 새로운 의지를 잘 반영하고 있다.
20~30 세대가 아반떼 AD라면
30~40 세대는 그랜져IG
그리고 쏘나타는?
이라는 생각에서는 답을 얻기는 어려웠습니다.
물론 제가 그랜져IG냐 쏘나타냐 둘 중에 선택하라면 전 쏘나타에 손을 들 것입니다.
왜냐하면 제가 기대하는 쏘나타의 이미지에 가장 맞게 세팅되고 만들어져 나왔습니다.
하지만 괜찮은데 사고 싶은 매력이 없다는 것은 정말 치명적인 단점입니다.
쏘나타가 극복해야 할 과제는 바로 이 것이 아닐까 싶네요.
아니 현대차가 앞으로 풀어야 할 숙제가 될 것 같습니다.
조금은 딱딱하고 현대식의 소통 방법을 고수하던 것이 오랜만에 가본 행사에는
많이 부드러워지고 긍정적인 부분이 많아진 것 같습니다.
그런 부분은 칭찬하고 싶네요.
본 포스팅은 현대자동차 H 블로거 데이 참석 후 작성되었습니다.
더 자세한 것은 다음 시승에 다루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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